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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나 아래 고용우 선생님 관련 글 쓴 사람인데

익명_65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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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택견(태껸, Taekkyeon)계랑 직접적인 상관은 없고, 윗대에서 아주 잠깐 + 요즘도 가끔씩만 깔짝 수련받고 있는 대학생이라는 사실부터 밝힘.



우선 내가 알고 있는 고용우 선생님과 관련된 수련 자료가 공개된 자료의 꽤 대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택프님이 올려주신 글 보니까 그것도 아닌 것 같더라.


나름 열심히 조사해서 나도 모르게 자만하고 있었나봄. 그 점에 대해서는, 섣부른 판단으로 윗대분들께 불쾌감을 끼쳐 드렸을 수 있을 것 같아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림.



그래서 걍 이 주제 다시 나온 김에 고용우 선생님 관련 수련 자료 내가 알고 있는 것들


한 번 싹 이야기해보고, 다른 갤럼들이 알고 있는 자료들도 더 알아보고 싶어서 이렇게 다시 한 번 더 글 쓰게 됐음.



우선, 나는 아래 글에서도 밝힌 만큼 어디까지나 윗대 분들 응원하는 입장이고(아마 이 사이트 들어오시는 일부 윗대 사범님들은 내가 누군지도 아실 수도 있음. 내 문체가 꽤나 특징적이어서 말임),


고 선생님의 수련 자료도 나름 오랫동안 사이버스토킹?? ㅋㅋㅋㅋㅋ 해온 입장이어서 그분에 대한 신뢰는 분명히 있다는 사실부터 밝히고 시작하겠음.



일단 내가 아는 자료는 다음과 같음.


- 김영만 선생님, 공현욱 관장님 두 분의 논문


- 검도 서민석 선생님, 과거 송덕기 할아버님 제자신 민이홍 선생님 등 고용우 선생님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으신 분들의 증언


- 이준서 선생님께서 촬영을 통해 남겨주신 다수의 고용우 선생님 수련 사진


- 태견책


- 윗대 분들이 고용우 선생님을 통해 전해받은 송덕기 할아버님의 태껸춤 영상


(이건 고 선생님께서 송 옹께 가장 신뢰받는 제자가 아니면 절대 남을 수 없는 영상이라고 생각함)


- 1900년대 후반에 고 선생님에 대해 남은 몇몇 기사(LA 위대태껸 관련 기사 등)


이 외에 윗대 측에서 주장하는 고용우 선생님의 수련 기간이 입증되는 근거는 다음과 같음.


- 고용우 선생님의 수련 노트(이 부분은 대외적으로는 입증이 어려움)


- 송 옹께 70년대에 교습받은 분들이 증언하시는 기술 범위가 고 선생님의 기예와 합치함.


- 박종관 사범님의 '전통무술 택견', 김정윤 옹의 '태견' 등 택견의 무술성을 입증하는 다양한 사료의 내용이 고 선생님의 기예와 합치함.


이들 중 2, 3번의 경우 책의 내용과 윗대 측의 기예를, 윗대에서 절대 장기간은 아니지만 단기간이나마 수련하면서 비교해본 입장에서(택견 책들 국립중앙도서관이나 고문헌 보관하는 곳들에서 개인적으로 확인해보느라 힘들긴했다 ㅎㅎ...) 상당히 공감하는 주장임.


다만 1번은 당연히, 일개 단기 수련생에게 공개하기 어려운 자료이니만큼 나는 본 적이 없고,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떠한 유감도 없으며 그냥 '본 적 없다'고밖에 할 수 없음을 양해 부탁함.


이것들 외에 갤럼들이 더 알고 있는 자료가 있다면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음.



이제부터는, 이것들에 이미 설득된 나의 개인적인 감상을 잠시 지우고,

비판적인 입장에서 이 사료들을 분석해 보겠음.


전 글에 많은 댓쓴이들이 '"그 잘난 노트" 운운하는 것부터 이미 이해당사자일 가능성이 높으니 설득 시도를 포기하는 것도 일견 이해가 간다' 등, 윗대 측의 사료들에 필요 이상의 비판적인 시각을 들이대는 것에 대해 윗대 측에서 꼭 설득할 필요가 없다는 논지의 주장을 달아주시길래,


이번에는 정말 택견을 처음 접하는 일반인 입장에서 가질 수 있을 법한 물음표들을 생각해 봤음.


물론 나도 일반인이지만, 아무래도 오랜 택견 논쟁을 바탕으로 이미 윗대 분들에게 조금은 치우친 시각을 가진 나와 그렇지 않은, 무지성 채널을 통해 처음으로 택견 논쟁을 접한 분들의 입장은 다를 것 같아서 말임.


이건 걍 진짜 여기 사람들이랑 의견 나누어보고 싶어서 쓰는 거라, 전혀 공격의 의도가 없다는 사실을 먼저 명시함. 또한, 지금까지 윗대 측에 대해 발생한 크고 작은 논쟁사를 한 번 정리해보고 싶단 생각에 작성하는 글임. 그럼 시작하겠음.



- 김영만 선생님, 공현욱 관장님 두 분의 논문


  : 공현욱 관장님의 논문 <송덕기의 생애와 택견, Taekkyeon 형태 및 전수내용>의 소개를 보면 고용우 선생님에 대해 기술한 내용에서 별도의 내용 증빙을 하지 않고 있고, 레퍼런스로 달려 있는 중앙일보 기사 또한 고용우 선생님 본인의 주장에 따라 작성된 기사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 별도의 교차 검증 가능한 사료가 있나?


- 검도 서민석 선생님, 과거 송덕기 할아버님 제자신 민이홍 선생님 등 고용우 선생님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으신 분들의 증언


  : 별도의 비판점이 없다고 생각됨. 서로 독립적이며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은 사람들이 한 인물에 대한 교차확인 가능한 구술을 남겼으며, 역사학계에서 이러한 구술 연구를 통해 특정한 인물에 대한 정보를 확립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임. 또한, 이것이 공 관장님의 논문에 대한 '교차 검증 가능한 사료'로 작용 가능하다고 판단됨.


- 이준서 선생님께서 촬영을 통해 남겨주신 다수의 고용우 선생님 수련 사진


  : 이 사진들을 통해 송덕기 할아버님과 고용우 선생님의 관계가 돈독했고, 고용우 선생님의 몇몇 기예가 송 옹께로부터 유래한 것임은 확인 가능하지만, 모든 기술이 그렇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 재반론: 그렇게 따지면 도기현 회장님, 신한승 옹 등 송 옹의 제자임을 자처하는 많은 인물들이 동일한 케이스에 해당됨.


    - 재재반론: 그러나 도기현 회장님의 경우, 함께 동아리에서 배운 다른 인물들의 증언과, 박철희 사범님의 "도기현 회장의 품밟기가 송 옹의 것과 가장 비슷하다"는 증언 등 원형성을 입증 가능한 동시대적 증거가 많음. 고용우 선생님의 경우 이러한 것이 얼마나 있는지?


- 태견책


  : 별도의 비판점이 없다고 판단됨. 한풀 개입설은 걍 억까임. 그렇게 따지면 박종관 사범의 '전통무술 택견'도 그렇고, 다른 택견책들도 믿으면 안 됨. 뿐만 아니라 다수 협회장님들의 기예나 수련 경력에 대한 주장 또한 믿을 수 없음.


- 윗대 분들이 고용우 선생님을 통해 전해받은 송덕기 할아버님의 태껸춤 영상


(이건 고 선생님께서 송 옹께 가장 신뢰받는 제자가 아니면 절대 남을 수 없는 영상이라고 생각함)


  : 태껸춤 영상의 의의는 알겠으나, 그냥 송덕기 할아버님과의 돈독함 정도를 확인 가능한 영상이 아닌지?


또한, 트위터에서 강 관장님께서 답하신 Sonil님의 의견: "'택견춤'이라는 것만 해도 처음 윗대 측에서 그걸 내세울 때는 그동안 택견에 부재한다고 지적받은 투로/가타임을 상당히 강력하게 '암시'했는데 격투판에 투로 따위 쌈박질에는 다 쓸데없다는 거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어진 상황이 된 다음부터는 수련의 '최종 단계'라는 것만을 강조하는 중"


  - 재반론: 택견춤이 투로/가타라고 암시한 적 없음. 투로가 쌈박질에 쓸데없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님. 애초부터 택견춤은 항상 수련의 최종 단계이자 택견의 핵심 움직임을 플로우 형태로 합쳐 놓은 수련인증마크? 같은 것이라고 논쟁 초기부터 언급되어 옴.


- 1900년대 후반에 고 선생님에 대해 남은 몇몇 기사(LA 위대태껸 관련 기사 등)


  : 결국 이 또한 고 선생님 및 그 제자들의 주장을 재생산한 기사가 아닌지?


- 고용우 선생님의 수련 노트(이 부분은 대외적으로는 입증이 어려움)


  : 언급되었듯 대외적 입증이 어려움. 이건 당연히 윗대 측 사정도 이해하나, '이게 있어서 증거가 됩니다' 하고 주장할 수는 없는 노릇임.


- 송 옹께 70년대에 교습받은 분들이 증언하시는 기술 범위가 고 선생님의 기예와 합치함.


- 박종관 사범님의 '전통무술 택견', 김정윤 옹의 '태견' 등 택견의 무술성을 입증하는 다양한 사료의 내용이 고 선생님의 기예와 합치함.


  : 특정 기예가 사료와 합치한다는 것은 무술학계에서는 강력한 원형성 입증 사료가 될 수 있음. 그러나 일반인들의 입장에서, '걍 사료 보고 거기에 합치하는 동작을 만들어내어 설명했을 수도 있는 거 아님?' 이라고 (다소 비전문적이라 반박할 가치는 떨어지지만 이 말로 설득당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이 생각보다 있는)주장을 펼칠 수도 있는 노릇임.


이 외에 유튜브 댓글로,


- 너네 MMA 영상 보니까 시범영상처럼 안 싸우고 걍 킥복싱+레슬링처럼 싸우던데, 이건 뭐냐? 이것도 무술의 수렴성 드립 치면서 넘어갈 거라면 애초에 너네가 옛법택견이랑 다를 게 뭐냐?


- 설명의 범위와 정합성을 근거로 고용우 선생의 기예를 모두 오리지널 택견 전승 계보의 일부로 퉁친다는 게 말이 되냐? 그걸 어떻게 믿으라는 거냐?


라는 식의 비판도 있었음.



일단 이 정도로 논쟁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음. 정송갤의 보카토나 영춘권 카피설, 그 외에 한풀영향론이나 송 옹 치매론 같은 말 같지도 않은 것들은 좀 제외하고 내 딴에 '무지성' 채널 및 윗대의 앞으로의 행보에 있어 그나마! 유효할 것 같이 보이는 비판만 모아봄.


이런 비판들이 물질적인 1차 사료로 반박 가능할 수도 있고, '무술'이라는 무형의 문화유산의 특성상 그게 안 되는 것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함. 이 점에 대해서는 당연히 인정하고 이해하는 바임. 전 글의 댓글 중 '무리수다, 과도한 요구다'라고 하신 점들도 인정함.


그러나 어쨌든 윗대를 응원하는 사람으로서, 솔직히 윗대 측에서 이런 의문점들에 대해 유효한 논리로 조목조목 깨부숴 버렸으면 하는 어린애 같은 기대감도 있고, 내 나름대로 그간의 논쟁을 한 번 정리해 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어서 긴 글을 작성해 봤음.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하고, 갤럼들 중 여기에 더해서 유효한 비판이나 내가 제기한 비판점들에 대한 반박 사료를 말씀해주실 수 있는 분들은 댓글로 얘기해주면 정말 감사하겠음.


그럼 다들 조은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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