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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대에선 임호 선생을 함경도 출신 독립운동가로 추적하는 모양인데

익명_232489
2717 0 15

하필 택견의 그래플링 중 상대를 내던지는 기술류를 의미하는 '태기질'이 함경도 사투리 '태기치다'로부터 파생된 단어라는 걸 생각해 보면 뭔가 신빙성이 높다 싶다.

 

태기치다.png

[만화 임꺽정의 한 장면. 실제로 임꺽정의 주 활동 무대는 황해도-함경도였으니 적절하다면 적절한 고증이다.]

 

물론 결정적인 증거라고 하기엔 1대1로 비교가 가능한 다른 계파의 택견 자체가 없다는 게 문제인데,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택견과 함경도 사이에 임호 선생을 제외하면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는 상황이니 일단은 맞다고 봐야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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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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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서울 지역기예라는 점과 상충되는데
21:55
25.01.29.
현재 전해지는 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이 임호-송덕기 라인뿐인데 임호가 함경도 출신이면 서울 지역기예여도 함경도 사투리로 구성될 수 있지
22:06
25.01.29.
1등 익명_888560
기술 카테고리 명칭이 함경도 사투리였음? ㄷㄷ
19:25
25.01.29.
그럼 서울 지역기예라는 점과 상충되는데
21:55
25.01.29.
현재 전해지는 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이 임호-송덕기 라인뿐인데 임호가 함경도 출신이면 서울 지역기예여도 함경도 사투리로 구성될 수 있지
22:06
25.01.29.
익명_381405
임호 선생이 그렇게 부른 게 그대로 송덕기 옹이 따라 배웠다고 하면 말이 안 되는 것도 아닌듯
23:09
25.01.29.
아마 높은 확률로 기존 서울에서 상대를 내던지는 기술류를 칭하는 명칭이 태(기)질과 비슷했지 않았나 싶음.

태기치다를 서울말로 하면 팽개치다인데 그러면 오리지널 서울식 기술명은 팽기질, 패기질이 아니었을까? 이걸 임호 선생 입장에선 둘 다 같은 말이고 의미니까 본인에게 익숙한 태기질로 말씀하셨고, 그게 그대로 송덕기 옹께 전해졌다고 하면 말이 됨.
23:43
25.01.29.
'태기치다'가 '패대기치다'의 사투리라는데 한양에선 그냥 패대기질이라 했을 듯
23:48
25.01.29.
익명_026665

'패대기치다'의 어원은 '팡개치다'이고, 이 말은 농기구 '팡개'에서 유래한 말임.

https://m.science.ytn.co.kr/program/view.php?mcd=1166&key=201607110602301600

09:25
25.01.30.
익명_026665

함경도에서 유래한 말 아님.

[태질을 당하다]

이삭을 떨 수 있게 만든 농기구인 개상에 곡식단을 메어쳐서 떠는 것을 태질이라 한다.

메어꽂다는 뜻을 가진 `태질을 하다`란 말이 바로 여기서 나온 것이다.

농기구가 발달한 지금은 이 말을 농사용어로는 거의 쓰지 않는다.

대신에 어떤 물건이나 사람을 세차게 메어치거나 집어던지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쓰고 있다.

출처 :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애초에 농업에서 유래한 말이라, 서울에서도 잘만 쓰인 단어.

 

되려, 서울에서 쓰이다가 함경도로 흘러갔으면 갔지, 함경도에서 서울로 흘러들어온 말은 아닐 듯.

 

단어의 유사성만으로 어원을 추정하는 건, 언어학계나 역사학계에서 경계하는 행위임.(결론을 정해놓고 증거를 끼워맞추는 유사역사학이나 유사언어학에서 자주 쓰이는 방식이라 실재 학계에서 활동하는 학자들은 몸서리 치는 경우가 대부분)

09:32
25.01.30.

[태질]의 어원은 이 말이 맞지만 택견에선 [태기질]이라는 말도 함께 쓰임. 그런데 태기질에 대해 찾아보면

태기질 : 택견에서, 상대편을 발로 넘어뜨리거나 잡아당겨서 쓰러뜨리는 기술.
https://wordrow.kr/%EC%9E%90%EC%84%B8%ED%95%9C-%EC%9D%98%EB%AF%B8/%ED%83%9C%EA%B8%B0%EC%A7%88/2/

태기질 : ‘태질’의 방언. 강원도 사투리
https://wordrow.kr/%EC%9E%90%EC%84%B8%ED%95%9C-%EC%9D%98%EB%AF%B8/%ED%83%9C%EA%B8%B0%EC%A7%88/1/

태기치다 : ‘팽개치다’의 방언. 함경남도 사투리
https://wordrow.kr/%EC%9D%98%EB%AF%B8/%ED%83%9C%EA%B8%B0%EC%B9%98%EB%8B%A4/

▲ 떼기장 치다 / 뙤기질 치다 / 태기장 치다 / 퇴기질 치다
[명] 태질. 세차게 메어치는 짓. 태기= 태질. 떼기장= 태기장의 센말.
[동] 태질하다. 몹시 메어치거나 세게 집어던지다. 태기를 치다.= 태질하다. 떼기장 치다.= 태기장 치다.= 태질하다.
http://m.srbsm.co.kr/view.php?idx=27462

이렇듯 어원인 [태질]은 몰라도 태[기]질 이라는 말 자체는 서울말이라고 보기 어려움.

알아보니까 함경도~경상도까지 해안 지방을 따라서 사투리가 어느 정도 공통되는 특징을 가지던데 그 영향이 아닌가 싶음.

결론 = [태질]은 몰라도 [태기질]은 서울로 유입된 사투리가 맞다.

10:02
25.01.30.
3등 익명_026665

동해 연안항로는 고조선 시대 이전부터 유래한 해상로라 그럼. 고조선 유민들이 신라 지역으로 남하할 때 이 해상루트를 이용했다는 말도 있음.

함경도는 농사 짓기 척박한 환경이고 인구밀도 희박해서 농경문화에서 유래한 단어가 함경도에서 서울로 이입되기 힘들다는 의미로 한 말임. 차라리 다른 지역이면 모르겠는데 함경도는 가능성이 너무 낮음.

10:46
25.01.30.

뭔가 글을 오독한 느낌인데 함경도 말이 서울 말에 영향을 줬다는 게 아니라 택견의 기술 명칭인 [태질]이 함경도를 비롯한 동해 지방의 사투리인 [태기질]과 혼용되었다는 점에서 함경도 태생으로 추정되는 임호 선생의 영향력을 점칠 수 있다는 것임.

서울 토박이들이야 태질이라고 불렀겠지만 평생 서울에서 나고 자라신 송덕기 옹께서 하필 택견의 기술명을 동해 지방의 사투리인 태기질이라는 이름으로도 부르셨다는 건 송덕기 옹께 택견을 가르쳐 주신 임호 선생이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인 것 외에 다른 경우의 수가 안 보여서 하는 말인 것.

11:08
25.01.30.
익명_026665

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의 태기질이란 기술명이 함경도 출신인 임호선생에 의해 정착되었다는 확실한 기록이나 증거가 없는데, 그걸 전제로 가설을 전개하는 건 너무 무리수 아님?

 

태기질이란 기술명이 임호 선생 이전부터 썼을 수도 있잖음?


게다가 임호 선생이 함경도 출신 독립운동가란 것도 아직은 가설영역이잖아?

 

가설의 가설을 전제로 삼아서 가설을 전개하는 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봄.

11:41
25.01.30.

물론 가설을 말하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가설에 가설이라고 하는 건 좀 황당한 게, 이 글에서 가정하고 있는 건 사실 '임호 선생이 함경도 출신의 독립운동가다.' 이거 하나밖에 없음.

일단 확실한 팩트들만 나열하면

1. 택견의 기술 명칭인 [태질]과 함께 혼용되는 용어인 [태기질]은 동해안 지방의 사투리다.
2. 송덕기 옹은 서울 토박이다.
3. 송덕기 옹의 택견 스승은 임호 선생이다.

이 3개인데 님이 윗 댓에서 한 말처럼 함경도 지방이 인구밀도도 희박하고 농사가 잘 안 되는 지역이니 바깥 지방에서 서울로 태기질이라는 말이 유입되고, 심지어 지역 기예인 택견의 기술 용어로까지 자리 잡았다는 가정은 사실상 무리수에 가깝다는 건 님도 인정할 거임.

그럼 결국 개인의 영향력을 의심할 수밖에 없어지는데 거기에서 가장 유력한 인물이 송덕기 옹의 스승인 임호 선생이고, 하필 그 분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출신과 활동지가 함경도 출신이거나 그 인근 지역인 걸 생각해 보면 우리가 [서울 토박이인 송덕기 옹으로부터 전해 받은 택견의 기술 명칭에 뜬금없이 동해안 지방의 사투리인 태기질이 포함되는 이유]가 설명이 된다는 말이 이 글의 요지임.

12:19
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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