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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도보통지 권법 다시 읽기 - 요단편

익명_158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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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음주면 바빠질 예정이기에 그 전에 권법총보를 모두 훑어보고자 한다.

 

조금 더 신중하고 싶었는데 일정이 그렇다보니 성급히 결론을 보여드리는 것 같다.

 

그래도 보시는 분들이 비판적으로 수용하시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

 

 

이번에 소개할 동작은 무예도보통지와 원천자료 속 그림이 판이하게 다르다.

 

 

그래서 내가 해석한 바를 제시해드릴 테니 자유롭게 토론을 해보았으면 좋겠다.

 

 

 

권법보3.png.jpg

 

 

위의 그림이 무예도보통지의 요단편이다.

 

이 그림은 동작을 상당히 담백하고 실용적으로 묘사하고 있지만

 

그 때문에 어떤 특징을 가진 동작인지 설명하기가 어렵다.

 

 

 

요단편1.png

 

그래서 바로 무예제보로 넘어가보자면 위와 같다.

 

아주 다른 특징에 주목하여 그림 그려져 있다.

 

이는 무비지와 기효신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요단편2.png

요단편3.png

 

 

팔이 횡으로 펼쳐져 있고

 

걸음으로 밀어서 헤치고 부딪히는 동작이라고 한다.

 

이는 태극권에 남아있는 '단편'이라는 기술과 닮아있다.

 

 

단편.png

 

 

그 형태로만 보아서는 어떤 쓰임인지 알기 어렵다. 

 

연속동작으로 보면 다를까?

 

아쉽게도 무게중심의 이동 외에는 실용적인 면모를 살피기 힘들다.

 

 

image.png

 

이에 중국무술을 하는 분들의 의견은 어떤지 살펴보았다.

 

그러던 중 한 가지 해석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동작 역시 유술기를 위한 셋업이라는 것이다.

 

 

vmBNa28b6aFgMuOSl-oKFgd5Bl9YWQI-NX9Z1jV_WdY.jpg

 

 

위의 사진에 보이듯 한 무술가는 이 동작을

 

상대의 한쪽 손을 걸어두고 반대쪽으로 꺾어 미는 것으로 해석한다.

 

그리고 이러한 형태라면 무예도보통지의 그림에서도,

 

그리고 윗대태껸(택견, Taekkyeon)에서도 해석할 여지가 생긴다.

 

 

image.png

 

 

위의 두개의 사진 속 손동작을 잘 보면

 

한 손으로 걸고 한 손으로 미는 형태가 잘 나타나 있다.

 

이는 팔짱끼기의 펼치는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image.png

 

 

그렇다면 같은 원리로

 

 

image.png

 

 

안에서 밖으로 걸어 넘어뜨리는 동작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이 시점에서 무예도보통지 권법의 흐름을 알 수 있다.

 

 

 

仍作拗單鞭勢

이어서 요단편세(拗單鞭勢)를 취하고,

 

跳一步 右手打右臀

한 걸음 뛰며 오른손으로 상대 오른쪽 엉덩이를 친다.

 

 

image.png

 

 

위의 자세에서 오른손으로 상대의 오른쪽 엉덩이를 잡아 들면

 

상대방을 넘어 뜨릴 수 있다.

 

무예도보통지의 요단편세는 바로 이와같은 용법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무예도보통지는 원천자료를 조선의 방식으로 비판적이고 실증적으로 받아들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요약: 요단편은 팔짱끼기의 펴는 흐름으로 유술기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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