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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이 얘기 해도 될 것 같아서 말하지만

익명_34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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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현 회장님이 고용우 선생을 찾아가지 않은 건 판단력 문제보다는 그냥 도기현 회장님이란 분이 자의식이 너무 강하셔서 본인의 기분 문제로 안 찾아가셨을 가능성이 매우 큼.

 

예전에 용인대 총장님이 송덕기 옹의 택견을 계승할 결련택견협회가 있다는 말을 듣고 도기현 회장님을 불러서 이야기를 나눈 다음 택견과를 결련택견협회에 맡기려고 하신 적이 있었거든? 근데 다들 알다시피 택견과는 결국 대택이 먹었잖아?

 

일이 그렇게 된 게 알고 보니까 면담이 결과가 안 좋게 나와서 그런 게 아니라 아예 도기현 회장님이 용인대를 찾아가시지를 않으셨다더라고.

 

"그 사람(총장님)이 와야지 내가 왜 가?"

 

대략 이런 반응을 보이시면서 무시하셨다 하시던...

 

이 일화를 듣고 나니까 어째서 먼저 고용우 선생과 접촉을 했던 선생과 수련생들이 한번만 만나보라고 그렇게 건의를 해도 끝까지 고용우 선생을 만나지 않았는가에 대한 의문이 곧바로 사라지더라.

 

자의식이 워낙 강해서 본인이 굽혀야 하는 상황 자체를 못 받아들이시는 거지. 당장 용인대만 해도 리턴이 확실한 상황인데 왜 내가 부른다고 불려가야 하냐며 아예 찾아가지도 않으셨던 걸 생각하면 뭐...

 

그래서 난 만약 도기현 회장님이 고용우 선생을 직접 찾아 가서 기술 고문으로 받아들이셨다고 해도 시기의 문제일 뿐, 빠르던 늦던 파국은 결국 찾아올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본다.

 

그야 저 성격에 무난하게 일이 진행될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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