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이 입식 유술기 라고? 어째서?
어째서긴 어째서야. 무술판 교이쿠인 한 모 선생이랑 철기가 존경해 마지않는 김 모 사범이 택견계에 남기고 간 빅- 똥이지.
자매품으론 '택견은 발로 하는 합기유술이다' 썰도 있음.
근데 사실 따지고 보면 저 두 사람 욕할 게 못 됨 ㅋㅋ. 왜냐하면 다 택견계가 자처한 일이었기 때문임.
무슨 말이냐면, 저 말들의 배경이 된 이론이 바로 한 때 택견계의 정설로 통하던 '택견 = 경기' 설이였거든.
즉 택견의 정체성은 '경기'이니까 현재 택견 경기의 룰에서 나타나는 모습이야말로 '택견'이다 이거지. 그리고 저 말이 나왔을 때 부각되던 것이 타격 발차기와 레슬링 식의 붙어서 상대를 제어하는 스탠드 그래플링을 극단적으로 배격하다싶이 하였던 대한택견이었고.(결련택견에서도 중단차기를 위험하다는 이유로 금지시켰음.)
그러니까 당연히 발차기는 아랫발질과 얼굴차기용 하이킥 밖에는 나올 수 없는데 룰 적으로 상대랑 늘어붙으면 안 되니까 대한택견 식의 당하면 붕 날아가는 식의 그래플링들이 경기에서 나오고, 그 결과로 '택견은 입식 유술기다.' 내지는 '택견은 발로 하는 합기유술이다' 라는 소리가 정설마냥 뿌리내려 버린 거임.
사실은 이거저거 죄다 금지시키고 나니까 저런 모습이 나온 건데 말이지.
아무튼 '택견 = 경기'론이 거의 논파된 지금 와서 보면 어이없는 말이지만 저런 주장이 진지하게 지지받고, 비판할라치면 홍위병들이랑 개싸움을 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ㅋㅋㅋㅋ
적고 나니 딱히 추억은 아니네
댓글 7
댓글 쓰기ㄹㅇ ㅋㅋ
근데 그거 가지고 뭐라고 하면 무술인으로써의 예의는 밥말아 먹었냐는 말 들었었지 ㅋㅋㅋ
다시 생각해봐도 레전드 그 자체임 ㅋ
존나 웃긴게 뭔지 아냐? 저 썰 풀던 당시에 저 두양반 중 누구도 택견이랑 합기유술을 할 줄 알던 사람이 없음.
비판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반응했으면 홍위병이라고도 안 적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그렇게 못할 말한 것도 아니었는데 반응이 ‘당신은 무례한 사람이에요 머레이’ 였던 게 아직도 이해가 안 됨 ㅋㅋㅋㅋ
근데 택견을 무규칙격투식으로 가르치는 결련 원주전수관장님도 택견을 타격형 유술기라고 하던데
타격이 많이 들어가있는 유술기라고
솔직히 말장난에 가까운 거라 봄. 애시당초 택견의 타격 기법들이 유술기를 통해 마무리를 짓기 위한 빌드업인 것도 아닌데 굳이 타격형 유술기라고 말할 이유가 없잖음.
존나 웃긴게 뭔지 아냐? 저 썰 풀던 당시에 저 두양반 중 누구도 택견이랑 합기유술을 할 줄 알던 사람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