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이해 안 가서 물어봄
저장소 글들 읽어보면 다들 지금 택견 룰에 불만이 많은 건 알겠음. 지금 택견 룰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그런데 스포츠화를 하게 되면 어차피 원래 택견이란 무술이 가진 기술 가운데 얼마 정도는 빼버리게 되지 않음?
다들 알다시피 유도도 가노 지고로 선생이 원래 유도의 모태가 된 무술에서 타격기를 빼버렸었고, 태권도도 스포츠화 시키기 위해서 본래 있던 수기의 상당부분을 희생시켰음. 복싱도 글러브 도입하면서 스탠드 그래플링을 아예 날려버렸고.
안 그런 무도 스포츠도 많이 있다곤 하지만 저 위에 3가지 케이스들 보다 성공적인 대중성을 확보한 스포츠들이 있던가?
아무리 택견의 본래 형태가 어떠했다고 말 해 봐야 대중성을 확보 못 하면 끝임. 이미 현대 스포츠들의 방향성은 과거랑은 다르게 캐쥬얼함과 기능성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었음.
태권도도 애기들을 대상으로 한 도장이 많아져서 태권도의 유치원화니 뭐니 하는 말들이 많지만 실제로도 한국 도장 계열에서 가장 선방하고 있는 것도 태권도임.
저장소 글들 보면 현대 택견이 깊이가 없다부터 시작해서 얼굴 한 판 룰 없애고 종합격투기로 회귀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인 거 같은데 이건 아무리 잘 말해줘도 대세에 역행하는 말들에 불과함.
실제로 저장소 글들대로면 대한택견은 당장 망해 나자빠져야 할 협회여야 하지만 실제로는 가장 수련인구도 많고, 체육회에도 속해있다는 게 이곳 의견이 택견계의 주류도 아니고 앞으로도 주류가 될 수 없다는걸 증명하고 있지 않음?
개인적으로 여기 글들 보다 보면 웃길 때가 많은데 요새 들어 선민의식이 놀랄 정도로 두드러지는 거 같아서 좀 놀랐음.
정말 님들은 여기 올라오는 글들이 현실성이 있는 글들이라고 믿음?
내가 보기엔 이룰 능력도, 자본도 없지만 세상에 불만만 가득한 하꼬들의 방구석 망상에 가까운 것들 뿐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