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단봉술 관련 썰 읽다가 새삼 충격받음
그러고 보면 택견을 하던 대표적 계층이 한량이었다고 했던 걸로 아는데, 한량이 아직 TO가 안 나서 부임만 못했다 뿐이지 이미 무과에 합격한 무관들을 부르는 호칭 아니었나...?
근데 왜 나도 무관들과, 그리고 그 무관들이 익혔을 무기술과 택견의 연결고리를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연상하지 못하고 있던 거였는지 모르겠음.
ㅅㅂ 이게 놀이 매트릭스인가? 무의식적으로 그쪽 방향으로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만드는 ㄷㄷㄷ
자각하고 나니까 진짜 존나 무서운 듯.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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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8
24.09.05.
익명_469450 에게
그러게. 한량이 택견을 했다 <- 나도 딱 여기까지만 생각했지 한량들이 무과를 이미 합격한 무인들이라는 것까진 생각이 아예 안 미쳤음...
12:58
24.09.05.
우리 그룹에서 무예도보통지 권법 연구하느라 정도술 기천문 국내 무술뿐 아니라 중국 일본 무술 고문서들 10년째 엄청 수집하고 탐독하시는 연구자 양반도 택견에 대해 아예 모르고 있었으니... 내가 택견 얘기 꺼내니 '굼실 능청?' 하신 것만 봐도 왜 쌩까셨는지 이해는 되지만...
13:02
24.09.05.
익명_789321 에게
연구자 양반이라 하면 Oldswordplayer인가 하는 닉넴으로 활동하셨던 그 분인가?
그 양반마저 굼실 능청 드립부터 꺼냈다고 하면 ㄹㅇ로 이 바닥에서 택견 이미지가 불가촉천민 급이란 건데;;
20:10
24.09.05.
익명_572152 에게
oldswordplayer님은 아니고 자료제공이랑 번역 도와주시는 모아김이란 분 따로 계시는데 그분도 윗대태껸 자료는 처음 보는 반응이셨음... 근데 외부인이면 다 비슷할걸? 나름 친윗대인 많은 여기조차 최근 1, 2년 내 윗대 자료들 처음 본다는 반응 많은 걸 보면.
00:01
24.09.06.
그리고 고전무술들이 권법으로 몸 쓰는 법 익히고 무기술로 나아간다는 게 대중적으로 잘 안 알려졌기도 했고 국내 무통지 복원 단체들이 공연 위주여서 맨몸무술 쪽 관심이 덜했기도 했고. 직접 쇠칼 맞부딪히면서 밀고 밀려봐야 맨몸무술의 중요성을 아는데 이런 실전 스파링 기조가 3, 4년 정도밖에 안 됨.
13:05
24.09.05.
익명_398436 에게
롱소드 쪽은 십몇년 전부터 해외에서 풀컨택트 스파링이 성행했는데 아르마 계열 단체들은 대빵인 존 클레멘츠가 풀기어 풀컨택트 싫어해서리 잘 안 했거든. 스파링용 조선검술 클래스도 그때 ㅇㄹㅁ 3분열났을 때 생겼으니 그 즈음이 맞긴 하겠네.
13:27
24.09.05.
익명_789321 에게
이러면 지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게 된 게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그러고 보니 윗대에서 배우는 것 같던데 소득은 좀 있는 것 같음?
15:55
24.09.05.
익명_665506 에게
어제까지 수업 4번 나간 정도라... 검술도 택견도 개초짜 개줫밥이라 둘 다 3년은 해야 결과물이 나올 거 같읍니다. 연구하는 분들도 소수고 다 바쁘시니까 내가 직접 들이박는 거지 좀만 잘하는 사람이 하고 있었으면 안 했어... 따흐흑
17:29
24.09.05.
익명_742614 에게
나중이 아니라 지금도 함께하면 좋죠. 어제 윗대태껸 하던 친구 한 분도 조선검술반 들어온다 카더구만요. 일요일 2시 반~6시 반 이수역에서 하니까 고전검술 한국연맹 함 놀러오십쇼. 독립문역 인왕체육관도 월~토 하니까 같이 ㄱㄱㄱㄱ 대신 여가시간이 통짜 증발해버린다는 게 문제지만요 깔깔ㅠ
01:21
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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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이라는 게 상상 이상으로 추론의 범위를 제한시키긴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