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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 이제 마지막 세 번째 대목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익명_375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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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해둔 이야기가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다 끝내면 시원 섭섭할까요. 이걸로 수익창출을 해볼 생각은 없고 완결이 나면 저장소에 계속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이곳에서 다양한 재미있는 정보글을 보면서 하나씩 쌓아왔던 이야기니까요.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버려야 한다. 유치하거나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를 끌고가는 건 손해다. 다른 무술은 그 무술의 정체성이 명확한데 택견은 그런 것 같지 않다. 주짓수는 '체급 차이를 상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무술'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성공했는데 택견도 그런 게 필요하다. 택견 경기에서도 주먹 기술을 써야 한다. 기타 등등. 여러 의견들이 나오는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논쟁에 참여할만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에 그저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택견의 모습들을 조각모음하면서 머릿 속에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그렇게 자리잡은 택견에 대한 이미지를 담아내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어떤 협회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습니다. 택견이 뭔지도 모르고 배워나가고 있는 청년이죠. 이 친구가 겪는 사건들(투기장의 싸움, 합을 맞추고 연출된 시연, 괴한들과의 패싸움, 발차기를 못 쓰는 진흙탕에서의 격투, 그리고 앞으로 있을 전장에서의 생존)은 다양한 상황을 통해 택견의 여러 면모를 조명하고자 하는 나름의 방식이었습니다. 주인공의 몸 안에 쌓여가는 택견에 여러분이 생각했던 택견이 하나씩 담겨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건 그저 제 역량 부족이겠죠.

 

앞으로 제가 글을 완결시키고 나서 저보다 뛰어난 필력을 갖추신 분들이 이러한 시도를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여기까지 장황한 새벽감성의 글을 마치겠습니다. 조악한 글을 봐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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