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 사용 여부는 선수의 안전 문제만 연관되는 게 아님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는 허들을 낮추느냐 높이느냐에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함.
맨손을 써서 선수의 뇌 부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일수도 있겠지만 대중은 안전(해 보이는)한 글러브를 끼고 겨루는 격투기를 더 가벼운 마음으로 입문하지 보호장구를 끼지 않고 얼굴을 난타하는 격투기에 쉽게 입문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음.
선수의 뇌 부상 방지가 매우 중요한 화두인 건 맞지만 안 그래도 야만적이라는 편견이 기본적으로 깔린 상황에서 그 편견을 더욱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