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이 뭔가 사정이 굉장히 안 좋은 편이긴 한데
요새 다른 종목들 사정 알아 보면 택견만큼은 아니더라도 다들 비슷한 느낌임.
주짓수는 10년 전만 해도 소위 인싸들의 호신술 같은 느낌으로 확 떴다가 요즘은 그냥저냥인 모양이고(이건 제자리 찾아 가고 있다는 평도 있음).
태권도는 다들 알다시피 저출산 때문에 몇년 지나면 도장들 다 나자빠질 거라는 게 너무 뻔하게 보여서 성인태권도로 급하게 커브 돌리고 있는 상황인데 어릴때나 하는 종목이라는 사람들 인식이 워낙 강하게 박힌데다 발펜싱 같은 마이너스 이미지도 꽤 강한 상황이라 잘 안 되는 듯.
그래도 명색이 대한민국 국기이고 올림픽 등 기반 인프라가 탄탄한데다 품새 대회, 실전태권도 추구 등 예고된 미래의 위기에 대해 굉장히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고 있는 편이긴 해서 그나마 가장 희망찬 느낌?
유도, 복싱이야 기반 인프라도 탄탄하고 사람들 인식도 좋아서 여전히 무난하게 잘 나가는 편이지만 경제위기랑 저출산의 여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체 파이 자체가 쪼그라드는 건 감수해야 하는 상황인 모양.
물론 위에서 언급한 종목들은 이미 충분하게 인지도도 있고, 인프라도 깔린 상황이라서 택견같은 마이너 종목 입장에서 보자면 그냥 존나게 배부른 고민이긴 함 ㅋㅋㅋㅋ
우린 저런 고민을 할만한 사이즈도 안 나오니까....(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