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까 나 한풀에서 1965년에 출판한 기도 책 직접 본 적 있는데
보고 나니까 감상이 "진짜 뭐 없는데?" 였다.
먼저 인증을 위한 사진.


일단 태견책에 나오는 꺽과시, 달기. 뭐 이런 용어는 정말 하나도 안 나오고,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나오는 기술들도 순수하게 상대를 꺾고 던지는 전형적인 합기도식 손목술기 위주임.


그나마 목차에서 택견(태껸, Taekkyeon)과 겹치는 단어를 찾은 게 『맞서기』랑 『겨누기』인데, 정작 해당 페이지 가서 보니까 맞서기랑 겨누기 모두 의미가

보면 알겠지만 그냥 발로 어떻게 서 있나를 의미하는 거. 이게 다임(...)
택견에서의 저 두 단어의 쓰임은 다들 알다시피 『맞서기』 같은 경우엔 충주택견에서 발차기/그래플링 전부를 사용하는 겨루기 룰을 의미하는 거고, 『겨누기』는 윗대에서 설명하기를 활갯짓의 흐름 중에 주로 쓰이는 4가지 흐름을 뽑아낸 것이라 하는데, 이쯤 되면 그냥 동음이의어라 봐야지...
물론 위 목차 중에서 『면치기』 처럼 보이는 게 있긴 하지만...

그 페이지 가서 직접 보니까 『던지기』 더라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작권 때문에 여기서 더 이미지는 못 올리겠는데, 책의 내용 전반이 정말 더도말고 덜도말고 옛날 스타일 합기도 그 자체임.
발차기도, 주먹질도 뭐도 없고 순수하게 합기도식 꺾기, 던지기 원툴이라서 여기까지 읽고 나니까 왜 결련쪽에서 더 이상 윗대 보고 한풀이니 뭐니 하는 말을 안 하는지 짐작이 가더라.
그냥 자료만 놓고 보면 여기서 뭘 더 추가로 의혹을 제기할 방법이 없거든(...) 어떻게 봐도 이 책은 120퍼센트 합기도 그 자체인데 태견책은 그렇지 않으니까.
어쩌면 이것 때문에 최후의 수단으로 택견책을 부정하기 위해 송덕기 옹 치매론이라는 무리수를 던진 것 같기도 하고...
얼마 전 나무위키 토론 보고 언젠가 써봐야지, 하다 까먹고 있었는데 오늘 올라온 팔뚝꾸미 글 보고 급 생각나서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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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한풀에서 말한 겨누기는 상대랑 마주섰을 때 오른발을 앞으로 놓을 거냐, 왼 발을 앞으로 놓을 거냐. 그리고 상대랑 나 사이의 거리를 얼마로 설정할 거냐. 같은 일종의 포지셔닝 개념인데?
한풀에서 말한 겨누기는 상대랑 마주섰을 때 오른발을 앞으로 놓을 거냐, 왼 발을 앞으로 놓을 거냐. 그리고 상대랑 나 사이의 거리를 얼마로 설정할 거냐. 같은 일종의 포지셔닝 개념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