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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태껸 MMA로 간판바꾼건 좀 위험한거아니냐?

익명_773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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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자체가 지금와서는 어떻게보면 특정 룰을 기반으로한 독자적인 경기가 되었는데

 

전혀 연관성없는 종목인 택견이 MMA를 표방하는게 맞는건가싶음

 

결정적으로 주짓수가 MMA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데 비해 택견은 이에 상응하는 기술이 없는걸로 암

 

태껸 원형보존은 위대태껸보존회측에 일임하고 윗대태껸협회는 변화를 시도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약간 지금 태권도, 씨름 배운 사람이 갑자기 자기가 하는 무술을 택견이라고 표방하는거랑 비슷한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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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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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일단 난 대한, 결련, 한택, 윗대 중 어떤 곳에서도 택견이나 태껸을 배우지 않은 문외한임. 부정확하거나 자칫 무례한 내용을 쓸 수 있다는 점 미리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음. 혹시 피드백할 점 있으면 댓글 달아줬으면 함.


1. 주짓수 수준은 아니더라도, 과시, 신주 등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서 그렇지 태껸의 서브미션 자체는 그 기술폭이 상당히 다양하다고 알고 있음.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건 뭐 사실 체육관원 분들이 알아서 하실 듯.


2. MMA에 대해서는 글쓴이가 말한 대로가 맞다고 봄. 'MMA'라는 말 자체가 Mixed Martial Arts, 즉 무술의 혼합을 상정한 단어임. 따라서 관명에서 태껸을 빼고 MMA라는 말을 넣는다? 이건 그냥 우리 태껸만 가르치는 곳 아니라고 선언하는 격이라고 봄. 실제론 태껸만 하는 곳임에도 말임.


3. 다만, 마지막에 '약간 지금 태권도, 씨름 배운 사람이 갑자기 자기가 하는 무술을 택견이라고 표방하는 거랑 비슷한 느낌'이라는 말은 동의할 수 없음. 오히려 반대에 가깝지. MMA는 애초에 단일 무술이 아니기 때문에, 태껸이 MMA와 연관성 없는 종목이라는 말 자체가 틀린 말임(MMA는 무술이 아니니깐).

태껸과 무에타이, 주짓수 등 다양한 무술을 섞어서 기존 MMA 경기 룰에 잘 맞게 싸우기만 하면 그건 MMA가 맞음. 사실 극단적으론, 태껸+씨름+태권도 식으로 한국무술잡탕을 만들어서 싸워도 다양한 무술 체계로 효율적인 싸움을 하는 MMA의 정의에 부합함. 물론 그게 효율적일까? 라고 묻는다면 그건 다른 질문이지만 말이지 ㅋㅋ


4. 그래서 연결되는 문제가, 윗대태껸꾼이 순수 윗대태껸만 배워서 "MMA 경기"에 나간다고 하더라도 애초에 태껸의 기술폭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사람들한테 '우린 태껸만 배웠어요' 해도 아무도 안 믿을 것 같다는 점임.

솔직히 문외한들이 보기에, 태껸에서 저번에 보여 준 풍수나 배대뒤치기 비슷한 기술은 이게 실제로 수렴진화의 결과건 뭐건 간에 아 쟤넨 태껸이랑 유도랑 섞은 거구나. 할 만 하다고 생각함. 즉 실제로는 MMA가 아님에도 아 저건 순수 태껸 아냐. 쟤넨 섞은 거네. 이런 식으로 어디까지 태껸인지 알기 어렵게 될 거란 말임.

아시는 분들이 보기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이지. 솔직히, 무술을 직접 해 본 사람이 아니고서야 유술기까지 안 가더라도 태껸의 곁치기와 무에타이 미들킥이 어떻게 다른지 해 보기 전엔 알 수 없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함 ㅋㅋㅋㅋ


5.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애초에 그냥 태껸만 하는 곳이에요 하고 간판 내걸어도 사람들이 믿을까 말까 한 상황에 대놓고 인왕MMA라고 해버린다는 건 그냥 우리 태껸 아니라고 사람들보고 대놓고 오해하라고 큰소리치는 것처럼 보인다는 거임. 개인적으로 이건 윗대태껸협회 측에서 조금 더 진지하게 재고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느껴지긴 함.


6. 이와 별개로, 태껸의 다양한 기술폭에 대한 학술적 검증은 필요하다고 봄. 윗대태껸협회에서 제시하는 자료나 기술 시연 등을 보면, 난 개인적으로 아 이분들이 근거 없이, 다른 무술을 막 가져오신 건 아니구나 하는 설득은 됐어. 근데 그런 설득이 안 되신 분들도 계실 테고, 어디가 어떻게 다른지, 윗대태껸을 오리지널 택견으로 볼 근거는 뭔지에 대해 상세한 검증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고 봄.

본세 올리고 장심지르기를 개조해서 태껸식 원투로 만들고, 재갈넣기로 바디샷 치고 곁치기로 하이, 미들, 로우킥 넣으면서 딥처럼 보이는 곧은발질 차고. 과시, 신주 하면서 관절기로 싸우고 와사바리처럼 보이기 쉬운 딴죽, 유도 테이크다운처럼 보이는 뒷낚걸이 치면서 경기하는 모습은,

무술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 "에이, 이건 택견이 아니라 무에타이랑 유도, 주짓수, 레슬링 섞은 거네." 하기 적절하니까. 오해는 없어야 하는 만큼 증명도 철저해야 한다고 생각함.

20:31
24.08.13.
익명_044390
솔직히 처음부터 mma가 아니라 격투기라고만 말했어도 이런 말 안나왔을 듯.
결국 문제는 윗 댓 말처럼 mma라는 말 자체가 무술이 혼합되었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거 때문이라서...
그리고 위대에서 간판 교체의 명분도 mma가 아니라 격투기라는 단어를 사용하는게 더 알맞아 보이기도 하고.
뭐 알아서 하겠지만, 걱정 되기는 함.
21:00
24.08.13.
익명_050130
자기네들 방송에서 그라운드 기술 쓴 적 없다고 하고 택견은 왠만하면 그라운드 안가고 밟아서 끝낸다던데 뭘 ㅋㅋ
06:10
24.08.15.
앗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MMA가 "단일" 무술이 아니라는 거였음 ㅋㅋㅋㅋ 오해 소지 ㅈㅅ
11:45
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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