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한국 웹툰 속 택견이 '근본' 이 없는 이유 - 2 -

익명_869605
7 0 0

[한국 웹툰 속 택견(태껸, Taekkyeon)이 '근본' 이 없는 이유 시리즈]

1. 명시적으로 작중 인물이 택견을 사용한다 언급된 바는 없으나 택견식 기술 흐름/액션 묘사가 나오는 작품

2. 여러 모로 아쉬운 점들이 눈에 띄지만 의외(?)의 고증들이 보이는 작품

3. 택견을 소재로 다루긴 하였지만 오류가 상당히 많은 작품

4. 택견을 핵심 소재로 다루었으나 망해버린 작품

 

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 1화를 이어 아래 영상을 심층 리뷰 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youtu.be/plnCIAj09ks

 

자, 빨리빨리 시작해 보시죠!!!

 

9905937496_486263_b822f7d4ce588555116bc4762d1d4e22.jpg.webp

 

2. 여러 모로 아쉬운 점들이 눈에 띄지만 의외(?)의 고증이 보이는 작품

9905925771_486263_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jpg.webp

이번 편에서 다룰 작품은 바로 박태준 작가님의 웹툰 외모지상주의입니다.

 

사실 이 외모지상주의의 경우엔 개인적으로 대체 어떤 분류에 넣어야 할지 고민을 상당히 많이 한 작품에 속합니다.

 

왜냐하면 분명 택견을 소재로 삼은 작품이고, 그 비중도 나름 주연 중 한 사람이 사용하는 무술이다 보니 결코 적은 편은 아니지만

 

9904680664_486263_ea3bcaced0147fb02fb01ea6e9213e13.png.webp

 

일단 위 이미지처럼 고유기가 나오는 시점에서 현실의 액션이 반쯤 의미가 없어지기도 한 데다,

 

9904680664_486263_cceb3dc9d637259e59537cc460cf15a4.png.webp

9905967375_486263_4e0df15a5b7af5b9ab9a3dae7280e6e8.png.webp

 


근본적으로 외모지상주의의 액션 스타일이 기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편이기 보단 위의 이미지들과 같이 기술 하나하나의 임팩트를 보여주는 방식에 더 가깝기

 

택견을 쓴다고 하는 인물의 액션들의 상당수도 실상 그것이 택견의 기술이라 말하기 애매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9904680664_486263_7c3221013dee92a7abc036e9282668b8.png.webp

(위 이미지는 좌 무에타이 / 우 킥복싱인데 발차기를 하는 모습만 두고 보면 뭐가 뭔지 구분이 안 가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모지상주의가 순수하게 액션적인 형태로만 택견을 묘사했느냐?' 라고 하면 또 그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게 작가님께서 나름의 자료 조사를 거친 이후에 이렇게 묘사를 하신 것인지, 아니면 정말 우연하게 얻어 걸린 것인지는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만 정말 의외의 고증들이 스토리에 반영이 되어 있거든요.

 

그럼 무엇을 의외의 고증이라 말한 것일까요?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손 택견과 발 택견?

 

외모지상주의에서 택견을 자신의 싸움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물들은 생각보다 꽤 여럿 이지만, 개중 핵심적인 2명의 인물은 바로 나재견과 선유재라는 인물입니다.

 

9904680664_486263_3bdc73f359cd755852a346009d562095.png.webp

이 두 사람은 서로 한 명의 스승에게 사사하여, 나재견은 발차기를 주 무기로 삼고 있는 인물이며,

 

선유재는 손 기술. 주로 손등을 주 무기로 삼아 각각 발 택견, 손 택견이라고 작중에서 묘사하고 있지요.

 

9905986023_486263_bcb11f0978d3ca7115b7e0de0e5478cb.png.webp


그러나 실제 택견이 가지고 있는 무술적 특징을 감안하면 이것은 작중 허용 내지는 각자의 스타일 차이를 부각하기 위한 캐릭터 메이킹에 가깝습니다.

 

지난 편에서 다룬 바 있던 종이호랑이와 호랑이형님에서 묘사된 특유의 기술 흐름들(특히 칼잽이)에서 보면 알 수 있듯, 택견은 손과 발을 이용한 다양한 타격 기술을 가진 것 이상으로 매우 그래플링적인 성향이 강한 격투기이며,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그래플링을 하기 위해선 일단 상대를 손으로 붙잡아야 하기에 기본적으로 손을 상당히 많이 쓸 수밖에 없는 구조이므로 애초에 손 택견, 발 택견이 나뉠 수가 없다는 것이죠 ㅎㅎㅎ

 

 

 

 

 

 

 

(택견의 공방 중 상당수는 위 움짤들과 같이 얽혔다가 치고 차고, 다시 얽히는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파이팅 스타일로 치면 전형적인 킥슬링(Kick+Wrestling)이라 할 수 있죠.)

 

그렇기에 작중 묘사와 같이 ‘손 택견’ ‘발 택견’ 이렇게 나뉘어진 것은 상술하였듯 고증 오류라기 보단 일종의 캐릭터성을 부각하기 위한 장치라 해석하는 것이 맞다 보입니다. 

 

하지만 개중 고증적으로 분명히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는 부분도 존재하는데, 단적으로 손 택견이 보여주는 기술 묘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9904680664_486263_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png.webp

 

무슨 말인가 하면, 손 택견의 사용자 선유재의 매우 독특한 캐릭터적 특징 중 하나인, 손등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 싸움 방식은 사실 고증적 측면에서 보면 거의 최악에 가까운 묘사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일단 기술적으로 택견에서 타격을 목적으로 손등을 딱히 활용하지도 않을 뿐더러,

 

무엇보다 저 손등 자체가 실은 『굉장히 연약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안 그래도 부상이 잦은 신체 부위』라는 것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9904680664_486263_f1c9f5d263ca6434df5380e3b9b8d797.jpg.webp

 

실제로 복싱 선수들 같은 경우 두툼한 글러브를 끼기까지 하였음에도

 

『본인의 펀치력을 손등 뼈가 버티지를 못해』 종종 너클과 손목을 연결하는 중수골이 깨져 나가는 마당에, 

 

아예 손등으로 상대를 후려쳐서 수직으로 가해지는 충격에 지극히 취약한 손등 뼈에 직접 타격을 때려 박는다?

 

9904680664_486263_f8e97d8a066cfdea6d9443be0c8c8c29.png.webp

 

그러다가 이 부위의 뼈 개수가 최소 두 배로 늘어나는 수가 있습니다(...) 

 

단언컨데 손등으로 상대를 칠 바에야 아예 안 치는 게 100 배는 더 나으니, 착한 어른이 여러분은 절대 손등으로 뭘 칠 생각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진지)

 

 

 

 

 

 

 

(실제로 저 손뼈 부상 문제 때문에 전통적으로 택견의 얼굴을 노리는 타격기의 상당수는 손을 다칠 위험이 적은 장타류 기술들이 많으며, 주먹은 3번째 움짤과 같이 팔다리나 몸통을 노릴 때 주로 사용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상술된 치명적인(...) 오류에도 불구하고 작가님께서 의도하신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의외의 고증 하나가 저 손 택견과 발 택견에 엮여 있으니,

 

바로 택견엔 또 다른 이름이 존재하며, 그 이름에 얽힌 이야기가 하필 택견의 손 기술과 발 기술에 관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가라사대 ‘박양박수 박양서각’

 

9904680664_486263_386eace0de33535c62b7a95e77090964.jpg.webp

구한말 최후의 택견꾼 송덕기 옹께서 제자분께 택견의 또 다른 이름이라 남기신 저 말씀 중 반복되는 ‘박양’이라는 단어는 인물의 이름을 의미한다 하며, 서각과 박수는 각각 발 기술과 손 기술을 의미한다 합니다.

 

이른바 ‘박양의 발 기술, 박양의 손 기술이 바로 택견이다.’ 라는 것이지요.

 

흥미로운 점은 송덕기 옹의 저 말씀이 단순히 구전 전승이라 하기엔 실제 역사적 기록과도 맞물리는 측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9904680664_486263_2741d89e1239f303003242b8f387dbfb.png.webp

 

17세기에 서술 된 조선 시대 버전 백과사전이자 택견이 언급된 최초의 저서인 재물보를 보면 아래와 같이 적혀 있는데

 

‘手搏爲卞(수박위변) 角力爲武(각력위무) 古今之탁견(고금지탁견)’

 

이는 곧 “손 싸움인 수박은 변(卞) 이라 하고, 힘겨루기인 각력(씨름)은 무(武)라 하는데, 오늘날에 들어 이를 ‘탁견(택견)’ 이라 부른다.”는 의미로,

 

당시의 택견이 이전 시대의 수박과 씨름이 합쳐진 결과물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9904680664_486263_0efd2ca9afade98d4c59085f70945226.jpg.webp

(위 이미지는 번항개 씨의 만화 바키도에 나온 원시고대 스모의 묘사이지만, 재물보의 기록에 따르면 이러한 모습이 당시 택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과 발을 이용한 타격(수박) + 그래플링(각력)이 더해졌다면 그 양상이야 너무 뻔하니까요.)

 

그리고 위의 서술에 송덕기 옹께서 남기신 말씀인 박양서각 박양박수(박양의 손기술. 박양의 발기술)를 결합해 보면,

 

저 박양이란 인물은 최초로 수박과 각력을 통합하여 택견을 탄생 시킨 인물.

 

요컨대 택견의 진정한 시조이자 개파조사에 가까운 인물이었을 가능성이 높아지지요.

 

9904680664_486263_dcfea71ac0f83d3ede8ef90d38b3c36c.png.webp

(그러고 보면 작중 고인이긴 하지만 나재견과 선유재에게 택견을 가르친 하유강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작중 설정으론 손 택견과 발 택견 전부를 자유자재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상술한 박양이란 인물을 떠올리고 다시 보면 뭔가 미묘한 기시감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 보자면 작중과 같이 손 택견과 발 택견을 분리하고 기술 묘사도 다르게 한 것 자체는 분명 고증적으론 틀린 게 맞지만,

 

한편으로 그 둘을 나눈 것 자체가 기묘하게 저 택견의 또 다른 이름과 그 배경이 떠오르게 만드는 구조라 할 수 있겠습니다.

 

9904680664_486263_3aed2662be6732141428198ba41fb3ae.jpg.webp

(쓰으읍.. 분명 틀린 게 맞기는 한데….)

 

그리고 이것 외에도 외모지상주의 특유의 기묘한(...) 고증이 하나 더 있습니다.

 

 

[2] 왜 하필 ‘인천’ 일까? 

 

외모지상주의의 택견 관련 묘사 가운데 흥미로운 점 한 가지는 바로 작중에서 택견을 사용하는 핵심 인물들이 전부 인천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손 택견과 발 택견 파트에서 상술한 바 있는 나재견과 선유재 둘 모두 인천 출신이며, 나재견이 이끌고 있는 써클 ‘스피드’ 또한 전원 택견을 사용하는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니

 

9904680664_486263_2b0384a6d637a5b7c863c2222112e445.webp.jpg

(나재견의 써클, 스피드의 멤버들)

 

이렇듯 외모지상주의의 세계관에서 택견은 기이할 정도로 인천과 지역적 연고를 맺고 있는 무술로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역사적 고증 대로라면 사실 택견은 본래 서울.

 

그것도 현재의 한강 이북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사대문 안팎을 중심으로

 

9904680664_486263_9b739b9e280435819e861f044a8056b1.jpg.webp

 

그 주된 향유자들 또한 무과에 합격했음에도 조선 특유의 인사적체로 인해 부임할 만한 T.O가 없어 강제로 쉬었음 청년(...)이 되고 만 서울 지역의 한량들과,

 

말단 병졸까지 전원 직업 군인으로 이루어졌던 조선의 최정예 중앙군 훈련도감 소속의 군관과 병사들로서,

 

9904680664_486263_65f2202d0161bc1933f9ecd5110fb5a3.jpg.webp

해당 군영들이 위치한 지역(서촌, 남산과 왕십리 일대)에서 성행하였던 『매우 지역적 연고가 강한 격투기』가 바로 택견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환경에서 발달되었기 때문인지 택견엔 무기술과의 연계를 염두했거나, 그 흔적으로 보이는 기술들이 은근히 남아있는 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는 현재에도 크게 변하지 않아, 2026년을 기준으로 서울을 비롯한 경기권(안양, 수원 등) 일부와 충청도의 충주와 세종시를 빼면 택견을 배울 만한 전수관이나 체육관을 찾기가 상당히 어려운 편입니다. 

 

즉 택견은 과거에도 그러했고 현재 시점에 조차 상당히 지역적인 측면을 가진 격투기인 셈으로,

 

얼핏 보면 인천과 택견이 얽힐 이유가 딱히 보이지 않는다 할 수 있겠죠.

 

9904680664_486263_4e5b5dcbdc2460714477ffa0014c2d5d.jpg.webp

(아니 근데 2000년대 초만 해도 전국에 200개 이상의 전수관이 있었는데 2026년에 이렇게 된 건 택견이 지역적 측면을 가져서 그런 게 아니라 전부 이미지를 말아 먹어서 그렇게 바뀐 거잖아- 읍읍!!! 쓰읍 조용히 해!!!)

 

하지만 그렇다고 인천과 택견이 전혀 접점이 없느냐? 

 

아닙니다! 만약 그랬다면 이번 화의 주인공이 외모지상주의가 될 수도 없었겠죠!

 

9904680664_486263_40cec88866b94b6cbf03e7ca4a6d1cca.png.webp

(이~히히! 아~주 깊은 관련이 있다 이 말이야!)
 

상당히 최근에 밝혀져 대부분의 택견꾼들 조차 잘 모르는 사실이긴 합니다만,

 

역사적으로 인천과 택견은 『분명한 연고가 있습니다.』 그것도 일제 강점기 시기에 아주 두드러지게요!

 

그리고 그 중심엔 바로 『권충일』이라 하는 문제적 인물이 존재합니다.

 

9904680664_486263_344f7a12a571a9f3798626c893120841.jpg.webp

 

권충일. 그는 1904년 출생하여 1960년에 사망한 민족주의, 사회주의 계열 청년 운동가로서, 인천 청년동맹 및 신간회 계열 활동에도 참여하며 항일·민족 운동에 관여했고 이후 일제의 치안 유지법 위반으로 투옥되기도 한 요주의 인물이었습니다.

 

동시에 그는 인천 무도관의 유도 사범임과 동시에 수원 무도관의 설립자였으며,

 

유도, 검도, 택견, 권투 등 다양한 무술에 능한 무도가로서 택견 시연과 무도 대회를 통해 인천 지역 청년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기도 하였죠.

 

9904680664_486263_044da3d0f4d462d6ace44d36c84af2a0.png.webp

그 중에서도 최종 권충일군의 택견과 나주연군의 권투는 과연 장쾌를 극하여, 만장갈판을 박하고 오후 다섯 시에 성황리에 폐회하였다.”

 

- 인천에서 열린 무도대회에 대한 1928년 7월 23일자, 동아일보 기사 -

 

그렇다 보니 권충일로부터 유도, 권투, 택견 등 격투기를 배우거나 야구, 축구, 정구 등 기구 운동들을 배운 아동과 청년들이 상당수 거주하던 인천의 신화수리(현재의 화수동)와 만석동 같은 경우 

 

권투 선수 최관오, 건달 정인옥,박유필 등으로 대표 되는 권충일에게 감화된 열혈 청년들과 건달들에 의해 해당 지역에 방문한 일본인들이 신변의 위협을 받는 일이 워낙 잦아,

 

아예 경찰을 대동하고 다니지 않으면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없을 지경이었고

 

 

9904680664_486263_8e9773228f27a27bb7f68cde2c93a309.png.webp

(그러니까 이 일대 전부가 일본인들의 입장에선 사실상 뉴욕의 전성기 시절 할렘가 내지는 홍콩의 구룡성채같은 우범 지역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심지어 인근 지역의 일본계 상점과 일본계 주민들 또한 이러한 거리의 독립군(?)들의 공격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조선인들 가운데 누가 일본인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던가, 누가 불이익을 받았다던가 하는 일이 발생할 경우 해당 사건과 관련된 상점과 가옥이 습격 당하고 집단 린치를 당하기도 하는 등.

 

9904680664_486263_95b27b285bbabbaa6bbfeeaf21e30b6a.png

일본인들에겐 이미 이 시절부터 인천은 마계였다(...)
 

어떻게 보면 외모지상주의 웹툰 세계관에나 나올 법한 위업을 주먹 하나로 현실에서 실제로 이루어 내었던 인물이 바로 권충일이었던 셈입니다.

 

9904680664_486263_8447238243ddf12703c3193813f43774.png.webp

그러고 보면 외모지상주의에서 인천은 작중 시점에서도 내전(...)이 한창이라 공권력이 닿지 않는 동네로 묘사되는데, 위의 권충일의 일화를 보고 다시 외모지상주의를 읽으면 ㅋㅋㅋㅋㅋㅋ

 

9904680664_486263_7a15a2beed8427682d4eac9bded284c1.jpg.webp

(그… 고증 아니죠???? 작가님?? 예????)
 

거기다 이건 아무래도 좋을 사족이긴 합니다만,

 

제가 리뷰하고 있는 영상에서 언급된 나재견의 써클 스피드의 멤버 중 한 사람을 찾아보고 나서 저도 한참 웃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남자, 후덕한 풍채와 썬글라스가 잘 어울리는 사나이 강세바스찬 때문입니다.

 

9904680664_486263_1a920652ba2f5beb66bad5ce4b31f479.png.webp

 

아마 택견판에 발을 좀 오래 담그셨던 분이나, 인천 토박이 분들 가운데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내신 몇몇 분들은 아실 법 하긴 한데

 

들어 보니 윗대태껸협회의 사범이신 공현욱 관장님께서 소싯적에 택견 실력으로 인천 바닥에서 좀 날라 다니던(?) 분이셨다더군요.

 

https://youtu.be/ElHYF1lGbho

 

그런데 골 때리는 건 그 당시 공 관장님의 크루(?) 중 한 분의 별명이 하필 세바스찬(…)이셨다 하는 데다, 심지어 작중 강세바스찬과 윗대태껸협회의 공현욱 관장님의 외모가 거의 빼다 박았다는 점입니다.

 

9904680664_486263_9c0b84ae29a74cd3f0cdf45cc0aa4856.png.webp

(아니 미친ㅋㅋㅋㅋㅋ 안경을 씌우니까 그냥 빼박이잖아!)

 

이것이 단순히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작가님께서 자료 조사 과정에서 저런 일화를 어떻게 들으시고 둘을 적절히 혼합하여 카메오와 같이 넣으신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상술한 권충일의 일화나, 강세바스티안을 보고 나면 참으로 기묘한 고증이 가득한 작품이 외모지상주의라 아니할 수 없는 것입니다.

 

9904680664_486263_97483264228d347ae9bdbbe5fcb2f9c5.jpg.webp

(진짜 솔직히 말해봐요 작가님. 이거 알고 고증한 거에요, 아니면 모르는데 우연하게 들어 맞은 거에요? 추궁하려는 게 아니구, 나 진짜로 궁금해서 그래요.)

 

어쨌든 이러한 기묘한 고(?)증으로 가득 찬 외모지상주의의 리뷰 또한 이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이번 글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외모지상주의의 경우 '실제 액션 적인 면에서의 고증은 미묘하거나 일정 수준 이상의 오류를 범하고 있어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지역적 연고와 역사적인 부분에선 의외의 고증을 보이는 작품이었다.'로 요약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9904680664_486263_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png (1).webp

(아니 어떻게 정작 액션 묘사는 미묘한데 이런 면에서의 고증은 또 맞냐고 ㅋㅋㅋㅋㅋ)

 

뭐, 솔직히 말해서 굉장히 당혹스럽기는 합니다만 이런 경우도 있다 정도로 넘어가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듯 싶으니(...)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리뷰는 여기에서 마치고.

 

다음 화에선 『택견을 소재로 다루긴 하였지만 오류가 상당히 많은 작품』들로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대한 빠르게 다음 편으로 돌아오겠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닷!!!

 


 

여러분의 추천이 다음 편의 집필 속도를 가속 시킵니다!

 

지금 당장 추천해!

 

9904680664_486263_ede85f1bf309089eb07ae6c821b9bd22.png.webp

신고공유스크랩

댓글 0

댓글 쓰기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