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의 다른 가치가 좋긴 좋은데
그 이름에 무술이라는 이미지가 없다시피한 상황에서 다른 가치를 내세우는 건 하책이지
태권도가 유사보육시설로서 주목받고 그걸로 굳건한 인프라를 구축했지만 빠르고 화려한 발차기라는 고유의 강점은 대중에게 확실히 어필되는 상황이고
극진가라데도 실전성 논란과 정신수양이라는 다른 가치가 있지만 강맹한 이미지와 신체단련 등 무술이라는 정체성은 확고함. 이 경우는 무술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것도 맞지.
하다못해 중국무술도 쉬샤오둥 이후로 샌드백이 되긴 했지만 무술이라는 이미지는 여전히 확고하고 해외에서는 실전적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
지금 택견은 '무술'이 아니라 '어르신들이나 하는 전통문화'라는 이미지를 가져버린 게 문제라고.
양생이고 체조고 이전에 덩실거리는 어르신 무술이라는 이미지가 박힌 상황에서 젊은층이 택견에 매력을 가지고 유입이 되겠어?
댓글 9
댓글 쓰기그냥 전통문화로 남고 싶은 사람들도 꽤 되는 거임. 그게 궁극적으로 택견을 죽이는지 어쩌는지는 물론 관심 밖의 일이고 ㅋㅋ
https://yugakkwon.com/taekkyeon/242886
"인왕과 청계는
- 훈련 방식을 구조화하고
- 선수를 육성하여
- 대회에 참가하는
- 윗대태껸 조직의 최전선입니다.
강 관장님이 말씀주신대로, 태껸 연구를 비롯한 관련 활동은 윗대태껸협회에서 유지되는 것이고,
인왕과 청계는 태껸을 바탕으로 더 넓은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입니다."
이걸 보면 너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게 맞음.
인왕이랑 청계는 윗대태껸이라는 조직 내에서 태껸 베이스의 선수를 길러내는 게 목적인 부서라는 느낌인데, 그럼 가장 필요한 사람이 격투기를 하려는 사람이기 때문에 건강이나 체조 목적으로 배우러 오는 사람은 애초에 주된 타겟층이 아니란 얘기임.
호신이야 격투기적 가치에 맞닿아 있는 거니까 결국 격투기를 배우고 싶어서 오는 거고, 그 살 많이 빠지는 다이어트 용이라는 게 과연 격투기를 제쳐놓으면서까지 추구해야 하는 택견의 또 다른 가치냐가 문제지 그럼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