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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씨름 관련해서 올라온 글 읽다가 문득 떠오른 건데

익명_01534773
228 0 6

https://yugakkwon.com/taekkyeon/125992

 

여기 나온 내용대로면 씨름이라고 해서 타격이 전혀 없었다고 보기 어렵고,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타격이 전제되었거나 혹은 씨름꾼이라고 해서 타격에 아예 무지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오잖아?

 

그렇다면 택견의 기원에 대해 언급한

 

卞 手搏爲卞 角力爲武 苦今之탁견
(변 수박위변 각력위무 고금지탁견)


변, 수박(手搏)은 변(卞)이라고 하고 각력(角力)은 무(武) 라고 하는데 오늘날에는 이것을 탁견이라고 한다.

 

이 대목에서 수박과 각력(씨름)을 당대 인들은 대체 어떤 기준으로 나눴던 걸까?

 

한국의 씨름은 딱 봐도 몽고씨름, 만주의 솔각과 같은 북방 유목민계 레슬링의 형태에 가까운데 타격이 허용되었다고 해도 저 형태를 아주 벗어나지는 않았을 것 같고, 그렇다면 수박은 그 형태를 알 수는 없지만 씨름보다는 훨씬 타격 일변도에 가까운 형태였기에 당대 사람들이 그 둘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었던 걸라나?

 

자료가 없으니 어디까지나 설정놀음이긴 하지만 뭔가 흥미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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