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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상업 작가가 고증을 살린 택견 자료 서적을 내 주는 거, 의외로 엄청 큰 이슈임

익명_97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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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밖에 없는게 현재를 기준으로 보면 창작자들의 입장에서 택견과 같은 한국 전통 무술을 메인 컨텐츠로 창작을 하는 건 그 자체가 힙스터의 극한이고 나 대중성을 포기하겠소 하는 선언이라 할 정도로 최악의 소재 선정이라서 그럼.

 

개인적으로 알고 지낸 창창작자들한테 왜 그런지 물어봤더니 그 이유는 대체적으로 아래의 3개 때문인데...

 

1) 일단 보고 참고할 만한 자료가 너무 부족함.
2) 나오는 형태가 딱히 멋지지 않아 대중의 호응을 못 받음.
3) 고증적으로 뒷받침이 안 됨.

 

2번이야 택견의 고질적 병폐인 이크에크 씰룩씰룩이랑 관련된 문제고,

 

1번도 2번 이슈랑 연결된 자료들을 전부 폐기하고 나면 안 그래도 없는 자료의 80퍼센트를 쓰래기통에 박아야 하는 상황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겠다 싶은데, 의외로 1,2번 만큼이나 3번도 꽤 심각한 문제가 된다고 해서 놀랐음.

 

왜 그런가 하니 옛날이랑 다르게 소비자들이 고증 이슈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도 꽤 많을 뿐더러, 창작에 있어 고증은 작가가 손 댈 필요 없는 자연스러운 설정 및 개연성으로서의 역할도 함께 겸한다 하는데 택견 같은 경우 대중적으로 이미지가 시망한 것에 더해서 창작에서 써먹기에 적당한 고증도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보니 택견을 중심적으로 다뤄온 미디어 컨텐츠들이(대표적으로 웹툰 혈투) 하나같이 결과물이 영 아닐 수밖에 없다는 거임.

 

들어보니까 정말 그럴 듯한게, 기술 모습은 영상을 보고 비슷하게 따라 그린다 하더라도 택견 자체를 다루려고 하면 창작에 쓸만한 고증이나 공개된 자료가 정말 없다시피한 상황이니까

 

image.png

 

혈투에 나온 것처럼 구한말 시점에 등장한 이 세상 온갖 격투기의 장점을 합친 옛법택견(...) 같이 독자들이 느끼기에 황당하거나 개연성 ㅈ망한 설정을 던져야 한다던가,

 

image.png

 

아니면 외모지상주의에 나온 것처럼 택견 자체에 대한 서사 없이 기술만 툭 선보이는 식으로밖에 묘사가 될 수 없는 상황일 수밖에 없음.

 

그런 상황에서 우용곡 작가같이 이 바닥에서 고증악귀로 유명한 작가가 고증이 더해진 택견 자료집을 내는 건 정말 큰 이슈가 맞음 ㅇㅇ. 

 

image.png

(그래서 이 사람이 누구냐 싶으면 

https://namu.wiki/w/%EC%9A%B0%EC%9A%A9%EA%B3%A1

들어가 보길 추천. 아예 나무위키 문서가 있을 정도의 사람임...)

 

저 책이 출간되는 것 자체가 택견 자체에 창작물의 소재로서 다룰 수 있을 만한 서사랑 고증을 더해줄 거고, 앞으로 있을 지 모를 택견 소재 창작물들의 바탕 자료가 된다는 말이니까.

 

듣자 하니 서양검술 쪽에서도 포즈집과 자료 서적이 풀린 뒤에 창작물에서 묘사되는 서양검술의 형태나 디테일이 확 올라가고, 그 관심이 다시 서양검술로 이어져서 입문자가 늘어나는 선순환이 조금이나마 이어지고 있다던데

 

image.png.jpg

어쩌면 저 서적이 나오게 된다면 택견 또한 이런 선순환을 기대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기대가 많이 됨.

 

빨리 출판일 정해졌으면 좋겠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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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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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익명_485642
고증이 왜 큰 문제지 했는데 혈투를 예시로 드니까 느낌 빡오네.....

스토리 전개 자체도 미묘했지만 독자 반응이 박살난 결정적 계기가 누가 봐도 옛법택견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할아버지의 당대 모든 무술을 종합한 어쩌구 그 파트였었지.
18:19
25.11.04.

일단 윗대를 바탕으로 책이 나오는 거니까 자료집에 실릴 동작들의 모습이 우스꽝스럽지는 않겠다는 것만큼은 안심임.

21:34
25.11.04.
1등 익명_485642
고증이 왜 큰 문제지 했는데 혈투를 예시로 드니까 느낌 빡오네.....

스토리 전개 자체도 미묘했지만 독자 반응이 박살난 결정적 계기가 누가 봐도 옛법택견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할아버지의 당대 모든 무술을 종합한 어쩌구 그 파트였었지.
18:19
25.11.04.
익명_799786
혈투는 생각할수록 아쉽더라. 괜히 결련 찾아갔다가 엄한 작품 망친 게 참....
18:27
25.11.04.
+ 주인공이 익힌 무술들 (복싱, 사바트, 카포에라, 무아이보란)도 최소 택견보다 자료가 널렸는데 기술적으로 디테일한 부분 조금만 파고 들었어도 액션 하나는 제대로 건졌으리라 생각이 들더라고요...
00:58
25.11.05.
익명_297510
사실 액션은 부가적인 거고 스토리랑 설정에서 너무 독자들을 짜치게 만든 게 컸다 봄. 나무위키에서도 비판 항목이 거의 절반이더만....
08:00
25.11.05.
ㅇㅇ 나도 그 파트 보면서 무리수 심하게 던진다고 느꼈는데 아니나다를까 조기종결크리....
21:31
25.11.04.
예전에 인왕다닌 사람인데 작가 연락 올때 같이 있던 1인이다. ㅋㅋㅋㅋ 근데 안오고 결련감 ㅋㅋㅋㅋㅋ

자료준비하고 그랬던 기억인데 ㅋㅋㅋ
19:47
25.11.04.
ㅁㅊㅋㅋㅋㅋ 윗대에 컨택까지 했으면서 결국 결택 가버린 거야? 기회를 발로 차 버렸네 아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20:04
25.11.04.

일단 윗대를 바탕으로 책이 나오는 거니까 자료집에 실릴 동작들의 모습이 우스꽝스럽지는 않겠다는 것만큼은 안심임.

21:34
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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