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 원형 추론?

내가 배운것이 위대태껸은 아님.

그런데 최근 KOTS영상을 보다가 공개된 위대 기술들을 보니 뭔가 떠오른게 있었음.

 

그래서 다른 사람들 생각은 어떨지 궁금해서 한번 적어봄.

100% 뇌피셜임.

 

 

가장 처음 들었던 생각은 택견이 전통무술 치고 킥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발달 되어있다는 점과 상대를 넘어트리는 규칙을 봤을때 택견은 타격에 제한이 거의 없었던거 같았음.

 

예를 들면 아이포킹, 엘보, 박치기 등도 널리? 사용이 가능했던거 같음.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몇가지 더 있는데, 기본자세들이 대부분 롱가드의 변형들이라는 점임. 뭐 활개짓이랑 연계해서 나오는 자세들이라거는 하지만 어쨌든 결국 롱가드에 가까운 형태인것 같음.

그리고 생각보다 새로 공개된 기술들 중에 (활개짓과 품밟기를 통해)멀리서 한번에 들어가는 테이크다운 기술이 많은것 같았음.

 

알다싶이 클린치 상황이 오면 박치기, 엘보, 니킥, 아이포킹, 머리카락 잡기가 나오기 쉬운데, 이걸 피하기 위해 클린치 상황을 만들기 보다는 견제하다가 한번에 기술을 들어가는 것을 선호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음.

그리고 위에 언급한 기술들 모두 송덕기 옹이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꽤 구체적으로 구술했던거로 기억함.

(눈찌르기는 콧기름 바르고, 머리카락(상투)은 하루 종일도 잡고 있을 수 있다고도 하고, 박치기 등 다른 기술들의 시연도 구체적이었다고 알고있음)

그런 점에서 택견의 타격에는 제한이 없었다고 봄.

 

물론 룰이 한가지만 있던건 아니겠지만, 이런 이유로 절대다수의 택견 룰에서는 타격에 제한이 없었을거 같음.

 

 

 

그리고 택견에 있는 그라운드 기술의 경우 실제로 공개된건 많지 않지만 실제로 쓰였던건 맞다고 생각함.

왜냐하면 전통무술들의 관념(넘어지는 것을 극히 혐오, 경계), 그리고 택견의 향유층이 과격한 군인계층이었기 때문임.

그 당시 군인계층 성향을 봤을 때 경기 하다가 같이 넘어졌을 때 요즘 스포츠처럼 "먼저 넘어진사람이 진거임ㅎㅎ" 이런 식으로 승패를 정할 가능성이 0에 수렴한다고 생각함.

도박꾼에 싸움꾼에 깡패들이 저런 상황에서 과연 순순히 승패를 인정할 수 있었을까?

 

그렇기 때문에 승부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택견의 그라운드 파이팅은 필연적으로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함.

하지만 택견의 그라운드 기술이 주짓수 정도로 발달하지는 못한거 같음. 그 이유는 전통무술들의 그라운드 기피현상 때문이라고 봄. 그렇기 때문에 그라운드 기술은 서브미션보다는 빨리 일어나서 스탬핑 등으로 끝내거나 스탠딩 상태로 가는 것을 위주로 발달하지 않았을까 싶음.

 

 

 

위의 것들을 바탕으로 추론?한 규칙을 요약해보면

1. 상대방을 깔끔하게 넘기면 승.

2. 상대방을 전투불능(k.o.)으로 만들면 승.

3. 같이 넘어 졌을 때는 계속 싸움.

이정도였을거 같음.

 

이걸 바탕으로 경기의 성격에 따른 암묵적인 로컬룰? 정도가 있지 않았을까 싶음.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싸움의 양상을 추측해 보면,

1. 멀리서 스텝(품밟기) 밟으면서 킥견제 하다가 어느 정도 거리 나오면 킥을 섞어주며 가볍게 활개짓을 응용한 손싸움(펀치라기 보다는 람브처럼 손 제압?)을 하다가 테이크다운.

2. 못넘기고 클린치로 가면 더티복싱, 클린치싸움 하다가 거리를 벌리거나 테이크다운.

3. 같이 넘어지면 먼저 일어나서 스탬핑, 늦게 일어난 사람은 업킥 등 견제 하다가 스탠딩 가기.

이정도가 기본적인 싸움 양상이 아니었을까 싶음.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나는데, 구한말에 송덕기 옹이 택견계에서 인기가 많았던 이유중 하나가 택견판이 획일화되서 지루한 경기가 많았는데, 송덕기 옹은 화려하게 싸워서 라고 알고있음.

만약 위에 상상한 부분이 맞다면, 경기가 지루해 졌다고 하는 부분도 납득이 간다고 생각함. (승패가 일어나는 방식이 획일화 되서 화끈한 경기가 적어져 경기가 지루해 진것이 아닐까...?)

 

너무 막 쓰다보니 글 상태가...

뭐.. 쨌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