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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택견 이야기

익명_8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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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전남 고흥에는 섬이 많은데 아직 6.25전쟁이 무서워 섬에 정착한 할아버지들이 많았다.

아버지 따라서 건강 확인 하러 가면 이애기 저애기 해주었는데 그중에 택견도 있었다.

이야기가 길어질것 같아 생각나는 것만 정리 해보면 

1. 택견의 명칭이 역사적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개인적인 생각)

택견 경기나 대회라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고 동네마다 잔치나 고사, 제사를 지낼때면 뽐내기 한마당을 했다고 한다. 지금와서 생각 해보니 놀이라기 보단 제사중 하나의 의식이었던것 같다. (씨름같이..)

룰은 얼굴을 맞으면이라는 이긴다는 이야기는 없었고 품밟기를 유지 해야하고 대부분 땅에 넘어지면 다음 도전 하고 싶은 사람이 도전을 해서 뽐내는 식이었다고 한다. 힘좀 쓰는 씨름꾼들 동네 힘좀 쓰는 아저씨들 아무나 자리에서 일어나서 참여 했다고 한다.

다만 이 룰이 고사나 제사 지낼때의 룰이고 원래는 잔치 주인이나 행사 주인에 따라서 얼굴을 때려도 되고 몸통을 때려도 되고 적을 때려 눕히면 되는 룰이 없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이게 돈을 걸고 이긴쪽이 가져가는 도박형태로 이루어 졌다고 한다.,

죽어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보니 나라에서는 금지 시키는 불법이라 몰래 진행 되었다고 한다.

택견꾼뿐만 아니라 요즘 이종격투기 식으로 동네에서 힘좀 쓴다는 사람들 아니면 다른 무슬 수련을 했던 사람들이 모여 상대방을 때려 눕히는 식이었다고 한다,

택견꾼은 누가 인정해주거나 한게 아닌 그냥 택견을 수련을 하면 택견꾼이라고 지칭한것 같다. 요즘 이종격투기에 어떤 무술이 베이스인 선수 이런식으로 말이다. 한 할아버지는 수박꾼이라고 했다.

택견이라는 정식형태의 대회나 경기가 아니었으니 기록상에는 없었던게 아닐까 생각 된다.

2. 기술

품밟기(개인적인 생각)

택견의 품밟기는 분명 처음 접하는건데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익숙한 모습이다. 

송덕기옹의 품밟기 영상을 보면 영락없이 느낄 것이다

조금 나이가 있고 농촌에서 자란 사람들은 농사철에 제사를 지내거나 굿을 할때 아줌마들이랑 아저씨들이 줄지어서 동그랗게 품밟기를 하며 제를 지냈다.

위에서 말한것 같이 택견의 품밟기는 스텝의 개념이 아닌 어떤 의식의 일종이었지 않나 싶다. 역시 활개짓이나 다름 몸놀림도 굿에서 많이 보인다.

사생결단 경기

잔칫날이나 동네 경사스런 일이 있으면 비밀스럽게 사생결단을 내는 경기가 있었다고 한다.

급소 공격이 가능 했고, 주로 사용된 기술은 발로 급소를 찌르는 식의 타격과 박치기였다고 한다.

할아버지들이 다같이 말하는게 당수가 박치기를 잘해서 이기기 까다롭다고 했다.

실질적으로 할아버지는 택견 수련을 큰돌을 한 발로 앉았다 그대로 뛰어서 반대편 돌로 가서 앉고 계속 반복하는 수련 방식을 가르쳐 줬다, 그러면서 택견은 창과 같이 공격 하는 것이라고 가르쳐 줬다.

품밟기가 없다 품밟는 순간 내 급소가 타격 당한다. 상대가 선빵을 치기전에 먼저 빈틈을 찾아 재빨리 제압을 해야 한다. 그리고 택견의 여러 기술중 나에게 맞는 기술 한가지만 오랜시간 수련해라. 리치가 길고 손이 재빠르다면 기술에 맞게 주먹이나 손등이나 손끝 한가지만 수련해라. 그러지만 대부분 사람발이 손보다 기니 될수 있으면 발을 창같이 쓸수 있게 수련해라.

밑에 글 보다 생각 든건데 택견 경기라는건 아마 옛날 목숨걸고 싸웟떤 극진가라데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후에 전수관에서 배운 택견과는 많이 다르다.

 3. 전수관 등록후 운동하면서 느낀것

2002년에 버스를 타고 1시간을 나가면 택견 전수관이 있어서 등록을 하고 운동을 시작 하였다. 

다들 알것이다. 대한택견, 결련택견, 충주택견? 먼 택견 종류가 이리 많은지 

위에서 말한것 같이 여러 기술, 여러 경기가 있었다면 여러 갈래의 택견이 생길수 있다 치는데 서로 자기가 배운 택견이 최고라고만 하니...

결국엔 협회가 생기고 금전적 이득챙길려는 사람들 모이고 무도인정신, 전수 하려는 정신은 온데 간데 없고 그저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서...

뭐 고서 기록이 없고, 마지막 택견꾼이고.. 아니 시골 살골짜기 좀 찾아 다니면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 조사는 할 시간이 없었나? 

그냥 전통을 찾아서 발전하려는 모습들은 없고, 자기가 겉핧기 식으로 배운게 다인듯 올림픽 종목 만들듯이 체육화 만들려는게 너무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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