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도보통지 권법 다시 읽기 - 중사평
이번에 소개할 동작은 중사평이다.
칠성권과 고사평에 대해 설명할 때 언급했던 중사평이다.
고사평이 장못치기였다는 점을 연상하면
중사평도 타격기로 이해할 수 있다.

무예도보통지의 그림을 보아도
주먹을 내지르는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주먹은 어떤 손질일까?

중사평의 케이스는
무예제보를 보면 오히려 헷갈린다.
그래서 바로 무비지와 기효신서로 넘어가겠다.


"양손으로 상대의 한손을 핍박"한다는 설명에서
중사평도 고대세의 흐름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단타로 익숙함을 어긋나게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https://www.youtube.com/watch?v=5IOEWtpQ074
여기서 가장 먼저 떠오른 윗대태껸(택견, Taekkyeon) 동작은 재갈넣기이다.
재갈넣기는 송덕기 역시 여러번 시범을 보여준 바 있다.
그리고 대치상황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울 때 함께 쓰인다고 한다.

양손으로 한 손을 핍박하고

당겨오는 동시에 단타를 먹인다.

무예도보통지 기준으로는 이런 느낌이고

원천자료 기준으로는 이런 형태인 것인데
박종관의 저서에 의하면
무예도보통지의 중사평과 닮은 기법을 재갈넣기라고 하고
원천자료의 중사평과 닮은 기법을 옛법이라고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RU_RgoJqp4
여기서 옛법이란 위의 영상에 나오는 기법을 말한다.
이 또한 양손으로 한 손을 핍박하고
한 손으로 단타를 넣는다.

재갈넣기와 옛법의 차이는
타격하지 않는 손으로 상대를 제껴 놓는가하는 점이다.
이렇게 했을 때 단타는 얼굴이 아닌

신장, 간과 같은 급소를 치게 된다.
기술이 위험해서 바뀐 것인지
수련자들이 어려워해서 바꾼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옛법과 재갈넣기는 하나의 연장선에 있는 것 같다.
요약: 중사평은 원천자료 기준 '옛법'이고 무예도보통지 기준 '재갈넣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