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두다가 택견 떠오름
익명_17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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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장기 돌리다가 생각한건데
궁성 용어랑 행마 용어에서 뭔가.. 익숙한 느낌이 나서 떡밥 하나 던져봄.

모두가 알다시피 장기에서는 궁성의 각 부분들을 사람의 신체로 표현함.
중앙은 면이고 그 쪽에 기물이 오면 면상, 면마, 면포 라고 함.
마찬가지로 궁성 양쪽은 귀라고 하고 거기에 기물 오면 귀포, 귀마, 귀상이라고 함.
중앙의 양 옆을 곁이라고 해서 곁상, 곁마라고 하고...
궁성 안 쪽에 빗선은 지금은 대각선이라 하지만 옛날 조선시대 책에는 사(斜)라고 되어있음. (사면으로 빠진다고 할 때 그 사인듯)
마, 상이 대각으로 가는 행마도 사(斜)라고 표기함.

이 외에도 멱, 삐뚤궁, 뜬궁, 입궁, 줄차, 양수걸이, 가위다리차, 양차합세, 돌잡이, 쌍마, 목(외통목), 밭, 이런 용어들을 보니까 뭔가 익숙한 향기가 남.
물론 한국어 + 전통문화 용어니까 비슷한건 그러려니 싶지만
장기도 전쟁 게임이고, 택견(태껸, Taekkyeon)도 구한말 신식 군인과 관련되어 있다면, 조선시대 군인 집단 용어가 게임에도 반영되지 않았을 지 상상을 해봄.
아래는 조선후기에 만들어진 변형 장기 중 하나인 광상희


이상 장기 빌런의 떡밥이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