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검술 수련자 분께 한 가지 여쭙고 싶은데 혹시 답변 해 줄 수 있으신가요?
세도정치를 거치면서 조선 사회의 시스템이 복구 불가 수준으로 망가지고, 그 결과 지방군은 물론이요 중앙군마저 형해화가 심각했다고 알고 있는데, 송덕기 옹이나 그 윗세대가 활동했을 구한말즈음 가면 군영(오군영 기준)에서 병사들이 냉병기 수련을 얼마나 유지했는지가 궁금합니다.
저번에 님께서 올려주신 자료를 보니까 나름 군제개혁에 열을 올렸던 정조대왕 시절에조차 권법 같은 경우엔 대충 가라로 땡쳤던 모양입니다만, 나라 망조가 확실하게 든 구한말쯤 가면 이게 어느 수준까지 가게 되었을련지 도저히 감도 안 잡혀가지고..ㅋㅋㅋ
혹시 여기에 대한 자료가 있는가 궁금해서 그런데 답변 가능하시다면 부탁드립니다!
댓글 2
댓글 쓰기송덕기옹이 1893년생인데 오군영은 1884년에 혁파되고 신식군으로 대체되었기 때문에 임호-송덕기 세대에는 오군영이 없긴 했음. 그래서 전통적인 본국검, 예도 같은 통지 무예도 얼마나 수련됐을지 불투명함.
다만 무술 종류를 불문하고 중앙에서 신경쓰는 부대의 냉병기 훈련은 꽤 열성적으로 유지된 걸로 보임. 구한말 대한제국 땐 중앙군이 경찰인 순검으로 많이 개편됐는데 이들을 위해 1894년에 일본에서 격검 도구도 사오고 발도대도 편성해서 의병진압(...)에 써먹고 순검들이 일본 낭인들 두들겨 패기도 하는 등 검술 훈련도는 꽤 높았던 듯. (이 검술이 전통검술인지, 일본에서 배워온 경시류인지는 불명)
물론 한성에서 국왕을 최측근에서 호위하는 친위 부대들 한정이고 대다수 군대 상태는 뭐...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kkumi17cs1013&logNo=221267963783&categoryNo=27&parentCategoryNo=0&viewDate=¤tPage=21&postListTopCurrentPage=&from=post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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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덕기옹이 1893년생인데 오군영은 1884년에 혁파되고 신식군으로 대체되었기 때문에 임호-송덕기 세대에는 오군영이 없긴 했음. 그래서 전통적인 본국검, 예도 같은 통지 무예도 얼마나 수련됐을지 불투명함.
다만 무술 종류를 불문하고 중앙에서 신경쓰는 부대의 냉병기 훈련은 꽤 열성적으로 유지된 걸로 보임. 구한말 대한제국 땐 중앙군이 경찰인 순검으로 많이 개편됐는데 이들을 위해 1894년에 일본에서 격검 도구도 사오고 발도대도 편성해서 의병진압(...)에 써먹고 순검들이 일본 낭인들 두들겨 패기도 하는 등 검술 훈련도는 꽤 높았던 듯. (이 검술이 전통검술인지, 일본에서 배워온 경시류인지는 불명)
물론 한성에서 국왕을 최측근에서 호위하는 친위 부대들 한정이고 대다수 군대 상태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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