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도보통지 권법 다시 읽기 - 순란주
대체 휴일이라 많이 올려본다
이번에 소개할 동작은 순란주이다.
요란주 때 이야기 했던 것처럼
팔꿈치 주(肘) 자가 들어가는 동작은 대체로 팔짱끼기처럼 생겼다.

위의 그림이 무예도보통지 속 순란주 그림이다.
요란주의 요(拗)는 '고집스럽다', '비틀다', '꺾다'라는 뜻이었다면
순란주의 순(順)은 '순하다', '이어받다', '물러나다'라는 뜻이다.

무예제보 속의 그림을 보면
팔짱끼기의 형태는 더욱 강하게 드러난다.
다만 이것이 어떻게 순(順)하는 것인지는 짐작하기 어렵다.


무비지와 기효신서의 그림과 설명을 보면 조금 낫다.
몸을 상대방에게 부딪혀 고(靠)한다고 적혀있는데
고(靠)는 기댄다는 뜻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m71OSy7LBvI
이러한 흐름은 팔로 벽을 만드는 형태의 팔짱끼기에서 나타난다
그 중에서도 "팔을 둥글게 굴려서"라는 표현은 어르기를 연상시킨다.

상대방에 부딪혀 기대고

둥글게 굴려서


빠르게 친다.
그렇다면 "다시 바깥으로 얽고 떨구며 돌려서 배를 노리는" 대목은 무엇일까
요란주와 같은 흐름을 이야기 하는 것일 수도 있고
또는 팔짱끼기의 다른 쓰임을 이야기 하는 것일 수도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TvFlePFKOk
그런 의미에서 팔짱끼기의 다른 쓰임 중

바깥으로 얽고

떨구며 돌려서

배쪽을 노릴 수 있는 형태에 관한 영상을 조명하며
순란주 역시 팔짱끼기의 한 흐름이라는 결론으로 글을 마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