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도보통지 권법 다시 읽기 - 헌각허이세
무예도보통지 권법에는 발차기가 별로 없다.
그래서인지 발차기 기술에 대한 이름은 '헌각허이'로 통일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번에는 바로 이 헌각허이를 분석해보겠다.

위의 그림이 무예도보통지의 헌각허이세다.
지지하는 발의 뒤꿈치가 떠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나가는 발차기고
그중에서도 차는 발의 앞꿈치로 찔러차는 곧은발길에 가까워 보인다.

무예제보 속 헌각허이를 보고 좀 더 이야기 해보자.
여기서의 헌각허이는 뒷꿈치로 차는 발에 가깝게 그려져 있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곧은발길의 복장지르기 정도로 보인다.


무비지와 기효신서는 상대가 전진해올 때 두 번 차라고 되어 있다.
그 사용법을 보니 다가로는 상대에 대한 앞차기(무에타이의 딥)에 가깝고
형태와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뒤꿈치로 가격하는 복장지르기 형태가 맞다.

위의 사진은 윗대태껸(택견, Taekkyeon)의 곧은발길 - 명지르기이다.
이는 무예도보통지의 그림과 닮아있다.
그리고 아래의 사진은 윗대태껸의 곧은발길 - 복장지르기이다.
이는 무예제보나 기효신서의 그림과 닮아있다.

이는 무예도보통지가 원천자료를 로컬라이징 하는 과정에서 보인 변화로 생각된다.
다가오는 상대에게 어떤 기술이 더 효용적이냐를 두고 보았을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디테일에 차이가 있지만 한 가지 명확한 점은
둘 다 곧은발길의 흐름이라는 점이다.
그 안에서 위와 같은 는지르기나

위와 같은 정강차기도 나오고 목을 차는 줄띠자르기도 나오기에
숙련이 된다면 다양한 용례로 쓰였을 것이다.


다만, 조선에서는 중국무술 보다는 무에타이와 같은 푸쉬킥도 유행했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 격투기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상당히 합리적이고 실전적인 선택이다.

리치가 길고 데미지가 좋기 때문이다.
그런 점을 염두해둔 상태에서
여기서는 헌각허이세를 곧은발길 정도로 정리하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