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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있었던 택견이 무술이냐 아니냐 논쟁 보니까

익명_51938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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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이보란이랑 크라비크라봉 이야기를 꺼내면서 일격필살의 무기술이 없는 택견은 무술이라 보기 어렵다는 주장을 하던 게이가 있는데, 아무래도 그 의견을 꺼낸 게이는 비교를 잘못 했던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왜냐하면 무아이보란은 맨손 격투기 + 다양한 무기술이 더해진 고무술인데, 이건 택견과 대응되어야 할 게 아니라 택견의 원류인 수박과 대응되어야 하는 것이 좀 더 걸맞기 때문임.

 

물론 수박의 수련자들이 무기술을 함께 수련했다던가 하는 기록은 남아있지 않는 건 사실임 ㅇㅇ. 하지만 냉병기 싸움 위주였던 시대에 무인을 뽑는 기준이 수박이었고, 수박을 잘한다는 이유로 천민 출신이 파격적인 승진을 할 수 있었던 걸 보면 당연히 수박과 함께 무기술 또한 수련되었을 거라 보는게 합리적인 추론이지 않나 싶음.

 

때문에 난 택견과 대응되어야 하는 건 무아이보란이 아니라 무에타이여야 한다고 생각함. 무아이보란과 수박이라는 고무술을 기원으로 하고 있고, 제각각의 이유로 무기술을 제외한 맨손격투 기술을 발전시킨 게 무에타이와 택견이기 때문임.

 

다만 무에타이와 택견이 무술이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 수 있다고는 생각함. 개인적으로 나는 무기술이 없는 무술도 무술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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