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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해서 난 옛법택견이 장타를 억지로 하려는 게

익명_1589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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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무래도 구한말의 택견 경기에서 장을 썼다기에 굳이 장타를 쓰려는 모양인 듯 한데 개인적인 생각이나 이건 택견을 현대화 시킨다는 옛법택견의 모토와는 거꾸로 가는 방향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장타는 글러브가 없었던 과거, 주먹 대신 어쩔 수 없이 사용하던 타격기이고 그만큼 단점도 분명한 기술이다.

 

장점도 나름 있다고는 하지만 거리 싸움에서 지고 들어간다는 디메리트가 압도적이기에 수많은 시도들이 있었던 현대 격투기에서도 결국 사장된 기술이 바로 장타이다. 안전성 이전에, 저 짧은 사거리가 그만큼 치명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옛법택견의 목적이 택견을 현대화 시키는 것이라면 장타는 과감하게 버리고 가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애초에 택견의 본질은 품밟기를 이용한 발질과 활개짓을 응용한 손질 + 태기질이며 그 외의 것들은 엄밀히 말하자면 부수적인 부분에 가깝다.

 

그리고 장타는 (위대태껸 수련자들 말로는) 주먹으로 바로 치환할 수 있다고 할 정도이니 그것이 택견의 본질이라기보다는 부수적인 부분에 가깝다고 봐도 큰 문제는 없을 거라 본다.

 

기왕 현대화를 목적으로 삼았다면 버릴 부분은 과감하게 버리는 게 현명한 일이지 않을까?

 

오히려 지금까지 박제된 원형에 지나치게 집착해온 감이 있는 게 택견이다. 이제라도 무의미한 집착을 버리고,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가는 전통의 선봉에 옛법택견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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