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세법 본국검등 한국 검술 배워본 사람 후기좀
익명_640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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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검술에 비해 어떰?
평범함?
아니면 꽤 괜찮은 편임?
근데 애초에 검술끼리 비교가 가능한가?
기술 가지수가 많다고 더 강한건 아닌데.
한국검술이 별로면 왜 별로인지 알려줄 분.
배워본 사람 후기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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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8
26.02.04.
현존하는 한국검술이란게 대부분 윗대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처럼 전승형태가 아닌 대택처럼 복원형식들이라 가르치는 곳마다 수준 차이가 심하게 남... 특히, 1세대 복원, 2세대 복원 이렇게 각 세대별로 수준 차이가 많이 나니 딱히 한국검술 수준은 이렇다라고 함부로 말하기 힘듬.
14:07
26.02.04.
조선세법 본국검법은 모두 복원이라서 그걸 가지고 전승이 이어진 다른나라 검술과 비교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임
18:25
26.02.04.
익명_875276 에게
서양검술도 복원인데 복원검술끼리는 비교해봄직하지 않나? 그리고 서양검술도 복원해놓고 보니 전승이 이어진 일본 검술이랑 크게 다르지도 않던데 어불성설일 필요까지야?
17:19
26.02.05.
동양 삼국의 검술이란게 서로서로 다 영향 받고 파훼법 연구하면서 수렴화된 경향이 있어서 민족이나 국가별 구분이 그렇게 큰 의미는 없다고 봐야 함.
19:35
26.02.04.






양손칼 자체가 일본을 제외하면 주력으로 사용한 나라도 얼마 없고 역사도 짧아서 전통 양손검술은 거기서 거기임. 나름 특색들은 조금씩 있지만 어느 하나가 유난히 눈에 띄게 발전한 게 있냐면 그다지... 독일 리히테나워만 유난히 눈에 띄게 다른 편이고 나머지는 이탈리아든 일본이든 조선이든 중국이든 다 엇비슷함.
일본조차 직심영류 같은 일부 유파 외에는 신체 조법 및 단련 기법이 그다지 발전하지 못했음. (그 직심영류의 신체 단련도 중국 영향이고) 온갖 희한한 신체단련 넘치는 중국무술이랑 다르게 일본 무술은 그런 거 안 보이지. 우리가 흔히 아는 일제식 무대포 악바리 근성 문화로 넘어감. 이건 무술뿐 아니라 야구 같은 일본 스포츠판까지 퍼져 있는 고질병이라고 함.
그런 면에서 무예도보통지는 중국과 일본무술을 절충해온 거라 군용 교범치고 전체적인 구성이 좋은 편임. 중무식 신체단련에 일본식 검기(劍技)를 얹어놓고 조선식으로 간결하게 정리한 느낌. 러프하게 말하면 그렇다는 거고 검기가 다 일본식인 건 아니지만.
검을 다루는 기법 자체는 다 거기서 거기지만 그걸 연마하는 체계는 굉장히 잘 짜여 있다는 것. 서술이 소략해서 책만 봐서는 잘 안 느껴지는데 무예도보통지 체계대로 검술 익히고 타 검술이랑 부딪혀보면 점점 알게 되더라. 칼만 휘둘러서는 부족한 거 같아서 추가로 더 익히거나 단련하려고 찾아보면 이미 무예도보통지 투로 안에 다 있는 것들임.
요약하자면, 검 기법 자체는 평범한 거 맞는데 다른 검술도 다 평범해서 뭐라 말을 못하겠다는 거.
아 그리고 조선 검술 특징이라면 기법의 가지수가 희한하게 다양한 편임. 그래서 의외로 뭘 하든 다 조선풍이라고 퉁칠 수 있다는 게 장점? 중무식으로 아크로바틱하게 뛰든 일본식으로 중단 잡고 절도 있게 내려베든 서양식으로 붕붕 회전시키며 연타하든... 타류 무술 보다보면 '아 그거 조선 꺼에도 있는데'란 말이 나옴. (이건 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도 마찬가지) 근데 그게 무술로서도 장점인지는 모르지. 근대로 올수록 무술들이 필요한 거 외에는 없애버리고 잘하는 것만 특화시키는 게 추세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