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이 대중에게 실전성을 증명하기 위한 조건으로
택견꾼이 MMA에 가서 성공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는 모양인데 굳이 MMA에 나갈 필요는 없음. MMA에 나가기 위해선 주짓수부터 시작해서 현 MMA의 시스템에 맞게 기존에 배운 온갖 기술들, 스타일들을 전부 손봐야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택견을 베이스로 하는 MMA 선수가 되는 거지 택견꾼이 MMA를 하는 게 아니게 된다는 문제점이 생김.
무엇보다 대중의 시선 자체가 택견이 강하다는 이미지보단 료토 마치다 처럼 특이한 베이스를 가진 선수라는 식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굉장히 높아서 택견을 베이스로 한 선수가 MMA에서 성공한다고 해도 택견이 그 수혜를 온전하게 입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임. 최대한 잘 풀려야 일선 지도자 몇몇이 MMA 체육관에 세미나를 가끔 다니는 정도에서 끝날텐데 이게 수혜를 입는다고 하기엔 좀 그렇지...
따라서 택견의 실전성을 증명하여 대중이 품고 있는 편견인 택견이 약하고 이상한 무술이라는 이미지를 뒤집고, 그로 인한 수혜를 택견계가 온전하게 받기 위해선 택견꾼이 MMA에 출전해서 성공하는 걸 기다리는 것보단 이 가라데 컴뱃을 롤 모델 삼는 게 훨씬 현실적인 방법이지 않을까 함.
https://youtu.be/P_gM47tVJVw
말하자면 택견꾼들만 출전을 할 수 있고, 대중들이 택견의 실전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온갖 희한한 금지규정들(얼굴 한 판, 손질 금지, 미들킥 금지, 품밟기 강제 등등...)을 폐지하되 택견을 택견답게 만드는 요소들(EX. 장타, 발차기, 아랫발질 연계를 통해 상대를 넘어뜨리기)에 판정 가산점을 두어서 자연스럽게 택견꾼들에게 택견다운 기술로 싸우는 걸 장려하는 방향의 룰을 가진 경기를 구성하는 거임. 격하게 막 차는 택견, 소위 결련택견을 현대적인 형태로 부활시켜야 한다는 것임.
솔직히 내가 가져온 가라데 컴뱃 수준의 임팩트와 실전성만 택견꾼들이 보일 수 있어도 택견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는 단박에 불식될 거임. 애초에 대중들이 원하는 실전성은 별 거 없음. '강해보인다'는 느낌을 줄 수 있냐 없냐에서 실전무술이냐 아니냐가 갈리는 것뿐인데 얼굴 한 판에 경기가 끝나는 현대 택견 경기는 안타깝지만 그 점에 있어선 완전한 낙제에 가까움.(정확히는 경기가 너무 허무하게 끝난다는 게 심각한 마이너스 요소임)
실제로 마스터황의 활약 덕분에 택견에 대한 이미지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개선된 편임에도 택견 수련자가 늘어나지 않고 있는 건 결국 택견의 강함을 뽐낼 수 있는 경기의 부재가 결정적 요소라고밖엔 볼 수 없는 상황이라서 당장은 무리더라도 저 가라데 컴뱃이나 쿠도 세계대회 같이 단체를 막론하고 택견꾼이면 전부 출전이 가능한 경기가 만들어지고, 지속적으로 개최되는 거야말로 택견이 오랜 침체를 벗어던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닌가 싶음.
어쩌면 이번에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된 결련택견이 그 시작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희망회로가 돌기는 하는데(그 본질을 경기로 삼았으니까) 문화재 지정에 앞장선 대한이랑 결련이 손질이라면 아예 학을 떼는 단체들이라 어떻게 될련지 잘 모르겠네..
댓글 6
댓글 쓰기대략 4~5년만 어찌어찌 운영해 나가기만 한다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 실력도 오르고 참여하려는 택견꾼들도 조금씩 늘어날 거라서 보이콧 할수록 손해일 거임.
초반 몇 년 간 치뤄질 대회야 어차피 다들 경험도 없고 유의미한 실력차가 나기도 어려울 거라서 다른 협회 선수들한테 패배해도 딱히 부끄러울 것도 없는 일종의 테스트 기간 같은 느낌일 텐데 이런 게 1년, 2년 쌓이기 시작해서 협회별로 선수진들이 갖춰지고 대회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되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짐.
비유하자면 손질 스파링 경력이 없는 택견꾼이 어디 쿠도 대회에 덜컥 나가는 거랑 비슷한 상황이 될텐데 그 룰에서 년단위로 구른 다른 선수들한테 상대가 되겠음? 아예 그 대회에 끝까지 출전 안 하는 거면 모를까 어중간하게 보이콧 하다 합류하는 시점이 뒤로 늦춰질 수록 손해만 보는 구조라서 차라리 시작할 때 눈 딱 감고 앞으로 몇 년 만 진흙탕에서 다같이 구르자는 마인드로 뛰어드는 게 몇 배는 이득임.
이른바 붉은 여왕 효과를 택견판 전체에 강제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셈인 건데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는 몰라도 최소한 지금의 상황보단 사람들의 인식도 그렇고, 택견꾼들의 절대적인 강함의 정도도 무조건 상승할 수밖에 없는 해결책임. 난 제발 이번 결련택견 문화재 지정이 그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음.
뒤에 뭔가 더 적긴 했었는데 볼 사람들은 다 봤겠지만서두 사족같아서 이만 삭제함.
그리고 따로 손질 있는 택견만의 경기가 열리기에는 단체끼리 사이가 안좋아도 너무 안좋고, 그걸 주최할 능력이 되는지랑 그걸 할 사람이 있어봐야 얼마나 있을지도 문제임.
또 가라테컴뱃의 경우에는 가라테 단체들의 규모부터가 택견이랑은 비교도 안될정도로 크기도 하고, 가라테 협회들 끼리 사이가 지금 택견정도로 험악하지는 않은것도 있어서..
솔직히 이런거 열렸으면 하는 마음이 없는건 아니지만, 오히려 열렸으면 하는 바램이 크지만, 공식적으로 어떻게 하는 건 가능성이 너무 희박해보임.
물론 이런 경기가 열리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나도 희망회로? 뇌내망상?한번 돌려보자면
택견 단체들의 규모가 작다는 것과 단체들끼리의 알력?같은 것들을 고려해서 아주 작은 규모부터 시작하는게 좋다고 생각함.
예를 들면 현모같은 느낌으로 해서 미리 토론을 해서 가장 과거의 택견에 가까운 규칙을 복원? 하고,
거기에 과거의 규칙을 보존하는 선에서 좀 더 관중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개량해서 현모인원들끼리 실험을 해보는 거임.
물론 이미 하고 있는 단체도 있겠지만, 전통 택견 규칙을 그대로 복원하는게 아니라 복원한거에 좀더 mma같은 스포츠의 형식을 가미한다는 것에서 차이가 있음.
뭐 어쨌든.
이렇게 현모 형식으로 몇번 테스트를 진행해보고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다면 이제 슬슬 수면위로 올릴 준비를 하는거지.
협회들의 지원을 받기에는 걸리는 문제들이 많고, 선수들 수급하는 것도 문제긴 하지만 일단 돈 문제부터 해결을 해보자면.
방법이 모금이나 투자 받는 것 말고는 따로 떠오르는건 없네.
사실 투자도 넌센스지ㅋㅋㅋㅋㅋㅋㅋ
아, 대회 참가비같은 것도 되려나?
선수수급은 택견수련자 말고 다른 무술 수련자를 받는걸 생각해 봤는데 이건 안될듯.
마지막으로 이런 방법으로 돈을 모으면, 경기장, 매트 준비하고 안전이나 대회에 필요한 것들 준비 해서 작게 경기를 연다.
그리고 유튜브나 이런데 올려서 반응 함 보고, 아니면 유명 격투 유튜버들이랑 협력해서 뭘 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너무간거 같음.
아무튼 이런식으로 1회 2회 하다가 점점 규모도 커졌으면 하는 망상회로 한번 돌려봤음.
물론 불가능하다는건 아는데, 망상정도는 자유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문화재 결련택견에 일말의 희망을 거는 이유가 그래서인데 문화재 결련택견 같은 경우엔 뭐가 어쨌든 명목상 결련택견 경기를 열 수 있게 돈을 대는 곳이 서울시라서 단체간의 알력 때문에 어느 단체는 출전을 안 받겠다 이런 말이 통하지가 않을 거란 거임. 여하튼 "택견"이란 명함만 분명하다면 서울시한테 지원을 받아서 여는 결련택견 대회들엔 전부 나갈 수 있는 요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임.
그리고 무엇보다 결련택견 문화재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을 보면 지정단체가 없다는 게 떡 하니 박혀있는데다 결련택견 경기가 대체 뭔데?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문화재 결련택견은 단체전 경기를 뜻한다."라는 내용 하나밖에 없어서 엄밀히 말하면 현대 택견 경기로 치루는 단체전도 결련택견이라고 볼 수 있는 거고, 본문에서 내가 하자고 하는 룰의 경기도 결련택견이 될 수 있는 거라 각각 단체별로 본인들이 생각하는(?) 결련택견 경기를 개최하고 서울시에게 지원금을 받으면 되지 않을까 싶음.
다른 협회의 참석 여부는 그 다음 얘기고 대회를 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진보일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