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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서민석 선생의 페북글 보다가 재밌는 거 발견

익명_856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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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우선생 생각이 나서 아버지께 “용우가 저기 황학정에서 지난겨울부터 태껸을 배운다고 하네요.”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렇니” 하시며 “일본 야와라가 태껸의 영향을 받았는데...”라고 말씀을 하신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당시 태껸에 대해 잘 몰랐고, 관심도 없었기에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자세한 기억이 나질 않네요.

 

ㅡㅡ

 

서민석 선생의 12년 전에 고용우 선생 옹호해준 페북 글 보면 지나가듯이 부친인 서정학옹이 '택견이 일본 유술에 영향을 주었다'는 말씀을 하셨다더라고?

 

그냥 립서비스 같긴 하지만 실제로 일본 고류 유술 중에 호자류(狐子流)란 곳이 에도시대에 조선반도의 당인(唐人)에게서 배워왔다고 전승하고 있단 말이지?

(참고로 옛날 일본인들은 조선인도 중국인도 전부 당인이라고 불렀음)

 

https://japanbujut.exblog.jp/21034149/

 

유명하진 않고 마이너한 유파이고 실제로는 제상류란 유파의 분파여서 걍 신비한 외국무술 마케팅용 뻥카로 보기도 하는데....

 

모르지. 제상류를 익힌 무사가 조선에서 뭘 배워가서 자기 유파를 창시했을 수도 있으니.

 

대한검도회가 검도신라기원설 등 국뽕뻥카로 악명 높긴 한데 씨름도 아니고 발차기 인식이 강했던 택견을 뜬금없이 일본 유술이랑 엮었다는 게 쵸큼 신빙성을 높여준달까.

 

물론 택견이 일본 유술 전체에 영향을 끼쳤다! 혹은 택견이 유술의 기원이다! 이런 개소리는 아니고 걍 몇몇 유파랑 접점이 있을 수 있다는 정도라 소소한 흥밋거리에 불과하지만.

 

사실 이것보단 최근 모 사범님께 들은 썰이 더 연관됐을 거 같긴 한데...

 

일제 극우단체였던 흑룡회 창설자이자 강도관 조선지부 설립자인 우치다 료헤이가 명동에 다녀간 이후에 갑자기 유도에 모두걸기가 생겼다더라고. 그전까지는 유도에 모두걸기가 없었는데... 알다시피 명동은 택견꾼들이 자주 돌아다니던 동네고...

 

그래서 대한유도회 쪽도 이걸로 국뽕마케팅 좀 해보려고 눈에 불을 켜는 사람이 몇 있다 카더라.

 

사실 넓게 보면 원래 한중일 무술 교류가 생각보다 활발했어서 그렇게 대단한 꺼리는 안 되겠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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