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덕기옹 노망론 논쟁을 쭉 보다가 의아한 점.
논쟁 중 나온 근거 중 역사적 사료가 명확한 근거는 87년 송덕기 옹 돌아가시기 몇 달 전에 치매로 명패 달고 계셨단 증언이 전부인데, 다들 송덕기옹께서 치매에 걸리셨다는전제를 너무 당연하게 깔고 논의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돌아가시기 몇 달 전에 치매 증세를 보이는 건 진짜 치매라서가 아니라 단순히 돌아가시기 직전에 기력이 쇠해서 보이는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어.
무턱대고 '그 때 치매 명패를 달고 계셨으니까 송덕기 옹께선 치매를 앓으셨다'는 전제를 너무 당연하게 깔고 가면 나중에 다른 논리가 정확해도 전제 자체가 옳다는 증거가 없어서 제대로 된 결론이 안 나올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