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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태껸에서 올린 입장문 보고 나만 씁쓸한 거냐

익명_499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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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택견의 정체성은 종합격투기이지만 이미지의 오염이 너무 심한 상황이라 택견이란 브랜드를 내걸면 격투기를 배우러 사람들이 오는 게 아니라 전통문화를 향유하러 온다. 이대로는 대중의 인식 개선도, 택견이 무술로서 대중의 선택을 받게 만드는 것도 무리다." 이건데,

고급지게 돌려 말한 거지 사실상 격투기로서의 택견이란 브랜드에 회생불가 판정을 내려 버린 거잖아 이거.

 

근데 기분 나쁜 거랑 별개로 '격투기 선수가 되고 싶어서 택견 전수관에 왔어요.' 라고 하는 입문생이 과연 있겠냐는 생각을 하니까 할 말이 없어져서 쓰던 댓글 싹 날림.

 

솔직히 나 같아도 안 갈 것 같은데 누가 가겠냐 싶더라.

 

택견이란 브랜드가 심각하게 오염되었다는 투의 글들은 저장소에서 자주 읽긴 했는데 이번만큼 심각하게 느껴진 적은 처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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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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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익명_880504

서예원이나 전통 찻집 간판 걸고 격투기 선수 키우는 걸 8년동안 한 거랑 다름없었다는 댓글 읽으니까 그냥 응원해주는 게 맞겠다 싶던(...)

20:56
24.08.14.
익명_499761
8년이면 생활비는 둘째치고 체육관 월세만 해도 최소 1억은 나갔을 건데 이정도 의지와 신념이면 리스펙 해 주는 게 맞는 듯...
21:08
24.08.14.
2등 익명_259496
대택이 정말 큰 일 했다 ㅉㅉ
21:51
24.08.14.
3등 익명_443030

예전에 마스터황이 방송에서 옛법택견 홍보를 그렇게나 해도 사람이 안 온다고 한탄했던 게 다 이유가 있는 거지.

지난 40년간 대택을 비롯한 택견 단체들이 격투기가 아니라 전통문화 + 얼굴 맞추는 놀이 같은 식의 이미지를 쌓아 온 결과 지금 와서 앞에 어떤 수식어를 붙여 봤자 대중은 택견이라 하면 이크에크나 도끼질 정도밖에 떠올릴 수 없게 된 거임.

미래는 알 수 없는 일이겠지만 최소한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택견은 격투기로서 사실상 사망 판정을 받은 게 맞음.

23:03
24.08.14.
내가 격투기 선수 꿈꾸는 학생이라도 복싱 주짓수 레슬링이나 MMA 체육관 가지 택견에 굳이 갈 필요를 못 느끼긴 할 듯.
01:02
24.08.15.
익명_371948
하다 못해 합기도나 태권도를 가면 갔지, 격투기 선수가 되고 싶으면 택견은 안 갈 것 같음 나도.
01:23
24.08.15.
익명_324335
종합격투기라면서 그라운드 기술은 안 쓰는 그저.. 대단하다
05:57
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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