이제와 생각해보면 모르는 게 참 많네
이번에 결련택견 문화재 지정에 대해서 말 많은 거 보고 생각난 건데
사실 결련택견은 원형 이전에 어원에 대해서도 모두가 동의하는 합의점을 못 만든 거 같아
저번에 유튜브 영상에서 황인무 선생님은
경기 운영방식이 고리가 이어지듯 한다고 결련結連이라고 했다고 설명하던데
원래 결련택견협회가 말했던 바는
웃대와 아래대가 만나는 결연結緣이라는 의미에 더 가까웠던 거 같고
그 전에 신한승 선생님은
마음먹고 서로 죽일 듯이 싸운다고 결연決然이라는 의미라고 말하기도 했고
논란만 있다가 명확한 증거 없이 경기 형태에서 연상되는 모습으로 각자 해석하기 시작한 거 같아
구두로 전승되다보니 생긴 문제인 거 같은데,
사실관계만 놓고 보았을 때, 다 발음에서 연상되는 뜻을 풀이했을 뿐
딱히 진전된 증거를 찾은 게 없단 말이지
막말로, 내가 지금 결련택견은 사실 견룡택현牽龍擇賢이 전해지면서 발음이 와전된 거고
고려시대 견룡牽龍(경호 및 시위를 담당했던 장교)을 뽑는 택현擇賢(어진 사람을 뽑다)이라고 주장해도
논리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