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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이 입식 유술기 라고? 어째서?

익명_7061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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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긴 어째서야. 무술판 교이쿠인 한 모 선생이랑 철기가 존경해 마지않는 김 모 사범이 택견계에 남기고 간 빅- 똥이지.

 

자매품으론 '택견은 발로 하는 합기유술이다' 썰도 있음.

 

근데 사실 따지고 보면 저 두 사람 욕할 게 못 됨 ㅋㅋ. 왜냐하면 다 택견계가 자처한 일이었기 때문임.

 

무슨 말이냐면, 저 말들의 배경이 된 이론이 바로 한 때 택견계의 정설로 통하던 '택견 = 경기' 설이였거든.

 

즉 택견의 정체성은 '경기'이니까 현재 택견 경기의 룰에서 나타나는 모습이야말로 '택견'이다 이거지. 그리고 저 말이 나왔을 때 부각되던 것이 타격 발차기와 레슬링 식의 붙어서 상대를 제어하는 스탠드 그래플링을 극단적으로 배격하다싶이 하였던 대한택견이었고.(결련택견에서도 중단차기를 위험하다는 이유로 금지시켰음.)

 

그러니까 당연히 발차기는 아랫발질과 얼굴차기용 하이킥 밖에는 나올 수 없는데 룰 적으로 상대랑 늘어붙으면 안 되니까 대한택견 식의 당하면 붕 날아가는 식의 그래플링들이 경기에서 나오고, 그 결과로 '택견은 입식 유술기다.' 내지는 '택견은 발로 하는 합기유술이다' 라는 소리가 정설마냥 뿌리내려 버린 거임.

 

사실은 이거저거 죄다 금지시키고 나니까 저런 모습이 나온 건데 말이지.

 

아무튼 '택견 = 경기'론이 거의 논파된 지금 와서 보면 어이없는 말이지만 저런 주장이 진지하게 지지받고, 비판할라치면 홍위병들이랑 개싸움을 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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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고 나니 딱히 추억은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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