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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식을 느낀다 하면, '예'이지만 분리에서 온 것은 아닙니다

익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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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W0LpbShf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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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는 범국가적인 불황과 20세기에 있었던 격투기 붐이 점차 관성을 잃으며  격투기 흥미 인구 감소에 의한 관원 감소→수입 감소가 1차적인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건 좀 어두운(?) 얘기들인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첫째로 인터넷이 발달하고 정보 검색이 원할해지며 소위 사짜들이 대폭 줄어들고 그들에게 현혹되는 팔랑귀층의 유입이 감소된 점도 있습니다.


 

둘째로, 마찬가지 이유로 과장과 국뽕 마켓팅이 안된다는 것도요. 2000년대만 해도 광랜이 막 깔리고 폰은 피처폰이고 해외웹 검색이 막막하던 시절이었지만, 이젠 누구나 구글을 익숙하게 사용하고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의 전문 트레이너들과 코치, 선수들로부터 시연과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스트리밍과 VOD를 통해 온갖 종목들의 대회를 시청하고 기계번역기의 도움을 받고 논문을 검색해보죠. 언제 어디서든 말입니다.



 

여기서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서구권에 만연해있던 환상이 깨부숴진, 중국계 무술들이었죠.

마찬가지로 국내에선 요즘에야 아무도 태권도 보고 상고적부터 이어져온 전통 무술이라고 안하며 맹목적으로 존나 쌘 무술이라고도 안합니다.

태권도 수련자분들을 멸시하는 게 아니라 반세기동안 대중에게  형성된 일방적인 믿음, (국가의 지원으로부터 형성된)무조건적인 신뢰 같은 것이 스마트폰과 SNS가 출현한 오늘날 점차 걷혀지고 있다는 거죠.

소비자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이들은 나름의 객관적인 기준에서 격투기 시장에서 '괜찮은 상품'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당연히 택견에게도 상당부분 일맥상통하는 영역입니다. 대택의 이크에크와 그 묘한 허리놀림조차 깨부수고 관원등록을 하게 해주던 일종의 무지에서 비롯된 애정이 이제는 매우 옅어진 상태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정치, 법, 제도, 문화, 군문제 등에 있어 타 국가들의 모범적인 사례들을 웹으로 무제한으로 접할 수 있게 되며 자국 요소들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갖게 된 2030층의 이탈도 그 자체론 바람직한 일이나 수익성 측면에선 분명한 손실이기도 합니다.


 

요 몇년간 주짓수 등 특정 격투기들은 우리완 다르게 괜찮은 성장세를 보인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장점을 벤치마킹 해야 합니다. 고리타분하지 않고 현대적인 느낌, 체계화된 시설과 커리큘럼,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 같은 것 말이죠. 또한 이러한 것들을 무조건 수용하는 게 아니라 각고의 노력을 통해 우리의 환경과 특색에 맞게 융합시켜야 합니다. 통폐합이라는 허울뿐인 달콤한 말이 아니라요.


 

조직이 (통폐합되서)커진다고 '택견'의 '신규' 수련 인구 성장세가 커지는 게 아니거든요. 단지 기존의 다른 조직의 수련자가 합쳐져서  신규 수련자가 생겨났다고 '착각'할 뿐이죠. 이 세상에 지름길은 없습니다.


 

그밖에 통합에서 오는 수많은 마찰과 알력, 다툼과 재화의 소모를 생각하면 장점보단 단점이 많습니다.

대회 규정은 어떻게 할까요? 복장은? 기술명칭은? 지도자 과정도 개편해야합니다. 역품이 이제 공식이라고 위에서 말이 내려오면 되려 새로운 이탈층이 생길수도 있죠. 대회에서 대접을 없앤다고 하면 대택 수련자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충주에서 주장한 택견꾼 족보 건에 대해선 어떻게 해야할까요? 굳이 위대까지 안가도 결련쪽에서 뒤집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같은 시도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항상 끝이 안좋았죠.


 

비단 택갤 분들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통합 얘기가 안나오거나 나오더라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건 이때문입니다.

문제는 다른 곳에 있고, 통합은 여기에 관련도 없을 뿐더러 현실성이 떨어지는 방안이거든요.


 

관심은 감사합니다만 통폐합 이야기는 무언가 새로운 변곡점이 나타나기 전까진 지금으로선 추가로 논할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지금같은 자유경쟁체제에서 택견의 발전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요. 


 

이미 끝없이 반복되어온 얘기지만 글로 제 생각을 정리하고자 몇 자 적었습니다. 모두들 건강에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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