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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익명_50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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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말씀드리면 황인무 선생님께 배웠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보면 참 많이 속상하네요.


저 역시 수련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악플 싫어요 달려서 지웠던 적도 있습니다.

그때 참 속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택견(태껸, Taekkyeon)에 대한 회의감이 든 것은 그 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생업에 치여서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했던 몇년 전부터 지금까지 협회들끼리의 싸움은 식지를 않네요.


결련택견 협회에서 황인무 선생님께 직접 배우고 심사 받지 않은 사람이라면 잘 모를만한 내용인데 각자의 입맛에 맡게 재해석되어 댓글이 달리는 모습을 보니 참 슬픕니다. (원래 유튜브나 커뮤니티는 이런 성격을 가지는데 제가 너무 순진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바와 댓글들이 이야기하는 바가 다른 부분들이 있어왔습니다.


제가 쓴 글이 또 곡해되어 선생님께 해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또는 제가 선생님의 뜻을 잘못 이해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걱정에 어떤 내용들이 다른지는 쓰지 않으려 합니다. 결국 선생님께서 직접 또는 협회측에서 설명해주시겠죠.


무지성 채널 영상의 내용들이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도 어느정도는 인지하고 있습니다. 택견의 자료와 이를 해석하는 방식 차이가 존재하며 이에 대한 건전한 비판이 이뤄져야 택견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 정도는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택견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택견을 명분삼아서 과도한 댓글을 다는 분들을 보면 앞으로도 택견계는 계속 이런 식이겠구나 싶습니다.


긁혔냐고 한다면 긁힌거 맞습니다. 

선생님께서 조롱받고 비판 받는 상황에서 참 속상합니다. 솔직히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그런 댓글들을 보고 멘탈을 유지하고 계실까 싶습니다. 제가 정신적으로 선생님께 큰 도움을 받았듯이 저도 도움이 되고싶지만 딱히 할 수 있는게 없다는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택견에 대해 매번 의견차가 발생하는 지점을 보면


1. 어디까지를 전통으로 보고 어디까지를 현대화의 시작점으로 보아야 전통무술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


2. 경기룰


3. 이 사람은 송덕기 선생님의 제자로서 자격이 있냐 없냐.


4. 옛법이라는 이름


5. 각 협회 사이에서 일어난 언쟁들


6. 품밟기, 활개짓의 형태와 쓰임


제 짧은 경험으로는 이 정도가 계속 사이클로 돌면서 각 협회들 사이에서 비판이 이뤄지는듯 보입니다. 가끔 비판 사이에는 어떤 협회가 먼저 그랬다느니 이런 얘기도 추가되더라구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지금 이 택견계는 너무나도 이 사이클에 갇혀있지는 않나 싶습니다.


복싱도 나름 짧은 시간이지만 열심히 했었는데 택견이랑은 분위기가 너무 다릅니다.

그건 가짜 복싱이다! 하면서 싸우지는 않습니다. 언젠가 택견도 복싱이나 태권도처럼 맘편하게 배울 수 있는 무술이 될 수 있을까요?


이 글의 요점은 딱히 없습니다. 굳이 찾자면 지금 이 상황이 속상하다 정도의 넋두리입니다. 주둥이가 길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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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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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문화가 점점 심해져서 염산을 들이부어야 만족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음. 세상 일이 그렇게 단순하게 선악으로 딱딱 분류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는데...
00:42
2시간 전
2등 익명_052611
이건 다름 아닌 택견이 국가중요'문화재'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 막말로 문화재가 아니면 사실 상관없음. 문화란건 변할수도잇는거지
문화재라는 관점에서 보면 외래무술 자체를 아예 도입해서 시스템의 일부로 만들고 이게 우리 전통이다!라고 하면.. 이건 문제가 됨
샌드백치거나 그런 훈련법 몇개 도입한거 가지고 뭐라하는 사람은 없음.
기술도 팔다리 두개씩 잇는이상 다 거기서 거기임. 근데 세부 디테일까지 100% 똑같은 건 아니란 말이지? 따라서 기술의 디테일&그 드릴 방식마저 타종목과 똑같으면 비판거리가 충분히 되고도 남음. 이는 비단 택견에만 적용되는 게 아님. 운동 오래해봤다면 이게 무슨 말인지 알 거임
00:54
1시간 전
제가 글에서 언급한 '결련택견 협회에서 황인무 선생님께 직접 배우고' 부분에 해당하는 내용이라 답글 달기가 조심스럽네요.
협회측에서 설명할 날이 언젠간 오겠죠?
제가 배우고 심사할 때 역시 6~7년전 영상에서 옛법택견을 연구한 과정들을 숨기지 않으셨습니다. 지금도 그대로 있구요. 왜 옛법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는지도 여러곳에서 밝혀오셨습니다.
01:10
1시간 전
익명_052611

일단 난 타종목도 이것저것 해보고 택견 자체도 했었던 입장에선 비판거리는 충분히 될만 했음. 왜냐하면 영상을 봤을 때 타종목 시스템이나 기술을 아예 도입한 게 보이긴 했기 때문임

그것 말고도 꽤 많음.
물론 직접 배워보면 다르다!할 순 잇겟지만.. 유튜브 보는 인구가 어떻게 거기로 다 배우러 가겠음ㅋㅋ
결련 본부에서도 옛법을 꽤 안 좋게 보는걸로 아는데, 내 생각엔 설명은 굳이 안 하지 않을까 싶음
나도 2017 8 이전부터 쭉 봐왔기 때문에 이렇게 말 하는거임

01:20
1시간 전
바로 그 부분에서 황인무 선생님께 어디가 아쉬운 부분인지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택견의 실전성 있는 기술(기존 커리큘럼 + 결련의 '옛법' 부분) + 타 무술의 도입을 통한 보완. 이게 황 선생님께서 항상 표방해 오신 옛법의 건설 과정이라고 알고 있는데, 정작 그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된 택견의 사료인 태견책을 포함한 몇몇 사료를 완전히 배제한 채로 일을 진행하셨기 때문에.

그리고 그 배제가 명백히 의도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나아가 그러한 사료를 최소한의 논리는 갖춘 채로 제기하였던 윗대태껸협회를 오랜 시간 동안 배척하고 결련 문화재 등재 과정 등에서도 공개적으로, 비논리적으로 비난하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황인무 선생님의 행보에 아쉬움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황인무 선생님과 수원의 조재현 선생님의 영상들로 택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사람으로서, 두 분에 대한 존경의 마음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황 선생님의 행적에 비판점이 많은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02:37
9분 전
웃긴건 기준도 잡히기전에 기준을 잡아놓고 새로운 연구나 발견된 전통을 고민하기는 커녕 배척하고 구분하고 했던 것들의 업보라면 업보임. 그게 지금 맞이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됨.

선악을 애매하게 구분하고 했던것은 기존 협회3파전때임. 그거 불문명한 상태에서 위에 첫문단에 언급것들이 반복되며 일어난 일같다고 생각함.

학술적 연구 조차 협회끼리 인용은 커녕 무시하고 막으려했던 것들이 세대변화를 맞이하며 터진것.

솔까 택견이라는 이름으로 잘되는데가 몇이나 되나. 미래가 없다고. 그냥 공멸할뻔 한것 정화를 위한 과정이라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
01:01
1시간 전

아무리 그래도 복싱인데 메치기를 하거나 540돌려차기를 하면서 복싱이라고 하진 않음. 그러니 복싱계는 싸울 일이 없지.

그냥 님은 잘못된 걸 배웠고 그 사실은 변하지 않음. 자신이 투자한 시간이나 정성이나 인간관계든 이런저런 게 얽힌 게 많아서 자기가 잘못된 걸 배웠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어떻게든 가치부여하면서 다양한 해석과 의견 차 중 하나일 뿐이라고 눈을 가리며 수렁에 빠질 뿐임.

이 문제가 2010년대 초중반부터 불거지기 시작했는데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그때 틀어진 관계들이나 오류들이 끊임없이 발목을 붙잡고 있음. 그때 손절 타이밍 놓친 사람들은 나이만 10살 더 먹고 점점 매몰비용만 늘어났을 뿐.

세상은 냉혹하게도 잘못된 것에 빠져서 인생 낭비한 사람을 이해하지도 배려해주지도 않음. 자신이 얼마나 그걸 절실하게 믿었던 정성을 쏟았든 열심히 했든 아무 상관없음. 당신도 사이비종교에 청춘 다 날린 사람을 따뜻한 시선으로 봐준 적 있음? 개잡주에 전재산 몰빵해서 날렸다고 누가 복구해줌?

지금 못 놓으면 2036년이 되어서도 또 부딪히게 될 거고, 그때 되면 님도 중년임.

01:42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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