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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전은 소위 야만인 군대가 위험을 감수하고 상대의 조직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써먹긴 함.

익명_460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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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전근대 전투의 핵심은 진형간의 전투였고 잘 갖춰진 진형이 뭉태기로 오와 열을 지킨 채 싸우는게 핵심이다. 진형이 갖춰진 세력은 진형이 흐트러진 상대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이 진형을 무너뜨리기 위해 기병의 기동성을 이용한 스웜 전술과 기마 돌격 전술이 있는 것이다.

 

실제로 난전이 되면 조직력을 바탕으로 하는 군대의 전술이 무용지물이 되거나 지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꽤나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특히 난전을 당하는 쪽은 십중팔구 전열이 와해되거나 기습을 받는 등 불리한 입장인 경우가 많으므로 거의 다 패배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병사 개인의 전투 능력과 혼란을 수습하는 지휘관의 역량이 중요해진다. 때문에 문명화된 군대보다 소위 야만인 군대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상대의 조직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일부러 난전을 유도하는 사례가 있다.

 

다만 난전을 전략적으로 써먹는 경우도 가끔씩 있는데, 이런 경우는 어느 한 쪽의 군세나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거나 하여 전면전으로는 상대가 되지 않을 경우 기습, 특히 깊은 밤 중의 야습 등을 통하여 상대 진영에 혼란을 일으키거나, 또는 적들의 군세가 다른 세력들이 연합했을 경우 그 난전으로 서로간의 싸움을 유도하여 그들이 부지 중에 크나큰 피해를 입히는 것을 노리고 난전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또는 전혀 연관이 없는 다른 세력을 치게 만들어 그들을 끌어들이는 수법도 있고.

 

특히나 난전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목적 중에는 적 진영의 수뇌부, 전략적 요충지 및 보급 지대, 진형의 사각지대를 노리고 난전을 일으킨 사이 소수의 별동대나 기습 부대가 침투하여 적장이나 주요 군사적 인물들을 처치하거나, 중요 요충지를 기습 점거하거나, 보급 지대를 파괴하는 등 상대의 허를 찌르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황에 따라 어떻게 전략을 짜고 실행하느냐가 중요하다. 성공했을 경우 적들에게는 막대한 피해를 입히면서 아군은 전략적 이득이나 실리를 챙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므로 몇몇 전투에서 의도적으로 난전을 유도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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