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정확히는 2일) 배운 딴죽, 검술에 처음 시도해본 결과
왼쪽은 조선쌍수도, 오른쪽 사인검 블런트가 본인. (비싸서 별자리는 없다)
상대 뒷목 잡고 본인 골반 쪽으로 돌려버리려 했더니 마스크가 벗겨져 버리는 불상사가...
예상은 했지만 역시 택견 기술을 검술에 1:1로 적용해 쓰는 건 어려울 거 같구만.
마스크라든가 장갑이라든가 검 제외하도 맨몸무술이랑은 다른 변수가 있어서...
그 말인즉슨 택견도 완벽히 숙달하고 검술도 숙달해서 택견 베이스로 검술에 맞는 유술기를 본인 스스로 재창작해야 한다는 건데...
1, 2년 해서는 안 될 거 같다는 확신이 드네. 쩝.
그리고 서로 칼 맞닿은 채로 부비적댈 때 는지르기 같은 킥 쓰면 좋을 거 같은데 롱소드 토너먼트는 대부분 발차기 금지란 게 아쉬움.
이거 보고 '존나 못하네. 내가 해도 저것보단 잘하겠다' 생각이 든다?
인왕관으로 와라. 농담 아니고 진지하게 고급인재 필요함... 끄흑
댓글 12
댓글 쓰기굳이 검술에 택견 베이스를 깔려고 하는 건 단순히 강해지려고 하는 게 아니라 역사적 검술을 재현하는 게 목적이라 그럼. 서양검술의 즈베히하우(헬리콥터처럼 머리 위에서 빙빙 돌려치는 베기)가 그렇게 위력적인데도 동양검술반이 기어이 안 쓰는 이유가 있음.
그리고 역사적 검술들은 유술기뿐 아니라 스텝 자체가 없는 게 문제인데 이건 아이키도나 레슬링보단 차라리 펜싱 복싱, 심지어 태권도 같은 입식타격기 배워서 떼우는 게 더 나음. (우리 그룹에 태권도 베이스인데 잘하는 분도 계심) 그래서 입식타격이랑 유술 넘나드는 택견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서 들어온 거고.
글러브는 괜찮음. 저게 딱딱한 플라스틱 판떼기로 된 하드쉘 벙어리 장갑인데 컨트롤은 희생하고 방호력만 최대로 갖춘 초보용임. 손방어에 익숙해진 중급자 이상부터는 더 부드러운 재질에 손가락 5개 나뉜 소프트쉘 오지장갑 쓰는데 그건 복싱 글러브보다 손기술 쓰기 편함.
태질 느낌 좀만 잡으심 될 듯.
개인적으로는 검 대 검 상황에서는 아이키도나 레슬링을 배우시는 게 좋다고 생각함.
나아가서 내가 검을 놓쳤을 때 쓰는 게 유도임. 실제로 백병전에서 높은 승률을 가졌었음
애초에 서로 맨손임을 가정한 택견기술은 무기술이랑은 상성이 안 맞음
그리고 영상을 보니 글러브 자체가 너무 두꺼워서 저 상태론 상대방을 잡기 힘들 것 같음
굳이 검술에 택견 베이스를 깔려고 하는 건 단순히 강해지려고 하는 게 아니라 역사적 검술을 재현하는 게 목적이라 그럼. 서양검술의 즈베히하우(헬리콥터처럼 머리 위에서 빙빙 돌려치는 베기)가 그렇게 위력적인데도 동양검술반이 기어이 안 쓰는 이유가 있음.
그리고 역사적 검술들은 유술기뿐 아니라 스텝 자체가 없는 게 문제인데 이건 아이키도나 레슬링보단 차라리 펜싱 복싱, 심지어 태권도 같은 입식타격기 배워서 떼우는 게 더 나음. (우리 그룹에 태권도 베이스인데 잘하는 분도 계심) 그래서 입식타격이랑 유술 넘나드는 택견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서 들어온 거고.
글러브는 괜찮음. 저게 딱딱한 플라스틱 판떼기로 된 하드쉘 벙어리 장갑인데 컨트롤은 희생하고 방호력만 최대로 갖춘 초보용임. 손방어에 익숙해진 중급자 이상부터는 더 부드러운 재질에 손가락 5개 나뉜 소프트쉘 오지장갑 쓰는데 그건 복싱 글러브보다 손기술 쓰기 편함.
그런가? 내 생각엔 택견은 검 대 검 상황에선 그닥 큰 효과는 없을 것 같음.
내가 말한 건 이런 형태를 말한거였는데
https://youtu.be/2ew6tCaAtoQ?si=JaiXOHREw9blV2no
https://youtu.be/O41cqvNGeU8?si=P3esfNC6D4fvJHva
https://youtu.be/3sBQEMulkAM?si=MuyAntgJkli3OYka
https://youtu.be/7ZjmORXH8So?si=KhCdH9_wO-81zH1-
https://youtu.be/xvliCDarJYE?si=SWtJwOrT-KQoVQIG
서양검술 - 복싱, 레슬링
크라비크라봉 - 무아이보란, 무에타이
일본 고류 - 야와라, 가라데
중국 검술 - 중국 권법
세계적으로 때리고 막고 밀고 당기고 메치고 자빠뜨리는 맨몸무술들은 다 어느 정도 무기술에 도입되어 있었거나 혹은 무기술의 기법을 정리해서 맨손무술로 경기화시킨 형태임. 무예도보통지 - 택견만 안 될 거라고 볼 이유가 있나.
무기술은 맨손무술보다 넘어졌을 때 부상위험이 크다보니 아예 붙잡아 던지거나 무기를 꺾어 빼앗는 기술이라면 모를까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곳이 더 드물다고 알고 있음.
위에서 나온 경시청 검도가 오히려 특이케이스에 가까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