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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 지금 탕수육 프렌차이즈화 되는거 같음

익명_992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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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는 좋게 말하면 각자 개성이 강하고 나쁘게 말하면 족보가 없는데

 

탕수육으로 치면 조리법이 통일되지 않고 케첩 쓰는 곳, 식초 쓰는곳, 앞다리 쓰는 곳, 등심 쓰는 곳, 밀가루 쓰거나 찹쌀 쓰거나 재료도 다르고 심지어 볶는다, 붓어 먹는다, 찍어먹는다 등 먹는 법도 재료도 요리법도 다 다름 말하자면 규격이 없는 셈

 

이러다 보니 통합은 진짜 물건너 간거나 다름이 없는데...

 

지금 한 단체가 최용술 직계도장이랑 협력해서 술기 통합하면서 '합기도는 하나!'라며 크게 세를 불리고 있음

 

 

거기에는 불만은 없는데 좀 아쉬운게 있음

 

단체 운영이나 정통성, 역사문제 같은건 둘째치더라도 술기 통합은 좀 아쉬움이 있음

 

지금 상황을 중국집으로 비유하면 이연복 셰프가 TV쇼에서 찹쌀탕수육을 선보이니 점차 후발주자들도 전부 찹쌀탕수육으로 통일되어서 이게 기존의 탕수육은 안보이는게 되는 상황과 비슷함.

 

물론 수준 이하인 곳도 많았지만 각자 개성을 가지고 훌륭하게 활동하는 곳도 많았거든?

 

근데 어째 점점 통일화되니까 점점 찹쌀탕수육처럼 기본은 치는데 평준화가 되면서 개성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좀 아쉬움

 

가끔은 바싹거리는 탕수육도 먹고 싶은데

 

 

어찌보면 단체라는게 규격이 필요하긴 하지만 뭔가 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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