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편사가는데 보디가드도 하셨다는 송덕기 옹...

익명_67101437
250 1 2

... 참고로 성낙인 옹도 송덕기 옹을 아주 잘 알더군요. 실제로 해방 전에 집궁한 성낙인 옹은 한 동안 송덕기 옹과 함께 활을 쐈고 자신이 사진도 찍어주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자기 자랑인가보다 하고 한 귀로 흘리고 말았는데 성 옹의 유품 속에 실제로 송덕기 옹의 멋진 궁체 사진 필름이 2장 있어서 그것을 송 옹의 제자인 결련태껸 도기현 회장에게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성낙인 옹이 기억하는 송덕기는, 몸집이 좋았고 그래서 자신의 선친 성문영 공이 어디 외출할 때 보디가드 겸해서 늘 데리고 다녔다고 합니다. 특히 개성편사에 갈 때는 유사시를 대비하여 몸집 좋은 송덕기를 대동하고 갔다고 합니다. 편사를 하는데 왜 덩치 좋은 사람들을 데리고 가는지 궁금했는데, 나중에 경기도 지역의 다른 원로 구사들을 만나면서 얘기 들어보니 편사를 하면 단순히 활을 쏘는 것만이 아니라 동네 전체가 총동원되었다네요. 까닭인 즉슨 판정에 시비가 붙으면 때로 몸싸움도 일어나곤 했답니다. 그래서 씨름꾼 같은 동네의 힘깨나 쓰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곤 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성문영 공은 송덕기를 이런 차원에서 특별히 귀하게 대했던 듯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성문영은 무과 출신으로 하급 군인이었던 송덕기의 직계 상관이었고, 평생 사두로 모신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분의 아들이 활을 배웠으니, 어린 성낙인에 대한 송덕기의 애정은 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는 일입니다.

 

...

출처 : http://www.ccdn.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4273

신고공유스크랩

한달이 지난 게시글은 로그인한 사용자만 토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