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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는 곳은 잘 되니까 거길 배우라고 일침을 놓는데

익명_18870725
470 0 12

솔직히 뭘 어쩌란 건지 모르겠네;;;

 

택견 전수관이 경영난 때문에 하나둘씩 문을 닫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전수관의 숫자가 전성기의 1/3도 안 될 정도로 줄어들은 상황인데, 거기다 대고 "잘 되는 곳도 있는데 뭐가 문제?" 이래버리면 문 닫은 전수관들이 전부 생존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말이야 뭐야;;

 

애초에 말하는 것처럼 보고 배우기까지 해야 하는 모범사례가 있었다면 진즉에 전수관을 운영하는 선생님들이 밴치마킹을 했을 거임. 하지만 그럼에도 경영난 때문에 문을 닫은 전수관들이 이미 과반을 넘었다는 건 결국 택견이란 [상품]이 더 이상 잠재적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컨텐츠로 비쳐지지 않는다는 소리밖엔 안 됨.

 

막말로 택견 하는 사람들 중에 "그래서 택견에 입문하기 위한 동기 중에 국뽕 말고 뭐가 있음?" 과 같은 질문을 듣고 순간적으로 말이 안 막히는 사람이 있긴 함?

 

이런 사실을 인정하고 어떻게 하면 고객들에게 택견이란 상품을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뭐라도 결과가 나올 것 아님. 상식적으로다가;;

그런데 거기다 대고 "모든 전수관이 망해 나자빠지지 않는 걸 보면 구조적 문제가 아니고 개인의 의지 문제이니 잘 되는 도장을 보고 배울 노오오오력을 해라!"라고 노력드립을 칠 줄이야 ㄷㄷ

 

노력드립이 구조적 문제에서 눈을 돌리게 만들고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 쏟는 전형적인 물타기 논리인데 그걸 택견판에서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네;;; 진짜 이건 좀... 인 기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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