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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관장님으로 보이시는 분 댓글의 논지는 알겠음

익명_54879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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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업 종사자로서 마케팅이나 운영 문제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잘 되는 곳을 알아봐야 한다는 논지 자체는 충분히 동의합니다.

잘되는 곳이 있으면 잘되는 이유도 있을 테니 벤치마킹하고 본인의 전수관에도 대입하는 건 개인사업자이자 관장님으로서 당연히 필요한 거라고도 생각하고요.

 

 다만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주제인 '왜 택견이 잠재적 수련인구에게 상품성이 없는가?'와는 주제가 어긋나 있고, 결국 토론 주제가 관장님이 문제점으로 꼽으신 마케팅과도 직결되어 있기에 동의를 얻지 못한다고 봐요.

관장의 입장에서 잘 되는 것을 공부하고 배우자는 말에는 문제가 없지만 택견 수련인구의 파이가 줄어들고 젊은층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이유를 말하는 중에 개개인이 더 노력해야 한다는 말은 문맥에 맞지 않는 해답이기도 하죠.

 

그리고 저장소에서 택견에 대해 비판적인 논조로 글을 쓰는 사람들도 택견 자체가 안 팔리는 상품이고 무술 자체부터가 틀려먹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장소에서 많이 논의되는 부분이 빡빡해지는 규칙으로 인한 실전성 감소와 지지부진해지는 경기, 시대에 맞지 않는 이미지 메이킹 등인데, 결국 이 사람들이 원하는 것도 경기 자체가 더 볼 맛 나고 젊은 인구가 관심을 가지게끔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이거든요.  분탕이 아니고서야 무술 자체가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택견 갤러리 시절이나 저장소에서 택견배틀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올 때 나온 이야기들도 이전에 비해 갈수록 빡빡해지는 규칙+갈수록 작아지는 수련인구와 규모로 인한 쇄신의 필요성이었습니다.

유도 관련 글에 이천희 선수의 영상 링크를 걸어주신 것도 관장님 같은데 그 시절의 택견배틀과 현재의 택견배틀 역시 박진감에서 차이가 크다는 것이 전반적인 의견입니다.

 

끝맺으면서 다시 정리하면, 관장님이 쓰신 의견은 택견 종사자들이 생각해봐야 할 점이라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젊은층이 택견을 외면하는 이유에 대한 논의에서 나온 의견으로서는 부적절했다고 봅니다.

주제에 맞지 않는 해답이기도 하고, 택견의 세가 약해진 이유가 결국 개개인의 운영능력 문제이고 택견에는 아무 문제도 없다고 하면 그거야말로 현업 종사자들 입장에서 상처를 받을 일이 아닐까요.

 

반대하는 의견에 너무 마음 상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익명으로 대화하는 것도 있고, 상술한 이유로 더 날선 어조가 나온 것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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