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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자세가 있냐 없냐는 핵심이 아니다

익명_283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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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논란의 근원은 '내가 택견 손질의 총체인 활갯짓을 다 배우지 못한 걸 인정하고 싶지 않다.' 는 자격지심이다. 


애시당초 사람이 싸우는 데 있어 자연스럽게 몸을 보호하고 상대의 공격을 견제하기 위해 팔을 들어올리는 건 기술 이전에 아주 기초적인 본능 레벨의 행위이다. 


 따라서 택견에 자세가 없다는 주장은 인간의 투쟁 본능 자체를 부정하는 아주 바보같은 주장 밖에는 안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말을 하면 택견에 자세가 없다고 주장을 하는 이들은 이렇게 항변한다. 


"내가 말하는 자세는 어떤 고정된 자세이며 택견에 굳이 자세가 있다면 그건 활갯짓이라고."  


좋다. 그럼 윗대가 말하는 자세에 대한 설명은 어떨까? 


 [윗대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에서 가르치는 택견의 4개 겨누기(자세)는 활갯짓의 흐름에서 주로 나오는 동작 4가지를 말하는 것이다. 윗대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에선 이 4가지 겨누기를 상황에 맞춰 사용한다.] 


보면 알겠지만 윗대의 자세란 좀 더 활갯짓을 세분화하여 개념화했다 뿐, 결국 활갯짓의 흐름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애초에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내용이었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견에는 자세가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스스로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온갖 말장난을 동원한다. 


대표적으로 아래의 두 주장들이 있다. 


 1) 그 자세라는 본래 택견에 없던(?) '개념'을 추가한 것이 윗대이기 때문에 윗대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은 정통 택견이 아니다. 


 2) 송덕기 옹은 팔이 위로 들어올려지는 활갯짓을 보여준 바 없기 때문에 윗대의 저 다양한 활갯짓은 창작이거나 한풀의 영향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주장은 본격적으로 분석을 하는 순간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논리적 허술함을 드러낸다. 


먼저 자세라는 것이 택견에 본래 없는 개념이었다는 1번 주장부터 보도록 하자. 


사실 이 1번 주장은 따지고 보면 가장 황당한 주장이라 할 수 있는데, 혹시 송덕기 옹과 동시대에 태어나서 임호 선생님이던 아니면 다른 선생님들께 택견을 사사한 경력이 있기라도 하신가? 


심지어 송덕기 옹께 택견을 배운 분들도 택견엔 자세라는 개념이 있다 없다를 증언을 한 바가 없는 상황에서 본래 택견에 자세라는 개념이 있었느니 없었느니를 논하는 패기라니.


대체 무얼 먹으면 저렇게 용감한 주장을 할 수 있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할 따름이다. 


그리고 두번째도 만만치 않게 우스운 주장이다. 


 송덕기 옹께서 문화재 공식 시연 영상에서 직접 팔을 들어올리는 활갯짓을 하신 적이 없는 것은 맞으나, 부산 제 1회 체육 대회에서 송덕기 계열의 수련생들이 높은 활갯짓을 하는 것이나 택견배틀 초창기 결련택견협회 출신 선수들이 하는 활갯짓.

 


그리고 위 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춤 영상에서 송덕기 옹이 팔을 어께죽지 위까지 들어올리는 활갯짓을 지속적으로 보이는 것에서 이미 택견에 팔을 들어올리는 활갯짓이 없다는 주장은 논파된다. 


실제로 윗대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 측에서 알음알음 나오는 활갯짓과 관련된 자료들을 보다 보면 송덕기 옹의 저 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춤 영상과 개념적 유사성을 보이는 것들이 있으니, 결국 택견에 팔을 들어올리는 활갯짓이 없다는 말은 그저 그것을 [못 배운 이들] 이 하는 자기변호에 가까운 주장인 것이 현실인 셈이다. 


하지만 또 이렇게 증거를 가져다 주면 저것은 노인의 건신연무일 뿐이니 뭐니 하면서 필사의 회피기동을 시도하는데, 

사실 이쯤 되면 깔끔하게 "저기까지 못 배워서 몰랐다." 라고 인정하는 게 차라리 싸게 먹힐 지경이란 것을 정말로 알지 못하는 모양이다.


말을 번복하는 것만큼 사람을 우습게 만드는 행위가 얼마 없다는 점을 떠올리면 택견에 자세가 없다고 주장을 계속하는 것 자체가 이미 제 목을 스스로 조르는 행위이건만, 


자존심 때문인지 어떻게 해서든 그 고백만큼은 피하려 드니 택견엔 원래 자세가 없다느니, 전부 한풀의 영향일 뿐이니 뭐니 하는 헛웃음 나는 괴변만 반복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모르는 것은 몰랐다고 인정할 줄 아는 용기일 테지만, 나도 그렇고, 아마 이 글을 읽을 대다수가 예상하는 것처럼 아마 영영 불가능 할 것이기에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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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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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도기현 회장님께서 하신 인터뷰의 내용처럼 본인도 못 배운 기예가 많은데 저게 그 중 하나였다고 인정하면 끝나는 문제였음

그런데 정작 그 담백한 인정이 필요한 순간에 자존심을 세워버린 결과가 택견엔 자세가 없다. 택견의 활갯짓엔 팔을 들어올리는 기술이 없다 같은 자기부정에 가까운 주장과 스승님인 송덕기 옹을 치매환자로 호도하는 패륜으로 이어졌다는 게 기가 막힘

23:28
26.04.25.

웃긴 점은 기존 단체 수장님들도 송덕기 옹의 저런 활개짓을 보긴 했을 거라는 거다.

그게 아니라면 기존 단체에서 연단십팔수 같은 자기네 품새에 넣은 짜잔!짜잔!하는 팔 벌려 펼치는 동작은 자기들의 순수 뇌피셜 창작물이라는 소리가 된다.ㅋ

20:21
26.04.25.
익명_704198
그럼 대체 왜 팔을 들어올리고 펼치는 류의 활갯짓이 없다고 주장했을까... 진심 이해가 안 가네
20:43
26.04.25.
익명_283085

못 봐서 부정했다면 이해라도 가겠지만 봤으면서 부정한 거라면 그게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싶다.

20:58
26.04.25.
택견에 자세가 없다를 넘어서 택견에 팔을 들어올리는 활갯짓이 없다고 주장한 결련은 이미 이 시절을 부정해 버린 거긴 하지 ㅋㅋ....

https://youtu.be/xv8GSrE5OyU

택견배틀 초창기만 해도 높은 활갯짓을 이렇게 잘 썼는데....
20:27
26.04.25.

과거에 도기현 회장님께서 하신 인터뷰의 내용처럼 본인도 못 배운 기예가 많은데 저게 그 중 하나였다고 인정하면 끝나는 문제였음

그런데 정작 그 담백한 인정이 필요한 순간에 자존심을 세워버린 결과가 택견엔 자세가 없다. 택견의 활갯짓엔 팔을 들어올리는 기술이 없다 같은 자기부정에 가까운 주장과 스승님인 송덕기 옹을 치매환자로 호도하는 패륜으로 이어졌다는 게 기가 막힘

23:28
26.04.25.
익명_283085
치매 드립은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긴 하지.

짜치는 걸 넘어서 이 사람은 선이라는 게 없구나 하고 뭔가 단념하게 되더라.
23:50
26.04.25.
익명_248968

송덕기 옹이 치매였기에 태견책을 신뢰 못한다고 적은 건 지금 생각해도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신 건지 이해가 안 가는 것 중 하나긴 함. 어떤 후폭풍이 올 지 모르는 민감한 이슈인데 말이지.

17:21
26.04.26.
익명_803344
아마 태견책의 신뢰도를 부정하는 게 급해서 제반사항들은 전혀 고려를 하지 못한게 아닐까 싶음

도기현 회장님도 저 치매드립 때문에 패륜아라는 주홍글씨가 박힐 거란 걸 알았으면 절대로 안 했을 걸?
17:36
2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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