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의 벽 - 택견 vs 유도 2부!!
https://youtu.be/5xpJyYgWwdU
저장소 갤럼들이 걱정 반 빈정거림 반으로 기다리던 싸움의 벽 2부가 나왔음. 퀄리티는 생각보다 괜찮아서 안도했다.
역시 발차기가 허용되니까 예능인 거 감안해도 초반엔 천하의 메달리스트조차 정신 못차리는 모습이 보이더라.
유도에선 경험해 볼 일 없는 상단 발차기에 농락당해서 1~2라운드는 택견이 가볍게 승리함.
그런데 3라운드에서 조준호 선수가 대충 감 잡고 깊숙히 들어가서 매쳐버리니까 승부가 순식간에 뒤집혀 버림. 역시 올림픽 메달리스트 다운 짬밥이라고 해야 하나. 옷깃 잡는 거 허용되니 판세가 대번에 갈려버리는 모습이었음. 특히 마지막 매치기, 저런 도장 바닥이 아니라 흙이나 아스팔트에 꽂혔다고 생각하니까 진짜로 아찔하던데, 왜 길거리 싸움에서 유도가가 강자로 손꼽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고 생각함.
저거 보고 반사적으로 '어우씨...' 하는 비명 안 나오면 그건 운동 안 해본 사람이지 ㄹㅇ ㅋㅋ.
아무튼 타격 발차기랑(이건 애초에 대한택견이니까 안 찼겠지만서두) 앞차기 금지하기로 했으니(즉 거리조절을 하지 않겠다는 것) 택견쪽이 차포떼고 싸운 거기는 한데 상대가 유도가, 그것도 메달리스트라는 걸 감안하면 나름 보여줄 수 있는 건 보여줬다고 생각함.
1부에서 너무 대놓고 택견한테 유리한 방식의 룰만 강요 안 했어도 여기서 욕도 안 먹고, 방송 잘 봤다는 말들 나왔을텐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
그리고 태권도 vs 택견 떡밥이 마지막에 나왔는데 과연....?
아무튼 이걸로 감상 끝! 방송 재미있게 보았고, 조준호 선수도, 대한택견 김성현 선수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