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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택견=무술' 이라는 주장이 마치 반박불가의 진실인 것처럼

익명_63477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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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급받는게 달갑지 않은 건 나뿐인가....

 

발로 차고 걸어서 넘기기에 택견에 무술적 성격이 있는 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택견을 단순히 격투기라고 한정짓기에는 어린 아이들이 하던 놀이 + 명절날 마을 대항전을 통한 갈등 해결 같은 문화적 요소가 넘치는데, 아무튼 택견은 강한 무술이었다고 말하면서 저런 부분들을 전부 뒷전으로 넘겨버리는게 과연 맞는 일인가 싶음.

 

거기다 택견이 무술이라기엔 같은 동양 계통의 전근대 무술인 무에타이, 가라데, 중국무술도 전부 당시 무술의 기본 조건인 무기술의 수련이 커리큘럼에 들어가 있는데 택견만 혼자 무기술이 없음.

이걸 보면 과연 택견의 정체성이 무술이라고 할 수 있나 싶고, 냉정하게 말해서 기껏해야 깡패가 했다는 게 택견인데 그 택견의 무술적 깊이가 얼마나 되겠나, 그 자체도 의문이기도 함...

 

그래서 난 마치 씨름처럼 택견의 정체성이 무술적 놀이라고 보고, 이걸 억지로 부정하면서 택견의 정체성을 무술로 끼워맞추려는 요즘의 경향이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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