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 출신 장병들이 보여준 '평양 박치기'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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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기 장군이 소싯적에 본 평안도의 박치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박치기와 근본적으로 달랐다. 우리가 생각하는 박치기는 김일 선수처럼 한 쪽의 머리로 다른 쪽의 머리를 들이받는 것이었다.
그러나 서북 청년들이 보여준 박치기는 마치 투우처럼 온몸의 무게를 더해 공중으로 펄쩍 뛰어 상대방의 가슴을 들이받는 것으로서 이 박치기가 제대로 명중하면 상대방은 그대로 쓰러져서 운신을 못했었다.
다시 말하자면 평양 박치기는 정지 상태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온 몸을 던져 가격을 하는 태권도의 이단 옆차기와 같은 전신 돌격 상태로 했었다. 그러니까 평양 박치기의 핵심은 전신을 날리는 기술이라고 하겠다.
앞에서 소개했던 시라소니가 안방에서 마당의 상대방에게 박치기를 할 때 바로 온몸을 날려 상대방을 폭탄처럼 가격하는 공격 행태를 말하는 것이었을 듯하다. 두어 걸음 걸었겠지만 단지 너무 빨라서 그냥 방에서 로켓처럼 날아가 박치기를 한 것으로 잘못 보였을 것이다.
그 기술은 상당한 연습을 해야 가능한 고난도의 기술로서 평안도 마을들에 이런 단련의 전래 풍습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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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북 출신 장병들이 보여준 '평양 박치기'의 실체|작성자 동고동락
평양에서도 그렇고, 서울 사직동에서도 그렇고, 원래 박치기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다 받는거구나...
시라소니의 박치기를 흔히 '공중걸이 박치기'라고 하던데, 위대태껸에도 '공중걸이'라는 기술명이 있더라.
뭔가 언어적으로 연관이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