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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인데 송덕기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던

익명_48492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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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의 유일한 승리 규칙인 '상대의 손을 땅을 짚게 만들면 이긴 것으로 한다'는 말은 사실 정말 치밀하게 어떻게 하면 상대를 가장 완벽하게 무력화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선대 택견꾼들의 고민의 결과였다고 나는 생각함.

 

왜냐하면 저 규칙대로 된다고 가정을 해 보면, 택견의 승리조건에 해당하는 포지션이 정확하게 2개가 나오기 때문임.

 

 

4점 포지션.jpg

1. OTL자세 같이 앞으로 자빠진 상태

 

 

 

2. 엉덩방아 찧어서 뒤로 자빠진 상태.

 

ㅇㅇ 맞음. 그 UFC에서조차 저 포지션에 처해졌을 때 절대로 상대를 때리지 말라는 4점 포지션임.

 

만약 경기 규칙이 날 보호해주지 못하는 길거리에서 저 꼴을 당했다면 몸을 일으키기 전까지(과연 일어날 수 있다면 말이지만)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두들겨 맞아야 하는 최악의 자세 말임. 마무리만 짓지 않았다 뿐,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그 자세를 취하게 만들어야 했던 게 바로 택견 경기였던 셈이니 그 룰로 경기를 뛰었던 택견꾼들이 싸움을 못했다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한 게 아니었을까 함.

 

말이야 바른 말이지, 심심하면 하던 운동이라는 게 발로 차고, 손으로 치고, 걸고 던져서 상대를 4점 포지션으로 만드는 거였을 테니 뭐... ㅋㅋㅋ 지금 들어도 무슨 미친 소린가 싶은 정도인데 전문적으로 운동 배운 사람이 드물었던 그 시대에야...

 

말할필요가없다.jpg

ㅇㅇ 대충 그러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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