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택견이라는 불쾌한 골짜기
SNS를 통해 용인대학교 전공에서 택견전공이 폐지 대상에 올랐다는 글을 확인하며 웃음을 지었다.
그 계정은 용인대 측의 결정 번복을 촉구하고 있었으나, 나는 '이미 학교는 공정하고도 순리에 맞는 결정을 내렸는데.'라고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대체 대한택견회의 무술을 택견이라 부를 수 있는가? 답은 '아니오'다.
이는 그들이 프레임씌우는 대로 택견협회 간의 유치한 이익갈등도 아니고,
편협한 몇 택견인들이 내세우는 정통성 논쟁도 아니다.
역사적이고 학술적으로 대한택견회는 애초에 택견이라 부를 만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체육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문화재 택견에 사람을 심어 각자 배워 온 내용을 짜깁기한 다음,
될대로 되라는 식의 마케팅으로 스스로 마치 '택견'인양 대중들을 가스라이팅할 수 있었던 것은
이용복 총사의 사업 실력도 한 몫 하겠으나, 민족주의 열풍(국뽕)에 힘입어 검증 없이 이를 수용하던 당시 세태가 문제였다.
대체 대한택견의 컨텐츠(대택)가 택견의 발전에 하등 도움될 요소가 어디있는가?
우스꽝스럽고 과장된 몸짓과 기합으로 택견의 이미지를 저해하고,
이를 마치 한국의 전통적인 형태인양 수십년간 역사를 왜곡해왔다.
누구보다 역사와 전통을 부르짖는 그들에겐
사실 그 모든 게 생존의 수단일 뿐이다.
특유의 뻔뻔함을 긍지로 여기고 살다 보니
아마 그들도 자신의 근본을 까먹었을 것이다.
제일 불쌍한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대택을 배운 사람들이다.
사기꾼들에게 비싼 돈 비싼 시간 바쳐가며
이게 택견인가보다... 하면서 깔짝거린 사람들은
커서도 우리나라 무술엔 제대로 된 게 없다고 생각하는
자괴감 가득한 추억만 남게 된다.
전공도 마찬가지다.
대체 대택이란 걸 배워서 어디다 써먹을 수 있는가?
대택이 무예의 범주에 포함되기는 하는가?
다리 좀 찢고 재주 좀 넘으면 되는 광대짓 아닌가?
자랑스러운 용인대학교 동양무예전공의 하위 과로 포함되기에는
대택은 깜냥이 되지 않는다.
대택은 택견이 아니다.
택견이란 단어에 붙어 기생하는 기괴하고 왜곡된 무언가다.
사람인 척 하는 사람 아닌 것.
불쾌한 골짜기. 대택.
존재해선 안 될 집단이다.
댓글 13
댓글 쓰기아무리 그래도 https://yugakkwon.com/taekkyeon/219969 같이 다른 협회 문서에다 테러한 건 선 넘은 것 같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잃을거 없는 양아치들이 뒤가 없어졌는데, 앞으로 얼마나 막나갈지...
지금 쟤들이 사고(?)를 칠 수 있는 게 문화재 결련택견밖에 없을 거임. 택견진흥법은 충택에서 이 악물고 막을거라 통과가 쉽지 않을 텐데, 문화재 결련택견은 현재 시점으로 일종의 무주공산에 가까운 위치니까.
어쩌면 협회 인맥이랑 자본 총동원해서 문화재 결련택견을 독차지하려 들 지도?
그런데 이게 외주를 주는 형식이라 대택이 대한체육회 명함이랑 공연 실적 들고 와서 뭉개면 문화재인 충택도 솔직히 막기 어려울 가능성이 큼 ㅇㅇ. 아무래도 그런 류의 실적은 대택이 더 많으니까.
유일한 해법은 결련, 충주, 위대가 다같이 뭉쳐서 대택이 하려고 할 결련택견 경기나 시연이 말 그대로 문화재라는 취지에 역행하는 '이름만 택견인 것'을 알리고 대택이 문화재를 독점하는 걸 막는 걸텐데 난이도가 지옥불인게 문제임.
결련 입장에선 원수사이인 위대랑 충주랑 손 잡을 바에야 대택이랑 함께하는 게 더 이득일 거라 생각할 가능성도 높고...
ㄹㅇ 대택에서 문화재결택까지 먹으면 택견의 앞날이 얼마나 더 깜깜해질지...
ㅅㅂ 택견도 아닌것들이 택견이라고 ㅈㄹ하는것도 ㅈ같은데 체육회랑 결택까지 먹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윗댓처럼 3대 1구도로 대택이 수작부리는 거 막으면 원찬스일텐데 결련이 안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게 포인트지.
저장소 분위기 보니까 문화재 결련택견의 경기 규칙을 1회차 택견 대회(장타 허용)으로 하자고 할 때 반응이 나쁘지 않을 곳이 충주랑 윗대 같던데, 결련 입장에서 보면 장타가 허용되고 발차기와 태질 제한이 풀리는 1회차 경기 규칙 경기를 하는 것보다 현재 대택이 하고 있는 방식의 경기 규칙을 따라가는 게 더 익숙하고 자존심도 안 상할 만한 방향으로 결과가 나올 거거든.
그렇게 결련이 대택쪽에 붙어서 2대2로 가버리면 부상 방지를 위해 발차기는 밀어차는 발차기만 허용하였던 게 조상님들의 지혜였다느니, 손을 안 쓰는 게 전통적인 택견 경기느니 하는 꼴을 볼 가능성이 수직 상승하겠지. ㅋㅋㅋㅋㅋ.
그거 보게 될 생각만 해도 어지럽다 정말.
게다가 취업에 있어서도 너무 전망이 안 좋은 학과라 대학 입장에선 잘못된 판단은 아니라고 생각함. 성과 측면에서 취업율을 절대 무시못하기때문ㅁ
1. 해당 학과 이름으로 입학하는 학생 수
2. 끝까지 해당 학과에 남는 학생 수
3.취업률
등인 걸로 아는데 아무래도 택견 같은 경우엔 태권도/유도처럼 경호 쪽으로 취직하기도 어렵고, 공연 단체인 발광 말고는 국밥 취직처가 마땅히 있는 것도 아닌 전공이라서 대학 입장에선 굳이 유지를 해야 할 필요가 없는 학과긴 하지...
좀 그렇긴하지만 내가 채용하는 입장이라 생각하면 유튜브 택견 영상들만 봐도 뽑고싶단 생각은 안들것같음
어지간한 유도 태권도 선출 씹어먹는 사람, 당연히 있지ㅇㅇ 많이봐왔음
재밌는 건 그런 사람들은 전수관 운영하는 사람들 제외하곤 택견에 미래가 안 보이거나 생업 때문에 이미 다 그만둔지 오래임ㅋㅋㅋㅋ 당장 떠오르는 사람들만 해도 몇명 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