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의 무기술 관련 글들을 보고 쓴다.
위대 수련자들과 위대 애호가들은(위대 수뇌부들의 생각은 나도 모른다. 난 디씨 택견 관련 갤이나 여기 택견 아카이브를 보고 쓰는 것이다. 고로 내가 여기서 위대 수련자라고 쓰지 않고 위대라고만 썼어도 그건 각 게시판 등에서 활동하는 위대 수련자들과 위대 애호가들의 의견을 보고 쓰는 것이지 위대 수뇌부를 지칭함은 아님을 밝혀둔다.) 정통한 계보, 완정한 계승, 택견의 순수성등을 중요한 기치로 내세웠던 것으로 나는 봤다. 그 시각에서 배운 것 중 빠져 있는 부분을 외부의 것을 통해 채우거나 하는 것을 비판해왔던 것으로 봤다.
예를 들면 타 단체에서 활개를 잘 안 쓰는 것은 활개짓을 못 배워서인데 그래서 부족한 수기를 타 무술(쿵후, 영춘권 등)을 통해 풀어간 것을 비판해왔던 것으로 안다. 또한 택견은 권법인데 무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좋지 않게 보았던 것으로 안다. 송덕기 옹이 육모방망이는 좀 다루지, 같은 말을 하신 적은 있어도 그게 전승이 되지는 않았다는 식으로 말을 해왔던 것으로 안다. 기껏해야 고용우 선생이 같이 나온 사진에서 방망이로 보이는 것이 같이 찍힌 사진 정도가 송옹께서 봉을 다루셨던 증거 정도로 제시 되었던 것으로 안다.
위대 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은 한국 무술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인의 입장에서 우리 무술인 택견이 송덕기라는 그랜드 마스터를 통해 온전한 체계가 고용우, 이준서 선생 두 분을 통해 완전하게 전수 되고 있다면 그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 내가 택견이나 전통무술을 하는 입장이 아니어도, 나 역시 한국인이고 무술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 당연히 기꺼운 일이다. 택견을 전수하기 위한 노력에 감사하고 있다.
다만 위대 수련자들이 다른 택견 단체들을 험담하는 것이 보기 안 좋을 때가 있긴 했다. 그게 자기들은 완전 무고한 일들도 아닌데 말이지.
예를 들면, 택견이 온전한 체계로 전승 되지 않았고, 역사나 체계에 왜곡이 있었다, 왜냐면 타 단체 수장들이 다 못 배웠기 때문이다. 그들이 택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너무 망쳐놨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와서 너무 힘들다. 식으로 주장하는 위대를 좋게 말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있었는데, 송옹의 정통한 계승자인 이준서 선생은 한국에 계셨던 거 아난거? 아닌말로 이준서 선생께서 한국에서 계속 지도를 하셨으면 그럼 위대에서 말하는 현재 택견계의 문제들이 애초에 없었던 일일 수도 있을 거 아니냐? 그런데 왜 타 단체만 욕하고 공개적으로 "진짜" 택견 전수를 안 한 이준서 선생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냔 말이다. 그렇다면 이준서 선생께서는 택견이 망가지는 걸 방관하고 있었단 말인가?
인간은 원래 내로남불이 패시브인 동물이니까 뭐, 저런 소리는 할 수도 있는 일이긴 하다. 저게 타 단체 까려고 하는 말도 아니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택견이 더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는 말인데 말하다 보니 좀 수위가 높아졌다 그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냥 보는 사람 입장에서 아 저건 쫌 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그럴 수 있다는 소리고. 당장 나부터가 더한 뻘소리 쓰면서 다니는데. ㅎㅎ
그런데 최근의 무기술 관련해서는 좀 많이 웃긴다.
지금까지 택견은 맨몸 무술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알고보면 택견이 무기술과 연관이 있을 지도 모른다. 그 증거는 활개짓인데, 활개짓의 동작이 무기술과 굉장히 호환이 잘 되기 때문에 이로 미루어 택견과 무기술의 연관을 충분히 의심해 볼만하다. 라는 소리가 최근 여기 택견 아카이브에서 보이더라. 그리고, 나도 이걸 보고는 좀 놀랐는데 고용우 이준서 두 선생님께 전해진 무기술도 있는 모양이다. 오 난 택견이 맨몸 무술인 줄만 알았는데 말이다. 하여튼, 그 무기술이 어떤 크기, 모양의 무기를 어떻게 다루는지나, 송옹께서 가르치실 때부터 택견과 연관지어 가르친 것인지 별도로 가르친 것인지 그런 건 모르겠지만 고용우 이준서 두 분은 무기술도 하신다고 한다. 그럼 잘 된 일이다. 위대 안에 전해지고 있는 무기술을 열심히 익혀서 택견의 활개짓과의 관계를 연구해보면 되겠다.
그런데, 이 정도가 아니라 위대에서는 뜬금 없이 외부의 무기술 단체와 협업을 시작했는데 공교롭게도 그 단체가 복원 단체다.
기존의 위대의 수련자, 애호가들의 태도와 모순되지 않나?
위대 안에 이미 전해지는 무기술이 있다면 그 무기술을 우선 완전히 익히고 나서 다른 단체와 교류를 하는 게 맞아 보이는데 지금 여기 게시판의 글을 보니 타 무기술 단체와 교류하고 있는 분들은 위대에서 전해지는 무기술을 배운 분들이 아닌 것 같다. 정통한 계승과 완전한 전수를 중요시하던 사람들이 왜 우리 집에 있는 것을 우선 익히지 않고 남의 집 문을 먼저 두드리는지 의문이다. 더군다나 그 단체는 복원 단체다. 부족한 부분을 외부에서 가져와서 채우는 것에 대해 비판적 시간을 꾸준히 보여주던 사람들이 위대 사람들 아니었나? 분명히 복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던 것으로 아는데 말이다. 여기에서 대한택견이 유달리 공격 받은 이유가 바로 저 지점 아니었던가?
더군다나 저 단체와의 교류의 핵심 동기이자 근거가 "해보니까 되던데요"로 대표되는 그냥 활개짓에 검만 들었더니 그대로 되던데요. 인데, 보통의 경우 상식적으로 전수된 전통 무술과 복원된 무기술이 바로 호환이 된다면 그거에 대해서 어? 이게 왜 되지? 가 되야 맞는 게 아닐까? 해보니까 되네 와 연관이 있나봐! 는 남들이 보기에 행복회로 돌리는 중이구나 또는 답을 정해놓고 짜맞추는 거 같은데? 같은 생각이 나오지 않을까?
결국 남이 하는 복원은 왜곡이고 내가 하는 or 내가 허락한 복원은 잊혀진 전통의 회복이라는 식의 기가막힌 내로남불로 보이지 않겠냔 말이다. 그런데 이런 의문 제기를 하는 사람을 보고 니가 이상한 거라고 하면 보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도 황당한 거지 ㅎㅎ
이 지점에서 택견춤이 한창 인구에 회자되던 때의 일도 떠오른다. 우리는 택견춤이 있어서 다른 곳보다 우월하다는 식의 주장을 했었는데, 남들이 그럼 택견춤을 공개하라고 하자 그러면 남들이 우리도 원래 알았다거나 원래 있었다는 식으로 나올까봐 전체를 공개할 수는 없다는 식의 발언이 위대 쪽에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논리를 무기술로 그대로 가져오면 지금 시점에서 위대에 있다는 무기술을 공개하지 않으면 나중에 공개하더라도 복원 단체와 교류해서 변형? 왜곡? 된 형태라고 의심을 받을 수 있으니 그냥 지금 위대에 있는 무기술을 다 공개하는 것이 택견춤 때의 주장을 따르면 더 맞지 않을까?
내가 위에서 언급한 단체들이 이런 짓을 할거라는 건 아니다. 다만 우려는 된다는 말이다. 만약에 이런 식으로 전통 무술 단체와 복원 무기술 단체의 유착이 일어난다면 (일어 났다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전통 무술 단체는 시합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실용성이 일정 부분 검증된 동작을 확보할 수 있고, 복원 무기술 단체에서는 봐라, 우리가 복원한 것이 전수된 것과 유사-일치 하지 않나? 우리가 맞다! 는 식으로 쓰일 수도 있지 않겠나? 이로 인해 한국 무술계에 여러 혼란이 올수도 있지 않을까? 거듭 말하지만 어떤 사람들이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소리가 절대 아니다. 나는 두 단체의 교류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이런 소리가 추후에 나올 수도 있지 않겠냐는 정도의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위대 쪽에서는 자신들에게 전해지고 있는 무기술을 제자 세대에서 온전히 익히고 그것을 세상에 공개한 후에 타 단체와 교류를 하는 것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감히 의견 올려 본다.
한번에 슥 쓰고 올리는 글이라 오타나 비문, 논리적 오류가 있을 수 있는데 댓글로 지적해주면 고맙겠다.
나름 금요일 점심 시간 모두 투자해서 쓴 글이다.
댓글 12
댓글 쓰기글킨한데 할 건 해야지ㅋㅋ 갑자기 고용우나 이준서 선생이 건강 문제나 신변이상 등으로 기술이나 여타 정보들을 전수 못 할 상황이 되면 어떡함. 그렇게 되면 영원히 대가 끊기는 거임
문화재이기도 하고, 감춘다고 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함
그리고 대택은 어차피 동작 못 따라함
그냥 기술이죠.
그리고 공개해도 못먹는 사람들 태반이고요.
오히려 공개를 통해 명성을 얻는 쪽은 공개자 입니다.
안 드러내면 결국 비판에서 벗어날수 없음. 실전에서 검증됐고 쟁쟁한 무술들 차고넘치는데 택견에 관심잇는 3자입장에선 택견이 궁극의 비기 그런것마냥 왜 감추냐 이런식이지. 심지어 문화재인데 국가입장에서도 이건 감출건아니라고봄
본문의 내용과 상관없이 이 글에 달리는 모든 비방성 댓글은 무통보 삭제할 예정임을 알린다.
(아마도)직장인이 금요일 점심시간을 모두 털어서 글을 썼다는 것은 모든 것을 다 부었다는 소리다.
이런 글에는 논쟁과 논의가 예의에 맞는 것이지 비속어를 포함한 비판과 비난은 모조리 삭제할 예정이다.
결국 이런 문제제기가 나오는구만. 어쩔 수 없지.
1) 고용우/이준서 선생이 제자들에게 모든 걸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없는 걸 지어내지는 않지만 있는 걸 숨기기는 한다. 태견춤도 그 중 하나였고... 왜 숨기는지 이유는 모른다. 자격이 아직 안 된다고 생각해서일지도. 돈도 안 되는 전통기예 보존에 평생 바친 분들의 가치관은 현대 일반인과 많이 다르다. 당장 윗대 협회의 정통성이 고용우/이준서 선생에게 있는데도 정작 외부에 근황이 잘 안 보이는 이유는?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 소장파와 노장파의 갈등 정도는 있다고만 말하겠다.
2) 윗대가 외부 무기술 단체와 교류하는 건 모자란 걸 채우러 가는 게 아니라 비교하러 가는 것이기도 하고 증명하러 가는 것이기도 하다. 서양/동양 고전무술과 비교해서 태껸은 어느 위치에 있고 얼마나 성적을 낼 수 있는가? 무기술 얘기 나오기도 전에 윗대 지도자들은 복싱 레슬링 배우고 MMA대회 나가고 있었는데 그거의 연장선일 뿐임. 아, 조선군영무예랑 프로젝트임호 같은 역사학술연구 위해서이기도 함.
3) 유착은 걱정하는 건 이해되지만 내부 사정상 별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다. 오히려 고검연 쪽은 태껸 무기술에 대해 굉장히 보수적으로 접근했고 무예도보통지에 대해서도 독자적으로 연구한 성과가 있기 때문에 태껸에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 가령, 무예도보통지 무술을 구사할 때도 태껸식 품밟기와 굼슬르기를 적용해야 한다는 게 더 옳다고 보는 주장이 있는데 oldswordplayer는 문헌적으로 연결성이 직접 드러나는 중국무술적 신법을 쓰는 게 여전히 정확하다고 본다. 고검연은 윗대와 협력하기 전에도 본인들 연구에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유착의 필요성 자체가 없다고 할까...
4) 우리집에 개쩌는 황금송아지 있는데 아무튼 보여주지는 못함~ 이게 짜치는 건 이해함. 그저 시간만 기다리고 있을 뿐...
안 드러내면 결국 비판에서 벗어날수 없음. 실전에서 검증됐고 쟁쟁한 무술들 차고넘치는데 택견에 관심잇는 3자입장에선 택견이 궁극의 비기 그런것마냥 왜 감추냐 이런식이지. 심지어 문화재인데 국가입장에서도 이건 감출건아니라고봄
글킨한데 할 건 해야지ㅋㅋ 갑자기 고용우나 이준서 선생이 건강 문제나 신변이상 등으로 기술이나 여타 정보들을 전수 못 할 상황이 되면 어떡함. 그렇게 되면 영원히 대가 끊기는 거임
문화재이기도 하고, 감춘다고 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함
그리고 대택은 어차피 동작 못 따라함
그냥 기술이죠.
그리고 공개해도 못먹는 사람들 태반이고요.
오히려 공개를 통해 명성을 얻는 쪽은 공개자 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윗대태껸협회 김형섭입니다.
아무래도 인터넷에서 논의가 오가다 보니, 혼란스러우신 점도 많고 이해가 잘 안 가시는 점도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좋은 화두를 꺼내주셨으니 최대한 정확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1) 윗대태껸협회의 기조는 무엇인가?
윗대태껸협회는 기본적으로 태껸에 대한 연구를 멈추지 않는 조직입니다.
- 고용우 선생님 말씀대로 계속 옛 방법을 찾아가고,
- 태견책 같은 자료가 있으면 살펴보고,
- 임호에 대한 실마리를 찾으면 끝까지 파헤쳐야 직성이 풀립니다.
연구가 계속된다는 것은 저희 역시 해결하지 못한 화두가 남아있다는 뜻이고,
무기술과의 접점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2) 윗대태껸 무기술이라는 게 있는가?
윗대태껸 안에 특정 무기를 다루는 - 그게 방망이든 검이든 - 무기술이 전해지는가? 불확실합니다.
이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논의가 따라나오기 때문입니다.
1) 임호로부터 무기술이 전해졌다면(그랬을 가능성도 파악하고 있는데), 그것은 태껸인가?
2) 태껸이라면, 태껸 안에 있는 무기술의 범위와 위상은 어디까지인가?
3) 태껸이 아니라면, 그것은 무엇으로 정의해야 하는가?
특히 태껸의 어원이 맨손 무술을 지칭하는 타권(打拳)에서 온 것으로 추정하는 상황에서,
태껸이 무기술까지 포함하는 체계라고 단언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큽니다.
그렇다면 지금 논의되는 무기술 이야기는 어디서 왔을까요?
3) 윗대태껸과 무기술의 접점은?
만약 윗대태껸을 통해 다양한 무기술과 상통하는 맨손무술이 전해지냐? 라고 물으시면 그건 Yes에 가깝습니다.
이것은 동호회 시절부터 나왔던 얘기였다고도 합니다. 팔짱끼기로 배를 감싸는 동작도 지나가던 사람이 갑자기 배를 칼로 찌르는 공격에 대한 대응법이었다고 하죠. 그러나 그 동안 윗대태껸은 맨손무술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고 저는 거의 맨손무술로만 생각하고 수련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다시금 무기술을 하시다가 -> 윗대태껸을 접한 분들의 의견으로 이 주제가 부각된 것입니다.
(Hema라는 부분에 의아하신 것 같은데 고검연 구성원 분들은 Hema 뿐 아니라 펜싱 칼리 검도 등 다양한 베이스를 갖고 계십니다.)
임호 연구를 통해 저희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윗대태껸을 하던 사람들이 절대 태껸만 한 사람들은 아니고, 무기를 포함해 다양한 무예를 수련했던 무인 계층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윗대태껸이 무기술을 포함하거나, 윗대태껸이 무기술의 일부라고 단언하기보다는,
무인 계층이 수련했던 무예들(태껸, 활쏘기, 씨름, 검술 등 각종 무기술)이 한 계층 속에서 중첩되면서 무기술과 맨손무술의 유사성이 강하게 드러난다고 표현하는 쪽이 적절합니다.
그리고 권병일치를 비롯하여 해당 관점은 무술에서 보편적인 내용이므로,
지금 단계에서는 그 실질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실마리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4) 고전검술연맹과의 관계
사실 고전검술연맹분들과 저희가 협업한다고 말하는 것은 조금 실례일 것 같고, 무기술에 대한 인지가 크게 없던 제가 찾아뵙고 배우러 간 쪽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언급하진 않았지만 저희가 이렇게 다른 단체 분들과 기술을 공유하고 비교하며 태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적이 처음은 아니라, 이런 식의 교류가 크게 드문 일은 아닙니다.
5) 종합
저만 해도 윗대태껸을 수련하면서 무기술을 배운 적 없습니다.
다만 평소에도 태껸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최대한 기회가 있을 때 다양한 무술을 접해보고 태껸에 대해 고민해보는 편인데,
무기술을 배웠을 때는 태껸에 대한 이해가, 특히 활갯짓에 대한 인식이 크게 확장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윗대태껸협회 자체가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면서 새롭게 밝혀진 사실들이 많고,
저희부터가 이 내용을 어떻게 갈무리해서 전달할지 고민하는 과정에 있다보니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는 논의가 급격하게 튀거나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도 빠르게 산출물을 내고 싶은데,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다 보니 말을 아끼게 되는 편입니다.
작성자님을 포함하여 윗대태껸을 지켜보시는 분들게 조금은 답이 되셨으면 좋겠고, 추가로 궁금하신 부분 있으면 언제든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러 선생님들 정성이 담긴 댓글 남겨주어서 고맙습니다.
제가 지금 글을 읽기 조금 어려운 상태여서
추후 정독하고 댓글 남기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윗대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협회 김형섭입니다.
아무래도 인터넷에서 논의가 오가다 보니, 혼란스러우신 점도 많고 이해가 잘 안 가시는 점도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좋은 화두를 꺼내주셨으니 최대한 정확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1) 윗대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협회의 기조는 무엇인가?
윗대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협회는 기본적으로 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에 대한 연구를 멈추지 않는 조직입니다.
- 고용우 선생님 말씀대로 계속 옛 방법을 찾아가고,
- 태견책 같은 자료가 있으면 살펴보고,
- 임호에 대한 실마리를 찾으면 끝까지 파헤쳐야 직성이 풀립니다.
연구가 계속된다는 것은 저희 역시 해결하지 못한 화두가 남아있다는 뜻이고,
무기술과의 접점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2) 윗대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 무기술이라는 게 있는가?
윗대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 안에 특정 무기를 다루는 - 그게 방망이든 검이든 - 무기술이 전해지는가? 불확실합니다.
이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논의가 따라나오기 때문입니다.
1) 임호로부터 무기술이 전해졌다면(그랬을 가능성도 파악하고 있는데), 그것은 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인가?
2) 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이라면, 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 안에 있는 무기술의 범위와 위상은 어디까지인가?
3) 태껸이 아니라면, 그것은 무엇으로 정의해야 하는가?
특히 태껸의 어원이 맨손 무술을 지칭하는 타권(打拳)에서 온 것으로 추정하는 상황에서,
태껸이 무기술까지 포함하는 체계라고 단언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큽니다.
그렇다면 지금 논의되는 무기술 이야기는 어디서 왔을까요?
3) 윗대태껸과 무기술의 접점은?
만약 윗대태껸을 통해 다양한 무기술과 상통하는 맨손무술이 전해지냐? 라고 물으시면 그건 Yes에 가깝습니다.
이것은 동호회 시절부터 나왔던 얘기였다고도 합니다. 팔짱끼기로 배를 감싸는 동작도 지나가던 사람이 갑자기 배를 칼로 찌르는 공격에 대한 대응법이었다고 하죠. 그러나 그 동안 윗대태껸은 맨손무술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고 저는 거의 맨손무술로만 생각하고 수련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다시금 무기술을 하시다가 -> 윗대태껸을 접한 분들의 의견으로 이 주제가 부각된 것입니다.
(Hema라는 부분에 의아하신 것 같은데 고검연 구성원 분들은 Hema 뿐 아니라 펜싱 칼리 검도 등 다양한 베이스를 갖고 계십니다.)
임호 연구를 통해 저희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윗대태껸을 하던 사람들이 절대 태껸만 한 사람들은 아니고, 무기를 포함해 다양한 무예를 수련했던 무인 계층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윗대태껸이 무기술을 포함하거나, 윗대태껸이 무기술의 일부라고 단언하기보다는,
무인 계층이 수련했던 무예들(태껸, 활쏘기, 씨름, 검술 등 각종 무기술)이 한 계층 속에서 중첩되면서 무기술과 맨손무술의 유사성이 강하게 드러난다고 표현하는 쪽이 적절합니다.
그리고 권병일치를 비롯하여 해당 관점은 무술에서 보편적인 내용이므로,
지금 단계에서는 그 실질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실마리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4) 고전검술연맹과의 관계
사실 고전검술연맹분들과 저희가 협업한다고 말하는 것은 조금 실례일 것 같고, 무기술에 대한 인지가 크게 없던 제가 찾아뵙고 배우러 간 쪽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언급하진 않았지만 저희가 이렇게 다른 단체 분들과 기술을 공유하고 비교하며 태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적이 처음은 아니라, 이런 식의 교류가 크게 드문 일은 아닙니다.
5) 종합
저만 해도 윗대태껸을 수련하면서 무기술을 배운 적 없습니다.
다만 평소에도 태껸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최대한 기회가 있을 때 다양한 무술을 접해보고 태껸에 대해 고민해보는 편인데,
무기술을 배웠을 때는 태껸에 대한 이해가, 특히 활갯짓에 대한 인식이 크게 확장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윗대태껸협회 자체가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면서 새롭게 밝혀진 사실들이 많고,
저희부터가 이 내용을 어떻게 갈무리해서 전달할지 고민하는 과정에 있다보니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는 논의가 급격하게 튀거나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도 빠르게 산출물을 내고 싶은데,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다 보니 말을 아끼게 되는 편입니다.
작성자님을 포함하여 윗대태껸을 지켜보시는 분들게 조금은 답이 되셨으면 좋겠고, 추가로 궁금하신 부분 있으면 언제든 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