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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옛날부터 택견을 놀이라고 하는 걸 질색했던 이유가

익명_58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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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격투기)은 기본적으로 입문하려는 사람들이 적은 취미에 속하고, 거기다 경지에 이르기까지의 아웃풋이 즉각적으로 피드백이 되기 어려운 특성까지 가져서 일종의 정신적 마취제라 할 수 있는 '뽕'이 없으면 그 취미를 지속해가기 어려워서 그렇거든?

 

그나마 유도, 복싱, 태권도 같이 사회적으로 이미지가 좋고, 메달이나 프로 리그가 충실하게 갖춰진 종목이면 돈과 명예를 보고서라도 입문생들이 꾸준히 생겨나지만 택견 같은 마이너 종목들은 어림도 없지.

 

결국 그런 종목들이 기댈 수 있는 건 실전성, 전통'무술', 강함. 뭐 이런 수련생들에게 주입해 줄 수 있는 뽕들이 전부인데 거기에 놀이라는 말이 섞여 들어가는 순간 이미지가 그냥 작살나는 거란 말이야 ㅡㅡ

 

"인터넷에서 보니까 놀이라고 하던데 그런 걸 왜 배워?"

"택견이요? 에이 그건 무술이 아니죠. 저희 ○○○랑 비교하면 안 되요."

 

그 잘난 놀이 드립 덕분에 살면서 이런 쌉소리를 몇 번을 들었는지를 모르는데 이젠 반론하기도 지친다 ㄹㅇ

 

사실 그냥 놀이가 아니라 무술적 놀이인데... 옛날엔 석전도 놀이였고 뭐고... ㅅㅂ 모지리도 아니고 구구절절하게 설명을 하게 만드는 것 자체가 마케팅 적으로 병신 중에 상병신짓이라는 걸 모르는 건지 뭔지.

 

대중이 기억하는 건 '놀이' 딱 이 두 글자인데 이걸 어떻게 이기냐고ㅋㅋㅋㅋㅋ

 

택견은 놀이라고 광고하고 다닌 결련, 대택. 이 좆병신 같은 두 단체 덕에 택견은 망했다고 보면 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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