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 경기론 영상 완독하고 든 생각인데
https://youtu.be/C7oouYoGTC0
왜 윗대에서 신한승 옹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지 이해함 ㅋㅋㅋㅋㅋ
영상에서 언급된 자료들을 찾아서 확인해 보니까 택견(태껸, Taekkyeon)을 스포츠에 맞게 정리하기 위해 나름 정말로 열심히 노력하셨던 분인 게 맞음.

특히 이 1973년의 용어들이 굉장히 흥미로운 건 굼실(굼슬르기)와 얼르기(어르기)가 아예 품(품밟기)과 함께 1번에 있다는 점과, 전반적으로 손을 쓰는 기법들 위주로 정리되어 있다는 점 같음.
1975년 자료에선 1973년의 자료와는 달리 손기술에 대한 언급이 적지만 6번 파트에서 어르기가 여전히 나오는 걸 보면 어르기란 용어는 원래 택견에 존재하던 단어고, 신한승 옹도 송덕기 옹으로부터 이것을 배우셨던 건 맞는 듯함.
https://youtu.be/otq7b_rPI2o?list=PLhXCc2fcAu_X0GrJPh_aMxXAizd9QeN2H
근데 재미잇는 건 81년이 되면

이렇게 1973년에 언급되어 있던 다양한 택견의 손기술들이 쌈수로 뭉뚱그려 밀려나는 양상(유일한 예외는 활갯짓 정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대체로 발차기와 태질로 수련 체계가 정리되는 경향이 생겨난다는 것임.
어떻게 보면 1973년의 정리 자료(다양한 손기술)와는 정반대로 나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상당히 강한데, 영상에서도 지적되는 바이지만 이것은 신한승 옹께서 택견을 현대 스포츠화 하기 위해 정리하는 과정에서 스포츠화의 방향성을 발차기 + 레슬링으로 잡으셨기 때문인 것 같음.
사실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닌 게, 당시 시대상적인 측면으로 봐도 종합격투기라는 원본 그 자체의 형태로는 스포츠화가 어려웠을 테니, 유도의 아테미 와자처럼 손을 이용한 타격기는 일종의 본으로 남겨놓고 스탠드 그래플링과 발차기에 집중하려는 의도였다면 저런 식으로 정리하셨던 게 나름 납득은 가는 듯.
실제 신한승 옹께서 진행하신 1972년 극초창기 택견 정리 자료를 확인하면 거의 유도를 참고해서 정리하려고 하셨기도 했고...
거기다 1981년의 용어 정리에서 어르기가 사라진 영향 또한 결국 어르기는 손을 이용한 타격이 전제가 되어야 사용하는 상황이 나오는데, 스포츠화 과정에서 그 부분이 뒤로 밀려나 버리니까 생략된 게 아닐까 싶기도 함.
어쨌든 신한승 옹께서 택한 방향성이 옳았느냐 틀렸느냐에 대한 생각은 다를 수 있겠지만 저런 자료들을 보니까 신한승 옹 나름대로 굉장히 진지하게 택견을 스포츠화 하기 위해 노력하셨던 것만은 분명해 보이는 듯.
댓글 3
댓글 쓰기기본적으로 신한승 옹이라는 특정한 방향성이 설정된 필터를 한 번 거치고 나온 셈이니....
영상 보니까 그냥 윗대, 아랫대 둘 다 까기와 비슷한 형태가 애기택견일 수도 있겠다 싶었음
석전 보면 성인들이 일반적으로 하던 택견은 그냥 상호합의된야차가 맞는거 같고, 명절때나 좀 소프트하게 한 거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