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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 인터뷰가 사기 취급 받기엔 시기적으로 에러가 좀 있는 게

익명_5009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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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aekkyeon.net/blog/20185?page=7

 

저 인터뷰 글의 작성날짜를 보면 2017년 4월 1일에 올라온 인터뷰임. 택견 정통성 논쟁이 2019년에 위대태껸이 태껸춤을 공개하면서 사실상 마무리가 지어졌으니 2017년이면 아직 한창 정통성 논쟁이 벌어지고 있던 시기였고, 나도 직접 키배에 참여는 안 했지만 흥미진진하게 논쟁을 보곤 했었음.

 

그런데 왜 저 인터뷰가 사기라고 하기엔 시기적으로 에러가 있다고 하냐면, 당시에 온갖 주제로 키배가 벌어지면서 사실여부를 넘어서 숫제 감정싸움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위대에서 올린 저 인터뷰는 그 타겟이 되는 게 너무나도 당연했음. 다시 말하면 저 인터뷰가 공개되었던 당시에 이미 사기니, 매수니 하는 말들이 나왔어야 했다는 얘기임.

 

그런데 내 기억으로 그런 일은 전혀 없었음. 다들 짜기라도 한 것처럼 저 인터뷰에 대해선 입도 벙긋 안 하더라고. 오히려 위대측 사람들이 기세등등해서 저 인터뷰를 레퍼런스로 쓴 건 몇 번 봤는데 반대의 경우는 아예 못본 걸로 기억함.

 

근데 그럴만도 했지 싶은 게 이병한 선생이나 양창곡 선생 같은 경우엔 2017년에도 이미 송덕기 옹의 제자로 알려진 분들 가운데 하나였고, 저 인터뷰를 진행한 공현욱 관장도 3개 택견 협회 전부에 속해봤던 전적이 있는데다 꽤 유명한 택견 연구자들 중 하나여서 다들 감정적으론 마음에 안 들어도 학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을 거다 하는 공감대가 다들 있었던 것 같음. 민이홍 선생에 대해 뒷말이 안 나왔던 이유도 아마 그래서였던 게 아닐까 함.

 

요즘 들어 디씨에서 택견을 배우지도 않은 사람이 별 고나리질을 다 하는 걸 보니까 그나마 예전이 다들 선을 넘을랑말랑 하면서 키배를 벌이면서도 다들 안면이 있어 서로에 대한 어느 정도의 신뢰를 가졌던 나름의 낭?만이 있던 시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가끔씩 드는 것 같음.

 

아니면 그저 시간이 지나다 보니 옛날을 긍정적으로 보게 된 걸지도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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