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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보면 (고작)깡패의 기법이니, 따라서 정교한 체계가 없었느니 하면서

익명_59260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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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의 기술이나 체계를 은근히 내려치는 인간들이 존나 많은데(대표적으로 일본 고류 한다는 김모 사범 같이) 그런 종자들이 헛소리 하는 거 쭉 읽다보면 백이면 백 무술사에 대한 이해가 ㅈ도 없는 주제에 입 터는 병신들이거나 일뽕, 중뽕에 눈 돌아간 문화사대주의자들임.

 

왜냐하면 걔들은 전근대 사회에 있어 전쟁에서 쓰였던 냉병기 무술이 아닌 맨손 격투기 같은 경우엔 그 무술의 발전을 캐리하고 전승을 이어온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건달과 깡패들이었단 사실 자체를 이해할 지성이 없거든.

 

당장 복싱, 무에타이 같은 메이저 격투기들이 어떻게 계승, 발전을 해 왔는지만 봐도 답이 나오는 걸 모른다는 점에서 견적이 나오지 ㅋㅋㅋㅋㅋ

 

다름이 아니라 걔들이 그렇게 무시하는 깡패, 건달들의 결투문화와 음성적 내기 격투를 통한 자본의 집약이 전근대 시대에 있어 해당 격투기들이 맥이 끊어지지 않고 유지/발전할 수 있던 가장 강한 원동력이었고, 그게 근대에 들어 스포츠라는 이름 하에 조직화, 양성화 되어 한층 더 꽃을 피울 수 있던 것 뿐인데 앞에 것들은 싹 무시하고 역시 체계화 되서 강한 거다. 체계화 되기 전엔 약했다만 떠들어 재낀단 말이야?

 

아니 상식적으로 토양이 있으니까 거기에 꽃이 피지, ㅈ도 없는데 꽃이 필 수 있나?

 

조직화, 체계화를 통해 더욱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만큼의 방대한 원천기술들과 현대적 커리큘럼의 뿌리가 될 수 있는 고전 교육체계.

무술의 정체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장기로 삼는 싸움의 전술 등이 이미 오래 전에 해당 무술의 수련자와 전승자들의 손에 의해 다듬어져 왔고, 단일화된 협회의 부재로 인해 그것이 파편화되었다 뿐이지 관련된 기술적 축적이 내부자들 사이에서는 일찍이 공유되고 있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데 그런 사실은 안중에도 없으면서 아무튼 깡패가 했으니 별 거 아니다. 일찍부터 체계화되어 전문가들의 손에 의해 다듬어진 우리 @@류보다는 수준이 확실하게 떨어진다 같은 개떡같은 우월감만 즐기던데, 글쎄...

 

중국무술도 그렇고, 일본 고류에서도 유파가 생기고 문파가 생기면 그놈의 체면을 신경 안 쓸 수가 없어지는지라 미칠 듯이 폐쇄적으로 돌변해서 기술이 박제되고 실전성이 급락하는 게 거의 종특에 가깝던데, 스포츠적 의미에서 보면 무에타이나 복싱을 끌고 올 것도 없이 훨씬 더 그 @@류보다 더 많은 사람의 손을 타고 경기장과 뒷골목에서 피와 땀으로 다듬어진 게 누구 말마따나 '체계화되지 못한' 깡패의 기법에 불과했던 택견이 아닐까 싶은건 단순한 착각인가?

 

솔직히 평생 살면서 약속대련만 줄창 했을 뿐, 실전이라곤 단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류 계승자와 숨쉬듯 싸움박질 벌이고 돌과 몽둥이가 날아다니는 석전판 출장뛰면서 택견판에서 굴러온 택견꾼 박 씨랑 붙여 놓으면 압도적으로 후자가 전자를 개처럼 두들겨 팰 것 같은데 말이지ㅋㅋㅋㅋㅋ.

아, 하지만 무술적 완성도는 무려 '전문가'께서 다듬으신 전자가 높다고 하실지도 ㅎㅎ

 

여튼, 어차피 전근대에 무술 좀 한다는 놈들이 살던 방식이 동양이고 서양이고 죄다 어깨질이고 남 등쳐먹는 식이었는데 본인들은 얼마나 잘났다고 '(미개한)깡패의 기술' 드립인지 모르겠다 ㅋㅋㅋ. 머단하다 머단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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